2018/10 3

퍼스트맨

퍼스트맨 - 데이미언 셔젤다큐멘터리라는 장르상 예상은 했지만 아쉬운 영화위플래시의 감독이다 보니 그런 긴박함 분위기를 조금은 기대했지만 그런 느낌의 영화는 아니였다. 놀란 감독의 영화로 비교하자면 다크나이트를 감명 깊게 본 뒤 덩케르크를 보고 나온 느낌. 결말을 아는 실제 이야기를 푸는 영화의 약점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인터스텔라나 마션을 볼 때의 재미를 찾기는 어렵다. 그나마 비슷하다고 느꼈던 영화는 그라비티 였는데 그라비티는 강렬한 모노 드라마로 인상이 남았지만 퍼스트맨은 긴장감을 주다가 흐물흐물 끝나버린 느낌이었다. 어렸을 때 '아폴로 13호'를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어서 기대치가 높았던 것도 있다.첫 인상은 좋았다. 시험용 제트기를 타고 날아가는데 대시보드에는 디지털방식 불빛 하나 없고 아날..

Review/Movie 2018.10.25

디터람스 : 디자이너들의 디자이너

디터람스 : 디자이너들의 디자이너 디터람스의 디자인 제품에 대해서 특별히 감흥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다만 10년 전에 처음 보았을 때나 지금 다시 보았을 때나 구식이라는 느낌보다 세련된 느낌을 받는 것은 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후 10년 뒤에도 그럴 것 같네요. 이 책에 나오는 브라운 제품들은 오래된 물건이지만 클래식한 제품은 아닙니다. 호불호가 크게 가려지지 않는 모던한 제품들입니다. 마치 잘 다듬어진 정원이나 분재를 보는 것 같기도 하네요. 전에도 읽어본 디자인 10 계명이지만 다음에 한번 더 꺼내 읽어볼 수 있도록 적어둡니다. 1. 좋은 디자인은 혁신적이다 단순히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은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매너리즘에 빠지게 된다. 트렌디한 디자인은 오래가지 않는다. 2. 좋은 디자인은 제..

Review/Book 2018.10.24

서치

서치 - 아니쉬 차간티영화가 시작하고 익숙한 윈도우XP화면이 나와 왠지모르게 친근했다. 그러다가 한국인이면 생소할 윈도우XP의 기능들이 속속 선보이기 시작했다. 연출 부분영화의 내용과는 별개로 연출만 보았을때 나중에는 모니터나 핸드폰 바깥의 화면을 보여주겠지 싶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스크린이었다. 마우스를 클릭해서 화면의 사진과 텍스트들이 바뀔뿐인데 꽤나 긴박함을 만들어준다. 음악과 효과음이 영화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적나라하게 느껴졌다. 네비게이션화면에서 이동중이란 것을 보여줄 뿐이지만 음악과 목소리연기만으로 얼마나 긴급한 지도 잘 느껴졌다. 웹캠의 화질이 떨어지는 부분도 고스란이 보였는데 그렇다고 영화속 상황의 긴박감이 떨어지진 않았다. 오히려 저화질의 영상들이 더 현실감이 느껴졌는지도 모..

Review/Movie 2018.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