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Book

지구 끝의 온실 | 김초엽

minihong 2023. 10. 30. 10:29

지구의 공기가 사람이 마실 수 없게 된다면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가 생각나는 배경, 사람이 살 수 없는 대기로 인간 문명이 멸망해 가다 회복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더스트폴로 표현된 대기 환경은 나우시카의 포자가 퍼진 대기가 생각났으나 멸망의 원인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분자 미만 단위의 자가 생성 나노봇이었는데요. 모스바나라는 식물이 1차 해결 방안이었고 나노봇을 제거하는 과학기술의 발명으로 완전할 해결을 하게 됩니다.

 

인간형 로봇은 금지되었다는 2100년 이후의 미래를 보고 나우시카의 거인병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사실 로봇이 이야기의 골자는 아니었고 사이보그에 대한 이야기가 메인이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재미있게 읽긴 했지만 한 권짜리 SF소설이라 그런지 배경에 대한 깊은 몰입은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소설을 읽다 보면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상상하며 읽게 되는데 처음에는 상상하고 있던 주인공의 머리카락이 흑발에 생머리였다가 중간에 나오는 묘사로 갈색머리에 곱슬로 바뀌었네요. 중간에 들어간 묘사로 인해 상상하던 이미지를 고쳐가며 읽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지구 끝의 온실

김초엽 첫 장편소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통해 이미 폭넓은 독자층을 형성하며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는 김초엽 작가는 더스트로 멸망한 이후의 세계를 첫 장편소설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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