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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컥 구매한 칼림바 - 루아우 HK17W 월넛 할로우바디

minihong 2023. 4. 9. 23:32

교보문고에서 우연히 알게 된 칼림바

오랜만에 책을보러 교보문고에 들렸다가 투명 아크릴 베이스의 곰돌이 모양 칼림바를 보게 되었습니다. 예쁘기도 하고 이게 악기인지도 모르고 만져보았는데요. 이건 손으로 치는 오르골인 건가 싶었습니다. 손톱으로 튕길 때의 음이 오르골과 많이 비슷했어요. 두 손에 딱 들어오기도 하고 휴대하기도 좋을 것 같아 살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당시에는 구입해 봤자 얼마 쳐보지도 않을 것 같아 포기했었습니다.

 

그러다 다시금 머리속에 아른 거리고 유튜브 영상을 찾기도 하다 보니 구매할 거면 괜찮은 것을 구매하자 싶어서 기왕이면 나무로 된 아크릴보다는 가볍고 튼튼하고 질리지 않는 디자인으로 고르자 생각했습니다.

 

 

루아우 HK17W 월넛 할로우바디 칼림바 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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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아우 월넛 할로우바디 칼림바

월넛이 색깔이 고급져 보이기도 했고 울림통 구멍이 윗면에 있는 것보다는 측면에 있는 것이 튼튼할 것 같아 고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칼림바 소리가 작을까 봐 고민을 했었는데 아파트에서 연주하기에는 충분히 시끄럽고도 남아서 울림통 없이 플랫한 베이스의 칼림바였어도 충분했을 것 같습니다.

 

직접 받아보니 사진보다는 밝은 컬러의 칼림바였는데요. 손맛은 좋으나 역시 자주 연습은 못하고 있습니다. 피아노 처럼 오른쪽으로 갈수록 높은음이 아니라 가운데를 낮은음으로 좌우 번갈아 높은음이 되는데 악보를 보고 쳐보려고 해도 번갈아서 음이 올라가는 구조가 잘 익숙해지지는 않네요. 양손 엄지만으로 연주하는 것이다 보니 이게 맞긴 하겠지만 연습이 상당히 필요할 것 같습니다.

 

손가락 대비 칼림바 건반이 촘촘해서 하나씩 정확하게 치려고 하면 손가락이 떨리는 것도 문제입니다. 수전증이 약간 있는데 계속 연습하면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