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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만보기

minihong 2023. 4. 22. 22:03

걷기만 해도 돈을 줍니다. 20원.

간단한 동전 벌기로 혹해서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어차피 평일에 만보 가까이 걷는 데다가 해당 스팟에 가기만 해도 20원을 주는 스팟이 많아서 하루에 100원 이상을 벌 수 있었는데요. 캐시슬라이드처럼 소소한 재미를 주곤 했습니다.
 

토스 포인트는 CGV나 Steam 구매에 사용하기

처음에는 포인트를 모두 통장으로 환전했었는데요. 어느샌가 통장으로 옮기는데 수수료가 500원이 되어 있었습니다. 만 원이 모이면 옮길까 하다가 토스페이가 사용처가 여럿 생기면서 영화를 볼 때나 게임을 구입할 때 할인용 포인트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점점 없어지는 캐시 스팟

2022년 여름 때만 해도 강남구에는 스타벅스, 지하철 역 근처면 20원을 벌 수 있는 스팟이 3군데 이상 있었는데요. 어느 순간 공원과 올리브영으로 좁혀지더니 현재 2023년 4월 올리브영조차 사라져서 캐시 스팟은 공원 밖에 없습니다. 강남구에는 공원이라고 해봤자 한 뼘짜리 작은 공원들 뿐이라서 근방 1~2km에 한 두 곳 밖에 갈 곳이 없습니다. 
 

 

만보기 하나로도 매일 켜게 되는 토스

만보기 때문에라도 토스는 매일 켜는 앱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만보기가 아니더라도 토스 증권, 뱅크도 사용하고 있어서 거의 매일 보고 있었는데요. 만보기는 하루 활성 유저수를 높이기 위한 기능으로 보입니다. 커뮤니티에 보면 2~3년 전에는 만보기로 한 달에 만원 이상 벌어가는 사람도 종종 보였습니다. 사람이 늘수록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 같으니 점점 금액이 줄어드는 것 같네요.
 
만보기 용도로만 쓰는 데는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한 편으로는 하루에 몇 십원 벌어도 아메리카노 한 잔 안 사 먹는 것과 비교가 되어서 조금 허망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