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의 짧은 수필이나 에세이를 모은 책입니다. 헤르만 헤세라고 하면 고전작가이며 10년 전쯤 ‘데미안’을 본가에 있던 문학전집으로 읽었던 기억이 있네요. 다시 찾아보게 된 헤르만 헤세는 활동시기가 지금에서부터 100년도 안되었고 20세기 초, 세계대전 전후에 활동한 독일 문학 작가였습니다.
도서관에서 독서법과 관련된 책들이 모여 있는 코너에서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책이라는 세계’는 여러 단편 중 하나이고 글쓰기, 독서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짧은 글들이라 읽기 편한 부분도 있었지만 세대차이가 있는 글이다 보니 어려운 단어들도 많았는데 ‘미망’, ‘공박’ 등 좀 더 바로 이해하기 쉬운 단어로 번역을 해도 좋지 않았을까 싶은 부분도 있었는데요. 책을 좀 더 많이 읽으면 익숙해질 어휘인가 싶기도 합니다.
미망: 사리에 어두워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헤맴. 또는 그런 상태.
공박: 남의 잘못을 몹시 따지고 공격함.
개인의 최고 자유는 인류의 한 부분인 자신의 존재를 자각하여 얽매이지 않는 정신으로 인류에 봉사하는 것이라고, 그런 자각이 없는 자유는 하찮고 사소할 따름이라고 말이다.
p311. 헤르만 헤세의 책이라는 세계 <최근의 독일문학>
‘철학을 잊은 리더에게’에서 본 공헌감에 대한 설명과도 거의 같은 내용으로 읽혀졌고, ‘퀀텀독서법’에서 목표를 원대하게 갖고 자신감을 갖은 상태에서 독서하라는 이야기와도 비슷한 구절이었습니다. 시대가 다르고 다른 나라의 지식인이어도 말하고자 하는 본질은 비슷하다고 종종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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