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

2024 나고야 여행과 지브리파크

minihong 2024. 3. 14. 20:36

2024-01-25 ~ 2024-01-28 나고야

 나고야에 다녀왔습니다. 마땅히 가볼 곳이 없어 가볼까 말까 고민하던 여행지였는데 지브리파크가 오픈하게 되면서 가기로 결정합니다.
 

나고야성

 규모가 커서 히로시마 성보단 볼만합니다. 천수각은 올라가지 못하지만 근처에 성에 찾아온 손님들이 대기하는 공간은 새로 복원해 오픈하고 있었는데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해서 겨울엔 발이 좀 시리지만 둘러볼만했습니다.

오쓰 상점가

 일본 어느 도시를 가나 보이는 상점가입니다. 유난히 외국인 점원들이 많이 보였는데요. 붕어빵도 인도인 점원이 건네주셨습니다. 한국 관광지의 미레도 이렇게 되지 않을까요.

된장 우동 - 야마모토야혼텐

시간이 늦어 호텔에서 멀리 가진 못나고 역 근처의 밥집을 찾아다녔습니다. 된장 베이스의 특이한 우동을 파는 곳이었는데 자리에 앉아 가게를 검색해 보니 나름 맛집으로 나오네요. 독특한 맛이었고 가격은 좀 비싼 편입니다. 기왕 먹는 거 더 굴과 닭고기가 들어간 우동으로 시켰습니다. 생각보다 얼큰하고 된장이라 그런지 식으면서 국물이 점점 짜게 느껴집니다.

지브리파크

지브리파크는 나고야 도심과는 체감상 지하철로 1시간 반정도 거리에 있었습니다. 눈이 번쩍 띌만한 놀이공원이라기보단 지브리 팬서비스용 전시장이라는 느낌이 들었고 소소한 재미가 있었네요.

 지브리 대창고 전시는 특유의 아기자기함이 사방에 묻어 나왔습니다.
 

지브리파크에 가기 전 마루 밑 아리에티를 한 번 더 보고 갔는데요. 애니메이션에서 봤던 장면들이 되살아나는 느낌이라 인상적인 경험이었습니다.

8년 만에 가본 우오베이

 우오베이는 2016년 도쿄점을 가본 이후로 오랜만에 방문했습니다. 이젠 더 이상 100엔 스시는 없고 120엔, 140엔으로 시작하는데요 주문하면 곧바로 도착하는 시스템은 여전히 편리합니다. 다만 예전에 먹었을 때 기억보다 신선도가 조금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네요. 잉밤 스시보다는 익혀졌거나 양념된 스시 위주로 먹었습니다.

리니어 철도관 (열차 박물관)

나고야역에서 남쪽 나고야항 방향으로 전철을 타고 가다 보면 만날 수 있는 열차 박물관입니다. 어렸을 적 본 다간에 나오는 500계 신칸센을 실물로 보니 묘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금의 700계 이상의 신칸센이  성능으로 우위겠지만 다간에 나오던 500계 디자인은 지금 보아도 세련된 것 같습니다.


나고야는 오사카, 도쿄 여행이 지루해진 분들에게는 추천할 한 도시인 것 같습니다. 노잼의 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상상한 것보다 크고 가볼 데가 많은 도시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