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

2015 쿠마모토, 유후인, 나가사키 여행

minihong 2023. 3. 4. 11:52

2015-11-09 ~ 2015-11-12 후쿠오카, 쿠마모토, 유후인, 나가사키

후쿠오카는 2015년 1월에 다녀왔지만 11월에 아내와 한번 더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처음 후쿠오카에 왔을 때는 후쿠오카 시내 주변 위주로 돌아보았다면 이번 여행은 레일 패스를 끊어서 부지런히 열차를 타고 돌아다녔습니다.

다자이후역. 종착지이기에 열차길이 더이상 이어져 있지 않았습니다.

다자이후

후쿠오카에 도착하자마자 다녀온 곳은 다자이후입니다. 후쿠오카 여행을 검색하면 1순위로 보이던 곳인데요. 하카타에서 조금 거리가 있지만 무난하게 다녀올 수 있는 곳입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의 인지도 대비 후쿠오카 시내 주변의 신사들보다 볼 만한게 많다고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역사적으로 주요했던 지방행정기관이 있던 곳이라서 설명을 들었을 때는 이해했지만 그저 주변을 둘러보기에는 평범했던 느낌이네요.

 

 

다자이후다자이후다자이후 스타벅스
다자이후천만궁과 근처 스타벅스

 

다자이후 스타벅스가 한 때 정말 많이 포스팅되었는데 현재 시점에서는 워낙 특이한 스타벅스가 많아져서 지금은 무난한 지점처럼 느껴집니다.

 

 

힐튼 후쿠오카 씨호크 

이번 여행은 힐튼 후쿠오카에서 3박을 했습니다. 호텔의 위치가 하카타의 번화가 하고는 떨어져 있어서 시내 구경하기엔 적합하지 않은 호텔이긴 합니다. 호텔 1층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하카타역까지 이동해서 다녔습니다.

 

 

힐튼 후쿠오카 내부힐튼 후쿠오카 내부힐튼 후쿠오카 내부
힐튼 후쿠오카 내부

 

힐튼 후쿠오카 내부

 

호텔 로비가 돔 형태로 시원시원하게 뚫려있습니다. 이 아래에서 조식을 먹을 수 있었네요.  

 

힐튼 후쿠오카 객실
힐튼 후쿠오카 객실 뷰

 

힐튼 후쿠오카 객실

 

객실은 오래된 느낌이지만 깔끔하고 낮은 색온도의 조명 때문인지 편안한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새벽에 온수가 나오지 않는다는 안내가 있었는데요.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쿠마모토성

쿠마모토성

2016년 4월 쿠마모토 지진이 일어나기 전인 2015년 11월에 다녀오게 되어서 온전한 모습의 쿠마모토성을 보고 올 수 있었습니다.

 

 

쿠마모토의 노면전차쿠마모토의 노면전차
쿠마모토의 노면전차

 

쿠마모토에는 아직 노면전차가 운영중이어서 쿠마모토성까지 노면전차로 갔습니다.

 

쿠마모토성 마스코트쿠마모토 천수각에서 바라본 풍경
쿠마모토성 마스코트와 천수각에서 바라본 풍경

 

히메지성과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풍경이었네요. 근처에 산세가 비교적 험준한 느낌이었습니다.

 

쿠마모토성 내부에서
쿠마모토성 내부에서

 

쿠마모토까지 타고온 신칸센과 그 옆의 열차들쿠마모토까지 타고온 신칸센과 그 옆의 열차들
쿠마모토까지 타고온 신칸센과 그 옆의 열차들

쿠마모토는 하카타에서 먼 곳이지만 구입한 레일패스에 쿠마모토까지의 신칸센 탑승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아침에 출발해서 쿠마모토성을 둘러본 후 다시 하카타로 돌아와서 점심을 먹을 수 있을 수 있는 일정이었네요. 점심을 먹고 바로 유후인으로 가는 기차를 탔습니다.

 

우오베이우오베이
점심은 가볍게 하카타 우오베이 스시에서

유후인

점심을 먹고 오후에 바로 유후인노모리 열차를 타고 유후인으로 출발합니다. 이미 늦은 시간 출발이라 온천은 들어가 볼 수 없었지만 유후인 주변을 한 바퀴 둘러보고 오기에는 적당했습니다. 레일 패스 본전은 이 날 다 채웠던 것 같네요.

 

유후인노모리 열차유후인노모리 열차유후인노모리 열차
유후인노모리 열차와 사이다

 

킨린호수해질녘 유후인
킨린호수와 해질녘 유후인

 

 

유후인역에서 걸어가기에 킨린 호수는 좀 거리가 있었지만 후다닥 보고 돌아왔습니다. 유후인은 하카타에서 2시간 이상 열차를 타야 하기에 반나절만 보고 오기엔 아쉽고 하루는 묵고 와야 여유롭게 돌아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시골 계곡에 온 듯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나가사키 풍경나가사키 풍경

나가사키

여행 3일차에는 나가사키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에 다녀온 장소 중 가장 먼 곳이라 3일 차 하루 동안은 나가사키를 둘어보고 왔습니다. 산 중턱 전망대에서 본 나가사키는 목포나 여수가 생각나는 도시였네요.

 

나가사키역
나가사키역

나가사키역 또한 종착지라 더 이상 열차길이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카타에서 출발하여 11시 반에는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나가사키의 노면전차나가사키의 노면전차
나가사키의 노면전차

나가사키도 쿠마모토처럼 노면전차가 많이 퍼져 있어서 유용하게 이용했습니다. 1번에 120엔이지만 나가사키역에서 파는 1일 노면전차 이용권으로 편리하게 다녔습니다. 

 

나가사키 차이나타운

나가사키에 왔으니 짬뽕먹으러 차이나타운에 다녀왔습니다. 하얀 국물에 담백한 맛이어서 우리나라 중국집에서 우동이나 울면 시켰을 때 느낌도 있었습니다.

 

구라바엔구라바엔

구라바엔

서양식으로 지어진 역사적 건축물을 야외 박물관 식으로 만들어 운영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오니 수학여행온 학생들이 하도 많아서 경주에 수학여행 왔었던 추억이 떠오르기도 했네요.

 

메가네바시메가네바시

메가네바시

나카시마 강에 있는 메가네바시(안경다리)에도 다녀왔습니다. 오래된 돌다리와 돌담들이 있어서 운치있는 분위기였는데요. 여기에도 학생들이 많이들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나가사키 원폭 자료관나가사키 원폭 자료관

나가사키 원폭 자료관

나가사키 마지막 일정으로는 원폭 자료관에 다녀왔습니다. 박물관 내부에 볼 거리도 많았고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자료와 그림으로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었네요.

 

 


 

북큐슈 여행을 다녀오면서

후쿠오카에서 비행기를 내렸지만 레일 패스로 주변 도시들을 부지런히 다녀온 기분입니다. 후쿠오카 여행이라기보다는 큐수 북부 쪽 주요 도시는 대강 보고 온 것 같네요. 여유가 있었다면 기타큐슈 시도 갔다 올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열차시간에 맞춰야 하다 보니 여유 있지는 않았지만 레일 패스 덕분에 많이 보고 올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