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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캘린더로 스케줄을 계획하고 기록하기

minihong 2023. 8. 24. 14:47

처음에는 유튜브를 보다 보니 애플의 캘린더를 일상생활에서 활용하는 것을 보고 따라 해보자 생각했습니다. 캘린더야 회사 업무용도로 미팅에 초대할 때 주로 사용했었지 일상생활이나 개인 스케줄에 활용할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었는데요. 이 참에 쉬고 있을 때 제대로 한 번 써보자 하고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캘린더 말고 노션도 생각했지만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을 이미 쓰고 있는데 빠릿한 애플 순정 캘린더가 훨씬 편하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노션 캘린더는 캘린더 만의 자체 기능만으로는 부족했고요. 애플의 ‘미리 알림’ 앱도 활용해 보려고 했으나 버킷리스트나 체크리스트로 사용하기에 용이하지 스케줄이나 루틴 한 일을 적는 데에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애플 캘린더

캘린더는 예전부터 사용해보았지만 캘린더를 추가하고 삭제하는 개념은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용도에 따라 일상생활, 개인 업무, 취미 등으로 캘린더를 생성해 주고 그에 따라 맞추어서 스케줄을 만들었습니다.

 

애플 캘린더

 

컬러가 나뉘어 있으니 한 눈에 구분하기도 쉽고 검색하기에도 용이합니다. 그리고 구글 캘린더나 네이버 캘린더 등 서로 다른 캘린더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도 쉽게 가능해서 다른 캘린더 앱을 사용해도 동일한 화면을 볼 수 있는 점이 편리합니다.

 

 

4주 가까이 써보고 난 후

애플 캘린더

캘린더에 일상 생활을 적기 시작한 지 4주가 지났는데요. 먼저 계획을 하고 그대로 실천하기보다는 그때그때 맞춰서 움직이고 나중에 스케줄을 수정해서 기록하는 용도로 더 많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계획한 시간 대로 행동한다는 것은 혼자서 꾸준히 하기는 어려웠네요. 다만 반드시 해야 할 체크리스트는 노션에 적어두고 계획했던 시간과는 다르더라도 그날 체크리스트는 그날 해결한다는 생각으로 움직여 보았습니다.

 

캘린더는 주단위로 한 눈에 볼 수 있다 보니 어떤 부분에서 시간 활용이 안되고 있는지 어떤 스케줄이 시간이 많이 걸리는 지를 보고 피드백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스스로 피드백한다고 해서 쉽게 고쳐지지는 않았으며 노력은 하지만 크게 달라지지는 않은 느낌으로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구나를 볼 수 있었네요. 극적으로 사람이 변하기는 어렵구나 하고 깨달은 순간이었습니다.

 

일기 대신에 캘린더를 쓴다라는 느낌이 더 가깝습니다. 문장으로 글을 채워가는 게 어렵다면 캘린더로 스케쥴 박스 사이즈를 조절해 가면서 기록하고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저는 일기는 노션으로 적고 스케쥴은 애플 캘린더로 꾸준하게 써보고 있습니다. 뭔가 캘린더를 만든 개발자의 의도대로 깔끔하게 쓴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쓰다 보면서 좀 더 개선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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