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조깅 66일 차: 끔찍해서 오늘도 달립니다

minihong 2023. 10. 18. 00:38

조깅 66일 차를 지나며

드디어 조깅 66일 차에 도달했습니다. 습관을 만드려면 66번 이상 꾸준히 해야한다는 이야기를 읽고 66일차에 포스팅을 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습니다. 피치 못해 뛰지 못한 날도 있었고 오전에 뛰지 못하고 오후에 따뜻한 가을 햇살을 맞으며 뛴 날도 많았네요. 그래서 포스팅 제목에도 '오전'은 뺐습니다.

 

66일 차에 도달했지만 여전히 신발을 신고 뛰어 나가는 데에는 대단한 노력이 듭니다. 나가기만 하면 뛰겠지만 나가기가 힘든 것은 변하지 않네요. 나가기 위해 정신적인 힘을 쏟아야 하는 것은 첫날이나 66일 차나 같았습니다. 무의식 중에 챙겨나가는 것은 아직 경험해 보지 못했어요. 조깅 1,000일 차에나 가능하려나요.

 

조깅 66일 차 이후 소소한 변화

이 정도 뛰다보니 몸의 변화도 20, 30일 차 때처럼 도드라지지는 않지만 조금씩 변화가 옵니다. 최대 93kg을 찍었던 몸무게는 뛰고 와서 아직 물을 마시지 않은 경우 83kg을 찍기도 하고 평소에는 85~86kg을 왔다 갔다 합니다.

 

조깅과 같이 시작했던 철봉은 한 세트의 15개가 목표였는데 지금은 컨디션이 좋으면 7개까지 가능해 졌습니다. 3세트씩 최대 7-4-3으로 하고 상황에 따라 횟수를 줄이거나 늘립니다. 

 

끔찍해서 오늘도 달립니다

도서관에서 러닝 관련 책중 우연히 집어든 책입니다. 매일 러닝을 하며 들었던 생각들을 블로그에 포스팅하고 그것을 엮어 만든 책인데요. 매일 하는 러닝이 힘들 때 가볍게 읽으면 괜스레 힘이 되었습니다. 아무리도 힘들어도 달리지 않으면 그날이 더 끔찍해지니 달린다고 합니다. 무슨 일이 있었건 달리지 않은 날보다 달린 날이 더 보람차니까요.

 

 
끔찍해서 오늘도 달립니다
현직 플랫폼 기업 임원인 네이버 원윤식 전무가 달리기 관련 책을 내서 화제다. 20여 년 전 갑작스럽게 닥친 심근경색이 계기가 되어서 뛰었다고 한다. 망가진 몸을 추스르고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서 시작한 달리기가 이젠 생활의 일부분이 되었다. 8년 전부터는 건강달리기를 넘어서 울트라 러너로 탈바꿈했다고 한다. ​ 2022년 1월부터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10km 이상을 달리고, 그날 떠오른 이야기를 네이버 블로그(https://blog.naver.com/pigmy89)에 매일 기록했다. 블로그 명은 매일 뛰는 남자라고 해서 ‘매뛰남’이다. 이 책에는 1년 동안 3,650킬로미터 이상을 달리며 느낀 매일의 소회들이 쌓여 있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날이 덥거나 춥거나, 숙취에 시달려 컨디션이 안 좋을 때에도 뛰지 않으면 더 끔찍하기 때문에 오늘도 부지런히 달리고 있다. 지금도 매일 평균 10km 이상을 달리며, 지금 당장 달리기를 시작하라는 달리기 전도를 하고 있다.
저자
원윤식
출판
이야기가있는집
출판일
20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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