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

2016 후쿠오카 여행

minihong 2017. 1. 7. 16:20

2016-10-29 ~ 2016-11-01 하카타, 다케오, 나가사키

후쿠오카 여행은 이번이 세 번째 입니다. 회사동료분과 후쿠오카에 있는 회사 연구소도 구경할 겸해서 한번 더 다녀오기로 합니다.

 

 


 

구글 지도에 찍어 놓은 즐겨찾기

미리 찾아보고 찍어놓은 장소의 대부분은 다녀왔습니다. 별표 표시를 해두는게 도움이 많이 되었네요. 이번 여행은 하카타, 나가사키, 다케오를 중점으로 다녀왔고 숙박은 큐슈 대학 근처 회사 동료분 원룸에서 신세를 졌습니다.

 

 

 

하카타 한큐백화점의 한 까페에서

여행 마지막 날 돌아오는 비행기를 타기 전 백화점에서 여유있게 커피 한 잔을 하고 출국 수속을 딱 맞춰서 들어갔습니다. 그 땐 아무 생각 없이 풍경을 보면서 커피를 마셨는데 보고 있던 그 주변이 몇 주 후에 싱크홀로 내려앉았다는 뉴스를 보게 되었어요.

 

 

하카타의 할로윈

우연치 않게 여행을 잡은 그 기간이 할로윈이었습니다. 2~3일동안 계속 되었는데 다음에도 이 기간에 놀러가면 심심하진 않을 것 같네요. 텐진 주변에서 재미있는 풍경이 많았습니다.

 

 

安兵衛 야스베 오뎅가게

분위기 좋고 오뎅을 먹고 싶어서 타베로그로 찾아간 곳입니다. 문열자마자 김이 모락모락 나오던 가게였는데요. 분위기가 좋고 까만 오뎅도 특이한게 좋았지만 음식이 너무 조금씩 나오는게 아쉬웠습니다. 비싸기도 한 편.

 

 

처음에 주시는 삶은 무. 춘장을 넣어서 그런지 꺼멓다.

 

 

 

しょうき 이자카야 

적당히 저렴한 곳 찾다가 들린 이자카야입니다. 테이블에 놓인 태블릿으로 주문하는데요. 맥주 한 잔 가격이면 위스키 온더락 두 잔을 마실 수 있었습니다. 돼지고기꼬치는 왜 그렇게 소금을 많이 쳤는 지 많이 짰습니다.

 

 

이치란라멘 본점

후쿠오카에는 세번째 방문이치만 이치란라멘 본점은 이번에 처음 가봤습니다. 라면 종류는 하나이고 옵션에 파잔뜩, 마늘잔뜩, 가장맵게 해서 주문하니 순대국마냥 익숙한 얼큰한 맛이 나옵니다.

 

 

다케오 온천역에서 바로 빌릴 수 있는 전기 자전거

500엔이면 빌릴 수 있다. 새로 들여 놓은 전기 자전거로 보입니다. 페달을 밟으면 어시스트를 해주는 방식이라 페달링이 매우 가벼워요. 다케오는 시내라고 할게 그닥 많지 않은 시골이라 두어시간 타다보면 왠만큼은 다 돌아보고도 남습니다.

 

 

다케오 신사

 

다케오 신사 안쪽으로 들어가면 조촐하게 건물이 하나 있다.

 

 

 

다케오 시립 도서관

여기 때문에 다케오에 들렸던 것이기도 한데요. 도서관 주변은 매우 한산합니다.

 

 

내부는 둥글게 커다란 홀과 같은 모습입니다. 아주 크지도 그렇다고 작지도 않은 규모. 적당히 일어공부 할만한 책 몇권을 샀습니다.

 

 

다케오 온천

역 이름이 다케오 온천역이라서 온천하러 들려보았습니다. 나름 온천들이 모여있고 정문도 잘 만들어 놓았는데 그냥 적당한 동내목욕탕입니다. 노천탕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이케부쿠로에 있던 오래된 목욕탕보다야 훨씬 낫긴 한데 제대로 온천에 갈거면 최소한 후쿠오카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세이류 온천을 다녀오는게 더 나을듯 싶습니다.

 

 

나가사키

나가사키는 이미 한 번 다녀와서 또 갈 필요는 없었지만 일행분들과 나가사키 짬뽕은 먹고 와야지 싶어서 다녀왔습니다. 정작 배가 불러서 먹진 못했네요. 아니면 야소산에 통제가 없었으면 그 쪽을 다녀올 생각이었습니다.

 

 

Coffee Fujio

오래된 네덜란드풍 까페. 여기도 오래되다 보니 3대가 같이 일하시는 듯합니다. 커피를 세 잔 시키니 할아버지가 손을 달달달 떠시면서 서빙해 주셨던게 인상 깊습니다.

 

 

吉宗 요시무네

나가사키에서 오래되고 유명한 정식집. 건물은 한 번 리모델링해 놓은 것인 지 깨끗합니다. 다른 걸 이미 먹고 와서 유명하다는 차왕스시만 단품으로 주문했습니다. 계란찜인데 생선살에 은행 등 갖가지 재료가 들어가있네요.

 

 

NEO CLASSIC CLOVER

우연히 들린 빵집. '일본전국오야츠랭킹1위수상' 이라는 포스터를 보고 들어갔습니다.

 

 

의외로 정말 맛있었는데요. 밀도가 있는 단 맛입니다. 나가사키에 가면 유명한 카스테라보다 이게 훨씬 맛있었습니다.

 

 

나가사키 전망대 가는길

시간이 애매해서 올라가다 되돌아왔습니다. 골목길이 예뻤는데 경복궁 뒷편으로 북촌이나 효자동다닐 때 골목이 생각나곤 했네요.

 

 


2023-02-06

옛날 글을 꺼내 고쳐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