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Hotel

주고쿠에서의 메리어트 - 쉐라톤 그랜드 히로시마

minihong 2023. 9. 10. 23:08

2023년 짧은 히로시마 여행에는 쉐라톤 그랜드 히로시마 호텔에서 묵었습니다. 히로시마역의 동쪽에 붙어있는 호텔로 공항 리무진 버스를 타고 내리면 곧바로 보이는 곳에 위치합니다. 버스에 내리자마자 체크인하고 히로시마 주변 지역으로 나가기에는 최적의 장소이지만 히로시마 시내로 나가기에는 교통편이 애매합니다.
 
시내로 가려면 교통편은 남쪽 출구에 있는 트램과 버스를 타야 하며 걷는 것 대비 시간 차이도 크게 나지 않아 시내를 나갈 때는 편도 2km 이상을 걸어 다녔습니다. 히로시마 남쪽 출구는 크게 공사중이라 공사 중인 구간을 지나야 하며 2025년 완공 예정으로 되어 있어서 내후년에 히로시마에 온다면 좀 더 편리하게 다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쉐라톤 그랜드 히로시마 호텔히로시마 역
주차장 입구 표지판이 먼저 보이지만 무시하고 뒷편의 역 입구로 가야 보도로 다니는 호텔 입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히로시마 역 2층 중앙 통로 모습.

 
 

더블베드 객실

쉐라톤 그랜드 히로시마 호텔 객실쉐라톤 그랜드 히로시마 호텔 욕조

쉐라톤 그랜드 히로시마의 첫인상은 예상보다는 낡지 않았고 모던했으며 더블베드 객실은 비교적 넓은 방을 받았습니다. 역시 일본 호텔이라 욕조가 있지만 해바라기 샤워기는 없고 자그마한 일반 샤워기뿐이라 조금 불편했네요. 화장실이 분리되어 있지만 방음이 안되어 있습니다. TV도 바꾼 지 오래되지는 않았는지 LG제품이었습니다. 커피머신은 없지만 드립커피 키트가 제공됩니다.
 

쉐라톤 그랜드 히로시마 호텔 객실 뷰

14층 동쪽 방향의 객실뷰는 아름다웠습니다. 멀리에는 산도 많이 보이고 우측 방향에는 야구장이 보여서 밤늦게에도 관객들이 있는 것을 어렴풋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동쪽 뷰라 아침부터 햇살 때문에 엄청 뜨거워지기 때문에 암막 커튼은 필수였네요. 
 

쉐라톤 그랜드 히로시마 호텔 객실 뷰
소파에서 경치를 감상하며 커피 한잔하기 좋은 객실

 

객실에서 보이는 신칸센

 
객실에서 기차가 지나다니는 것이 보인다하여 기대를 하고 갔었는데요. 보이긴 하나 앞 건물에 가려 사이드에서만 보이는 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시끄러울 것 같지만 바깥과는 방음이 잘되어 있어 아주 조용하게 잘 수 있었습니다.
 

수영장과 자쿠지

쉐라톤 그랜드 히로시마 호텔 수영장쉐라톤 그랜드 히로시마 호텔 수영장

수영장을 이용하는데는 별도 요금으로 인당 1,620엔을 지불해야 했는데요. 메리어트에서 수영장 요금을 따로 받는 곳은 처음이었고 우리나라의 메리어트 호텔에서는 체크인 때 시설 이용에 대해 모두 설명해 주지만 여기에선 설명이나 프린트물 조차 받지 못했던 터라 더 당황했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수영장을 이용해 보니 불편함 없이 잘 준비되어 있었고 수영장 내부에서 사용할 슬리퍼도 직원 분들이 직접 챙겨주셔서 편리했습니다. 그리고 작지만 사우나가 포함되어 있어서 유료 서비스 라는게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되었습니다. 수영장 길이는 16m에 깊이는 1.3m라 아담했지만 유료가 그런지 아무도 없어서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쉐라톤 그랜드 히로시마 호텔 수영장쉐라톤 그랜드 히로시마 호텔 수영장

라커룸에는 세면대에 추가 어매니티까지 잘 준비되어 있었고 특이하게 사우나용 방석 수건도 제공했는데요. 노란색 방석 수건을 가져다가 사우나할 때 쓰기 편리했습니다. 수영장 바깥에서는 기차가 지나다니는 것을 간간히 볼 수 있었네요. 다만 라커룸 샤워실에도 해바라기 샤워기는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쉐라톤 그랜드 히로시마 호텔쉐라톤 그랜드 히로시마 호텔

처음 가 본 히로시마의 쉐라톤 호텔은 낡았다는 느낌은 찾기 어려웠고 럭셔리 호텔 같은 장식 없이 모던한 프리미엄 호텔이었습니다. 히로시마 역 주변의 첫인상은 날씨가 비 오기 직전이라 그런지 잿빛 느낌의 도시였는데요. 비가 그치니 더 밝고 아름답게 느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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