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Book

구글러들의 생산적 시간 확보 방법: 메이크타임

minihong 2023. 11. 6. 10:28

스마트폰이 생겨난 이후 허무하게 시간을 뺏을 수 있는 도구와 방법들이 너무나 많이 늘어났습니다. 자신이 진정하고 싶었던 일을 머릿속에만 두고 하지 못하고 있었던 원인을 찾고 해결을 해나간 구글의 두 사람이 쓴 이야기인데요.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고 시간을 순삭하게 만드는 지메일, 유튜브를 만드는 디자이너들이 시간을 확보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니 조금 아이러니하기도 합니다. 

 

하이라이트, 초집중, 에너지 충전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정의하고(저자는 '하이라이트'라고 정의합니다.) 그 일을 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이 요약하자면 이 책의 논점입니다. 예를 들어 글쓰기가 오늘의 하이라이트라면 글을 언제 쓸지 시간을 정하고 확보하며 에너지를 충전하고 보존한 뒤 그 시간에는 스마트폰도 모두 끄고 '초집중'을 하는 것입니다. 그를 위한 다양한 팁들이 준비되어있었고 그중 몇 가지는 개인적으로 눈여겨볼 만한 이야기였습니다.

 

'하이라이트'는 매일 바뀔 수 있다.

예를 들어 진정 원하는 것이 '글쓰기' 라고 하더라도 오늘 하루가 피곤하고 컨디션이 안 좋거나 다른 일에 신경이 쓰인다면 그 신경이 쓰이는 일이 그날의 하이라이트가 될 수 있습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로도 이야기할 수 있겠네요. 스트레스를 받아 게임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 것 또한 하이라이트가 될 수 있겠죠. 꿈을 위해 하는 일이 억지로 하는 날이 된다면 그날의 하이라이트는 바꾸어서 집중해 보라고 합니다.

 

'초집중'을 위한 팁들

하이라이트를 위한 시간이 되었다면 집중을 하기 위한 준비 해볼 수 있는 일들이 있습니다. 초집중을 하기위헤 불필요한 앱을 삭제하고 로그아웃하는 것, 스마트폰 첫 페이지를 비우는 것,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 대신 손목시계를 차고 시계를 확인하는 것 등 집중을 위해 주변에 산만하게 할 만할 일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하지만 욕구가 생기면 길을 찾기 마련이라 이 책이 아니어도 시도해 본 것들이 있지만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곤 했습니다. 핸드폰을 못쓰던 시절의 군대처럼 억압되지 않는 한 확실한 방법은 없는 것 같네요. 다만 의식의 변화를 위해서 책에서 이야기한 행동을 하는 것은 어느 정도의 효과는 있을 거라 본다

 

'에너지 충전' 전술: 직접 만나기

'초집중'을 하기 위해선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육체적 에너지가 충만해야 하지만 그 외에 머리가 피곤하지 않은 상태인 정신적 에너지가 충만한 상태여야 하는데요. 사람을 만난 이야기한다는 것은 정신적 에너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 사람을 만나지 않고 생활하다 보면 정신적 에너지가 고갈됩니다. 혼자서 아무말 없이 살다 보면 캐스트 어웨이에서 배구공 친구 윌슨을 만드는 것처럼 혼잣말도 하기 시작하고 이상해지기 쉬운데요. 꼭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어도 학생 시절 방학 때 한 달 정도만 친구를 만나지 않고 지내다 보면 우울해졌던 경험이 있습니다. 다만 99년도부터 집집마다 초고속 인터넷이 깔리고 온라인 채팅과 머그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면서 그런 외로움이 완화되었지만 완전히 해결되진 않았습니다.

 

'메이크타임'은 친구든 가족이든 누군가와 만나고 이야기하는 것은 에너지를 충전하는 중요한 방법이란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네요. 사람은 사람을 만나 정신적 에너지를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해야 합니다.

 

 


 

이 책은 우스꽝스러운 소소한 삽화와 함께 가볍게 시작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관리하는 방법, 원하는 일에 집중하는 방법,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진지하지 않고 유머러스하니까 더 쉽게 접근하고 실행해 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메이크 타임

스프린트를 일상생활에 적용해 조직이 아닌 개인에 초점을 맞춘다. 시간과 집중력, 에너지를 극대화하는 일과 삶의 시간관리법이다. ‘하이라이트, 초집중, 에너지 충전, 돌아보기’의 4단계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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