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Book

은하영웅전설

minihong 2024. 1. 9. 18:01

은하영웅전설을 보게 된 계기

은하영웅전설을 알게되고 처음 읽어보려고 했던 것은 2013년으로 기억합니다. 한창 리디북스에서도 광고를 많이 했었고 체험판 부분만 아이패드에어 1세대로 읽었었는데요. 지하철에서 읽던 재미가 잊히지 않았으나 한 번 읽을 장르 소설에 돈을 쓸지는 머뭇거려서 구입하질 못했습니다. 하지만 2024년, 집 근처 도서관 덕분에 완결을 봤습니다. 2018년에 인쇄된 깨끗한 양장본을 시립 도서관에서 무료로 빌릴 수 있어서 감사하네요. 

은하영웅전설을 본 직후 감상

나관중의 삼국지가 생각나는 완결이었습니다. 야망과 전쟁의 허무함을 말하려 했던 건지도 모르겠네요. 제갈량과 유비, 그리고 조조의 끝자락과 비슷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전쟁에 대한 허무주의로 느껴지기도 하고 작가가 조금 귀찮아서 주인공들을 운명에 의한 죽음으로 마무리 지은 것은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오래된 소설이라 그런지 같은 배경과 설정의 최신 소설이면 다르게 마무리 짓지 않았을까 싶네요.

민주주의와 전제주의, 정치에 대해서 스페이스 오페라로 풀어낸게 흥미로웠습니다. 같은 장르인 듄도 읽고 있는 중인데 듄에 비해서는 읽기에 편합니다. 듄은 신화적 요소가 많고 인간을 초월한 인간에 대한 묘사가 많아 잘 와닿지 않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그에 비해 은영전은 익숙한 인간 군상들이 많고 단순한 캐릭터가 많아서 쉽게 읽혔던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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