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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SRT로 부산 다녀오기

minihong 2023. 3. 18. 21:39

급하게 부산에 다녀올 일이 생겨 출발 전날 SRT 부산행 열차를 찾아보았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버스를 타는 선택지도 있었지만 가까운 야탑 버스터미널은 영업을 종료했고 남부터미널이나 서울역까지 가기에는 비효율적이라 수서에서 탈 수 있는 SRT를 알아보았습니다.

 

SRT 부산행 조회결과SRT 부산행 발권승차권
출발 전날 부산행 SRT 예매하기

 

부산행 SRT를 예매 성공했으나 반 입석 티켓

토요일 부산행 열차는 인기가 많은지 전좌석 매진으로 보였지만 아침 6시 반 열차는 티켓이 남아있었습니다. 동대구까지는 입석으로 가는 티켓이었는데요. SRT를 검색해 보면 입석이 없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다시 바뀌었나 봅니다.

 

SRT 열차에는 간이 좌석이 있습니다.

 

동대구까지 가면서 동탄 같은 중간 정차역에 들리면 앉아도 되는지 눈치보며 앉다 서다를 반복했는데요. 객실 사이 통로구에 간이 좌석이 있었습니다. 접혀있어서 사용하면 안 되는 줄 알았지만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네요. 통로 구간이라 시끄럽고 춥지만 마음대로 떠들기에도 좋습니다. 아침 열차라 그런지 주무시는 분들이 많아 조금만 떠들어도 바로 민원이 들어와 승무원이 찾아오는 분위기였습니다.

 

부산 부암역

 

당일 일정이라 수서행 밤열차를 타러 돌아가는 길입니다. 부산 지하철에서 보이는 표지판 폰트들은 어렸을 적에 서울 지하철에서 쓰던 폰트라 반가웠네요. 옛기억이 떠오르는 구간들이 있었습니다.

 

SRT 열차 연결 부분SRT 열차 연결 부분
SRT 열차 연결 부분

 

수서행 열차는 객실이 이어지는 것이 아닌 열차와 열차가 연결된 부분이 있었는데요. 열차 앞 코부분이 열려서 연결되는 방식이라 신기했습니다. 객실을 잘못들어가면 건너편 객실로는 넘어갈 수 없기에 계속해서 안내 방송이 나왔습니다.

 

 

울산역을 지나가면서

객실은 KTX 보다 조금 넓고 외부 소음이 많이 차단되어 편안했습니다.

 

SRT 열차 내부SRT 수서역

수서역으로 돌아오면서

두시간 반 만에 부산에서 수서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수서역은 구조도 간단해서 열차 플랫폼에서 주차장이나 지하철로 빠져나오기도 수월했네요. 가깝지만 이태껏 이용하지 못했던 SRT를 이용해 보았는데요. 그동안 티켓 가격이 부담스럽다 보니 타지 않았지만 한 번 타보고 나니 다음부터 부산 갈 일이 있다면 굳이 자차로 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