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Product

'윌라'를 처음 접해 보면서

minihong 2021. 3. 21. 19:42

오디오북은 눈이 요새 눈이 나빠지면서 독서 대신 써보면 좋겠다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실천을 하진 않았다. 그렇게 잊히나 싶었는데 이번에 쓰고 있던 알뜰폰을 KT M 모바일로 바꾸면서 윌라 3개월권을 받았다.

 

윌라의 첫 느낌은

내가 쓰고 있는 아이폰이 구형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나빠지는 눈때문에 폰트를 키워서 그런지 화면 내의 UI폰트들의 행간이 깨져서 나오기는 하는데 아마 폰트 크기를 줄이면 정상적으로 나올 것 같다. 켤 때마다 나오는 김혜수 씨가 상황에 따라 조금 민망할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시간 좀 지나면 곧 바뀔 거라 생각된다. 

첫 번째로 보였던 '메타버스' 라는 책을 틀어 보았는데 AI 스러운 말투가 나올 거라 생각이 들었는데 정갈한 남자 성우분이 읽어주시는 것 같아 의외였다. 그리고 그냥 책을 읽는다기보다는 오디오북이라는 환경에 맞게 내용도 살짝 편집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 권에 8시간 짜리라 이걸 다 들을 수 있을까 싶지만 출퇴근 때 2주 정도 듣다 보면 한 권을 다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성우가 읽어줘서 그런지 편안한 감은 있는데 역시 오디오북이라 팟캐스트를 들을 때처럼 분위기의 높고 낮아짐이 없어서 일부러라도 집중을 한다 생각하지 않으면 그냥 지나가 버리기 쉬웠다.

 

카페에서 윌라 사용하기

 

카페에 와 있을 때 읽던 책을 다 읽어서 꺼내 들어보았는데 소리만 듣고 앉아 있기에는 심심했다. 오디오북 대신 클래스 특강들을 틀어보니 강의때 사용한 PPT나 사진을 같이 보여주어서 꽤 괜찮은 아이디어 같았다. 오디오북도 삽화나 보여줄 사진 등이 있다면 옵션으로 쭉 틀어줘도 좋을 것 같았다. 스마트폰의 가로보기는 깔끔하게 지원해주지는 않았고 새로로도 충분히 괜찮게 볼 수 있었다.

 

결론은

아직 사용해 본지는 1주일 째라 성급하게 좋다 나쁘다고 할 순 없겠지만 적어도 상품으로 받은 무료 구독 3개월 동안은 꾸준히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전에 리디북스와 같은 전자북도 구독 서비스를 이용해봤지만 1주일을 못 갔었는데 오디오북은 적어도 지하철에서 틀어놓다 보면 흥미 있는 부분들을 만나게 되기에 계속 사용할 수 있을 듯하다. 성우 녹음으로 만드는 오디오북 콘텐츠라면 내가 찾던 책들이 모두 오디오북으로는 있지 않을 것 같고 큐레이션 된 책들 위주로 골라보게 될 텐데 넷플릭스처럼 양질의 오리지널 콘텐츠도 많이 올라오게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