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

2023 제주 여행

minihong 2023. 7. 15. 22:57

2023-07-09 ~ 2023-07-12 제주

제주도는 2020년에 다녀오고 3년 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코로나가 풀리고 엔화가 저렴한 시기인 이때에 일본 여행도 고려했지만 비행기 가격의 차이가 심해 제주도로 결정합니다. (2023년 7월 중순 기준. 제주 왕복 2인 16만 원, 도쿄 왕복 2인 60만 원 중반대)

 

 

미니쿠퍼 컨버터블

미니쿠퍼 컨버터블미니쿠퍼 컨버터블

한 번쯤은 미니쿠퍼를 운전해봐야 미니쿠퍼에 대한 환상이 없어질 거라 생각하고 미니쿠퍼 컨버터블 렌트를 예약했습니다. 이 것 때문이라도 제주도는 한 번 더 가봐야지 싶었던 것도 있었습니다. 3박 4일에 16만 원으로 같은 기간 아이오닉 5가 6만 원 이하인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비싼 편이었는데요. 그래도 제주도가 아니라면 제대로 운전해 볼 기회가 없을 거라 생각하고 몰아보았습니다.

 

평소에는 19년식 K3를 운전하는데 그에 비하면 핸들링, 페달, 사이드브레이크 뭐하나 가벼운 것 없이 무겁고 묵직한 느낌이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가볍지 않고 무거운 차라고 느껴졌고 머리 공간은 충분히 넓었습니다. 시트는 종아리를 받쳐주면서 양 옆을 꽉 잡아주는 형태였네요. 뚜껑이 열리는 차다 보니 잡음은 많았구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렌트를 후회하지 않았던 점은 한라산 1100 도로를 뚜껑 열고 달릴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불편한 점도 있지만 미니라서 재밌게 운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역시 데일리카로써는 아닌 것을 확실히 알게 되어서 혹시나 구매하고 싶었던 욕구는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제주 스누피가든

제주 스누피가든

스누피가든에 도착하자 멀리서 보이는 건물이 마치 냉동창고 같았는데요. 유심히 보다 보니 디테일이 보였습니다. 예상한 것보다 전시가 잘 꾸며져 있었고 바깥 공원도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8분음표 헤드폰이 귀여웠던 우드스탁스누피
8분음표 헤드폰이 귀여웠던 우드스탁

 

유민 미술관

유민 미술관

뮤지엄 산을 다녀오고 나서 알게 된 유민 미술관입니다. 제주 휘닉스 섭지코지에 주차하고 셔틀을 타거나 한 참을 걸어 들어가야 해서 불편했지만 역시 가볼 만했습니다. 예전에 섭지코지에 왔을 때는 그냥 지나쳤던 곳인데 안도 다다오 개인전을 보고 나서야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유민 미술관유민 미술관

미술관 건물에 들어오면 뮤지엄 산과 비슷한 느낌을 주지만 제주도 화강암을 재료로 한 벽이나 액자처럼 보이는 성산일출봉을 바라보면 또 새롭다고 느껴집니다.

 

 

속골 백숙

속골 백숙속골 백숙

지인을 통해서 찾아오게 된 속골 백숙집입니다. 서귀포 바닷가에서 멀리 보이는 범섬을 보면서 발은 계곡물에 담그고 백숙을 먹을 수 있습니다. 바닷가인데 무슨 계곡물인가 싶었는데 바닷가로 이어지는 계곡물이었습니다. 7, 8월에만 날씨 좋을 때 개장한다고 하네요. 7월인데도 계곡물이 엄청 차갑지만 소주에 백숙을 먹다 보면 금방 적응이 되었습니다.

 

 

코멘트로 의견 교류는 환영합니다. 다만 의무적인 코멘트 작성은 지양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