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

2023 인천 차이나 타운 방문

minihong 2023. 11. 3. 08:27

2023-10-15 인천 차이나 타운

나가사키의 차이나타운은 큐슈 여행 때 갔지만 인천 차이나타운 아직 가 본 적이 없어 이번에 다녀왔습니다. 일요일에 가서 그런지 차이나타운에 차량 진입은 통제가 되어있었고 건너편에 인천내항 제8 부두 주차장을 이용하라고 안내되었는데요. 조금 떨어져 있지만 걸어 다닐만하고 주차장이 넓고 여유로웠습니다.

 

 

 

상상플랫폼

8부두 주차장을 빠져나오려면 거대한 창고 같은 상상플랫폼이란 곳을 지나가야 하는데 연극, 댄스 등의 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특이한 분위기라 슬쩍 보고 지나갑니다. 

 

 

인천역과 차이나타운 입구

상상플랫폼을 빠져나와 횡단보도를 건너 걷다 보면 아담한 인천역과 바로 앞 차이나타운 입구가 보입니다. 인천역은 우리나라 최초의 기차역이라고 하는데요. 옛 모습에서 크게 바뀌지 않아선지 소박한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나름 수인분당선과 환승이 되는 역인데 바다와 마주하고 있고 조금 외진 곳에 있어서 그런 걸까요. 멀티플렉스가 되어버린 수원역이나 용산역과도 비교가 되었습니다.

차이나타운 입구는 어딜 가나 요란하고 화려함은 비슷하네요.

 

중화요리 연경

차이나타운에는 중국집이 많지만 그중 메이저해 보이는 곳 중에 고르다 보니 연경에 들어와 앉아 주문했습니다. 건물이 높은 층까지 있어서 밖에서 버스킹 하는 모습까지 볼 수 있었어요.

 

흰 짜장면과 소고기 탕수육

중국집이지만 평소 못먹어 본 메뉴를 시켰는데 모두 맛있었습니다. 흰 짜장면은 부담 없이 맛있었고 소고기 탕수육은 가격이 좀 비쌌지만 육전과 같은 맛인데 튀김 식감이 얹힌 맛이었습니다. 소고기라 좋긴 했지만 다음번엔 만 원이상 저렴한 돼지고기로 먹으려고요.

 

 

대불호텔 전시관

알뜰별잡에도 나왔던 대불호텔 전시관에 들렀습니다. 입장료는 1,000원 정도로 매우 저렴했지만 그만큼 특별히 볼 만한 것은 없었습니다. 이런 곳에 최초의 호텔이 생겼구나 지식만 조금 챙겨간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대불호텔 전시관 옆에는 복고풍의 사진, 인테리어, 소품들을 전시해 놓은 곳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볼륨이 커서 재밌게 보고 왔습니다. 여기 또한 특별한 것은 없었지만 일부분, 옛 교과서나 페인트, 유화로 그려진 간판들을 보고 있으면 옛날 생각이 나는 것들도 있어서 한 번 들어보기 좋았네요.

 


 

인천 차이나타운은 한나절 잡고 놀다 오기 적당한 곳이었습니다. 일요일에 가서 북적거리고 밥 먹는다고 줄도 오래 기다리긴 했는데요. 평일에 하루 정도 시간이 된다면 놀러 와도 후회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전철역도 바로 옆이니 수인분당선 급행만 잘 골라 탄다면 수원이나 분당에서도 쾌적하게 올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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