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

2022 경주 여행

minihong 2023. 2. 3. 19:32

2022-08-28 ~ 2022-08-29 경주

처음 계기는 한옥 호텔에 다시 한번 묵어보고 싶어서였습니다. 작년에는 인천 경원제를 다녀왔고 그 이전에는 전주 한옥마을의 한옥 숙박에서 묵어본 적이 있었는데요. 경주는 어떤 느낌일까 궁금한 것도 있었고 마침 황리단길도 궁금하던 차에 그 근처 한옥호텔로 1박을 예약하고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황남관

황남관

메인이 되는 방이 두 개 가운데 있고 양 측면에 방이 하나씩 붙어있는 구조입니다. 배정받은 방은 측면 방이며 방 입구 바로 옆에 90도로 건넌방 입구라 오갈 때 자칫하면 민망하겠다 싶은 구조였네요. 외갓집이나 할머니 집과 같은 구조라 처음 와 보았지만 상당히 익숙한 느낌이었습니다.

 

 

측면 방의 장점은 방 앞에도 창문이 있지만 측면쪽에서 창문이 있어서 열어보는 재미는 있었습니다. 창호지라 계속 열어두기에는 민망한 구조입니다. 방 안에는 화장실이 하나 딸려 있고 이불과 요, TV 정도로 소박합니다. 앞서 다녀와본 5성급 한옥호텔인 경원재 앰배서더와 비교가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네요.

 

 

황남관 뒷편GS25 황리단길점

황리단길

경주 여행을 유튜브에 검색하면 항상 나오던 게 황리단길이라 궁금했던 곳입니다. 마지막으로 경주를 다녀온 게 2013년도라 그 당시에는 없던 곳인데요. 경주대릉원, 금관총 근처 옛 건물이 있던 골목을 관광지로 바꾼 곳이었습니다. 예전에 다녀온 전주한옥마을과 비슷한 분위기였고 황리단길의 범위는 꽤 넓은 편이어서 이틀 정도는 질리지 않고 걸어 다녀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황리단길
롯뽄기도쿄의상실
노출 콩크리트 한옥 까페 롯뽄기와 동경의상실. 컨셉은 잘 모르겠습니다.

 

 

 

대릉갈비

대릉갈비

특별히 맛집을 정하고 여행을 다니지 않아서 적당히 검색해서 들어간 갈비집입니다. 웨이팅이 있었지만 회전율이 빠른 곳이었네요. 한옥 건물이라 분위기도 좋고 적당히 맛도 괜찮은 식당입니다. 고기 굽는 것부터 자르는 법까지 옆에서 자세히 알려주셔서 기억에 남네요.

 

대릉갈비대릉갈비
소갈비와 볶음밥

 

첨성대

첨성대

2013년도에 경주에 왔을 때는 불국사를 보고 왔지만 첨성대는 보고 오지 않아서 이번에는 첨성대를 다녀왔습니다. 황리단길과 가까운 편이라 20분 정도 걸어도 되고 차로 주차하기도 괜찮은 곳이었네요. 사실 첨성대 하나 있는 넓은 공원일뿐이라 첨성대를 보러 왔다기보다는 공원 산책하러 오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여미온 황리단길점여미온 황리단길점

여미온 황리단길점

저녁 먹을 곳으로 무난한 곳을 찾다가 들리게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한옥이고 야외에서 먹을 수도 내부에 테이블도 있었는데요. 육전이 맛있었습니다.

 

 

동궁과 월지

동궁과 월지 (안압지)

황남관에서 차를 타고 조금 나오면 가볼 수 있는 곳입니다. 주차가 조금 힘들었지만 조금 걸어가면 있는 곳에 주차장이 넓게 있어서 나쁘지 않았네요. 야간 조명이 예쁜 곳입니다.

 

동궁과 월지동궁과 월지

 

 


 

 

경주를 다녀오면서

예전에 경주를 다녀왔을 때는 가로수길 같은 적당히 걸어다닐 수 있는 번화가 없어서 관광지만 찍고 이동했었는데요. 차 없이 다니기는 애매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번에 가보고 나서는 황리단길이 생겼고 버스터미널과도 멀지 않아서 차 없이도 무난하게 돌고 올 수 있는 관광지가 되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불국사만 아니면 어지간한 유적지들이 가까이 있어서 그렇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