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Book

인터랙티브 디벨로퍼

minihong 2016. 1. 1. 17:46



인터랙티브 디벨로퍼 - 김종민


처음엔 포트폴리오 사이트로 접하게 되었다. 2010년이면 이제 나온지 6년차인데 여전히 트랜디하고 신선했다. 메뉴를 건드릴 때마다 나오는 음성도 그랬다. 책으로 나온다는 것을 들었는데 그 때는 포트폴리오와 블로그의 있는 글들이 전부이고 부연설명이라 생각하고 크게 관심이 없었다. 마침 기회가 되어 쭉 읽어보았는데 한편의 자서전으로서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다. 제대하고 나서의 살아온 과정들이 내 자신하고도 비교가 되기도 하고 꼼꼼히 있던 그 과정들의 사진들도 글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글쓴이는 고졸이라는 조건에 박봉, 야근하는 현재의 상황을 하나의 기회였던 것처럼 풀어 나간다. 어떻게 이렇게까지 가능할까 싶기도 했다. 글쓴이가 플래시를 배워 나갈 때를 보면 내가 학교에서 한창 에프터이펙트를 배울 때가 생각났었다. 기말과제로 모션그래픽 작품 하나를 만들어보겠다고 서로 머리싸매고 작업하다보면 대부분은 하다 떨어져 나가고, 미완성이거나 적은 작업량을 언변과 컨셉으로 채우는 친구들이 많았다. 그와중에도 작업을 보면 특출나다 라기보다는 진중하고 완성도 높은 작업을 하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보통 군대를 다녀오고 고향으로부터 상경해서 맡은 바는 성실하게 해내는 친구였었다. 글쓴이의 일대기를 보면 그런 느낌이 들었다. 본인 스스로 신입시절에 야근해가며 수많은 프로젝트를 해나가야 하는 일들이 자신에겐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나 스스로도 제대로 디테일까지 챙긴 작업물을 만들기 위해서 일에 푹 빠질 수 있을까, 또는 내가 푹 빠질 만한 일은 무엇일까 다시 고민하게 된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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