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Book

경험이라는 신화에 대해서 | 경험의 함정

minihong 2023. 11. 1. 08:15

경험은 많으면 많을수록 무조건 좋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노인을 공경하라는 이유 중 하나가 오랜 경험을 통한 지혜와 조언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경험의 함정'은 경험이 가져오는 착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경험에 의해 판단하다 잘못된 사례들에 대한 소개가 많았습니다.

 

저자는 경험의 힘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경험을 곧이곧대로 신뢰하기보다 경험을 바탕으로 비틀고 비꼬아보며 창의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경험에 이끌려 어떤 선택을 하고, 그 과정을 따르고, 행동을 취하는데, 이들이 더 이상 쓸모없고 관련 없는 것이 되더라도 그것들을 그대로 고수한다. 왜냐하면 부분적으로는 그동안 경험을 통해 배운 것을 의식적으로 잊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P29. 경험의 함정. 경험은 우리의 창의성에 방해가 된다.
독창성을 창의성(Creativity)의 핵심 요소로 보는 시각 때문에 문제 해결을 꿈꾸는 사람들은 잘못된 굴레에 갇힌다.
독창성을 지나치게 중요시하는 시각은 언뜻 보기에 주변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겪어본 경험에서 우러난 것 같지만 곰곰이 따져보면 이는 창의성을 방해하는 주범이다. 아이디어를 내려는 사람은 다른 전문가들이 발명하고 개선시킨 해결안까지도 처음부터 새로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린다.
P56. 경험의 함정.

 

마시말로 첼린지라고 파스타, 테이프 등 의외의 물건으로 가장 높은 위치에 마시마로를 올리는 챌린지가 있는데요. 보통 최하위는 경영대 졸업생이고 우승은 초등학생들이 많이 한다고 합니다. 일단 아이디어를 많이 떠올리고 많이 시도해 보기 때문입니다. 경험이 많은 사람은 시작 전에 고민을 많이 한 후 완벽하게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딘 결과가 나오곤 합니다.

 

경험치가 높다고 레벨업을 할까요?

제 자신도 이제는 짧지 않은 경력자가 되다 보니 경험이라는 것이 정말로 보증이 될 수 있는 능력인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경력자일수록 회사는 더 심사숙고해서 채용을 합니다. 경력이 많을 수록 연봉도 세지기 때문도 있지만 신입사원이라면 뽑아놓고 성장시킬 여지가 있지만 경력이 많은 직원일수록 그렇게 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회사에서 중간 관리자일수록 많은 경험을 가진 직원일수록 경직된 생각을 갖기 쉽고 새로운 도전을 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중간 관리자라면 그동안 회사 내에서 해왔던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생각을 계속해서 내뱉어야 하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경험이 밑바탕이 되어 창의성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지 경험 자체는 능력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험의 함정'은 자기계발서를 여러 권 읽고 실천하려다가 체했을 때 도와주는 소화제 같은 책이었습니다. 많은 자기 계발서가 자기 경험을 기반으로 성공하는 방법을 이야기하지만 이야기하는 바가 성공 원인의 전부는 아니기 때문에 자기계발서의 조언들을 한 번 더 심사숙고하게 해주는 이야기였습니다.

 

 

 

경험의 함정

수천 년 전 공룡의 멸종부터 21세기 디지털 세상까지, 허리케인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투자에서 금융위기까지, 또 여행과 제품의 소비, 승진, 소셜미디어 등 일상에서 겪는 다양한 경험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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