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Book

글쓰기 특강

minihong 2017. 3. 10. 22:06

글쓰기특강 - 유시민

읽으면서 간단히 요약해 보았다. 글쓰기 뿐만 아니라 말로 이야기를 풀어 나갈 때 또한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다.


  • 주장과 취향 고백은 구분하자. 주장에는 논증이 따라야한다.

상대방의 말에 불쾌했던 경험이 있다면 주장과 취향고백을 섞어 이야기 하였거나 논증 없이 주장을 강하게 내비친 경우가 많았을 것이다. 자신의 대한 비평이나 불편한 이야기도 논증이 매끄럽다면 감정의 소모없이 글의 요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텍스트요약만으로도 글쓰기를 시작할 수 있다.

발췌요약에서 출발하자. 텍스트요약은 단순함 압축기술이 아니다. 요약자의 철학과 사상이 반영된다. 짧게 쓴 소설이 요약이 될 수도 있다.

  • 첫문장은 그저 첫문장이 아니다.

대략의 구상이라도 나와있어야 한다. 말하고 싶은 바를 단문으로 먼저 내지르는 게 좋은 글을 쓰기 쉽다.

  • 비판이 있는 표현이라 해도, 더 좋은 표현으로 바꿀 수 있다고 해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표현이라면 그 쪽이 답이 될 것이다.
  • 말이 글보다 먼저다.

말로해서 편안한 글이 좋은 글이다.

  • 우리말은 추상명사까지 복수로 쓰지 않는다.

결정들을 -> 결정을

어려움들을 -> 어려움을

  • 우리말은 완료시제가 원래 없다.

만났었다 -> 만났다

방문했었다 -> 방문했다

  • 글은 기왕이면 짧은게 좋다

말하기 좋은 글이 좋은 글이다 읽어서 어색한 글이 나쁜 글이라 볼 수 있다. 거시기, 부분 등 대명사의 남발 정확한 단어 표현이 없으면 독자는 신묘한 독해력을 발휘해야한다. 일부 필자는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일부러 모호하게 이야기하기도 한다. 허영심에 의한 어려운 단어, 각주가 필요한 단어는 줄이도록 하자.

  • 우리말의 무늬, 어감, 뉘앙스를 알 필요가 있다. 

외국어 공부를 할 때 단어를 외우면 단어의 어감을 같이 배우지 않기 때문에 막상 배운 단어를 쓰려고 하면 왠지 어색하다. 마찬가지로 우리말의 단어와 단어 사이의 조합이 어색하진 않은 지 고민해야 한다.

  • 읽는 사람에게 고통과 좌절감을 주는 글은 훌륭한 소통 수단이 될 수 없다.
  • 글을 잘 쓰려면 왜 쓰려는 지를 잊지 말아야 한다.
  • 글 쓰는 기술만 좋다고 좋은 글이 나오지 않는다. 글에는 그 사람의 삶이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