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153

미치광이, 루저, 찌질이

미치광이, 루저, 찌질이 - 저부제 "야근수당이 아무리 많고 연봉과 은행 잔고가 아무리 높아도 노동자는 영원히 프롤레타리아라는 사실을 마르크스는 우리에게 가차없이 일깨워 준다." 이 책을 보니 찾아보고 싶은 책들의지와 표상으로의 세계 - 쇼펜하우어 중국인 여대생이 쓴 철학에 관한 책. 문장이 무겁지 않고 이따금씩 가볍다. 한 번 읽고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책.

Review/Book 2016.03.12

도쿄여행 관련 서적 4권

도쿄여행을 준비하는 중이다. 네이버 검색만으로는 너무 비슷비슷한 얘기 뿐일 것 같아서 책을 보기로 했다. 가볍게 볼 책인데 여러권 사오긴 그렇고 근처 도서관에서 한웅큼 빌려와 읽었다. 처음 도쿄에 가는 사람이 가장 알고 싶은 것들 - 남기성도쿄 관광의 교과서적인 책이다. 비행기를 예약하고 가방싸는 것부터 도착하고 나서 무엇부터 해야할 지 3박 4일로 짜여져있다. 가장 유명하다 싶은 곳들은 거의 소개되어 있다. 다만 혼자가기엔 심심한 공원이나 신사, 쇼핑센터, 시장등이 섞여있어서 나에겐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 같았다. Tokyo - viction:ary 디자이너스러운 여행을 가보고 싶었는데 딱 알맞는 책이 보였다. 짤막짤막하게 멋진 장소들을 소개해 준다. 취향을 타는 것도 있고 소개한 장소에 대해서 ..

Review/Book 2016.03.06

우리 시대의 책

우리 시대의 책 - 크레이그 모드 책 이름만 보았을 때에는 보수적으로 느껴지는 이름이었지만 책의 저자는 플립보드의 디자이너이기도 하고 인쇄뿐만 아니라 디지털매체에서의 작업도 많이 한 사람이다. 이 책은 특이하게도 영어로 쓰인 개인 웹사이트의 글이 일본어 책으로 번역되었고 다시 한국어로 번역되어 온 책이다. http://craigmod.com우리 시대의 책(ぼくらの時代の本) ”내가 무엇보다 마음을 뺏겼던 것은 그 간결한 표지였다. 리틀 하라 겐야原研哉의 작품들이 펼쳐져 있었다. 흰색을 기조로 하여 잉크 문자를 깊이 고려해 배치한 디자인이다. 컬러는 통일감이 있고, 사진은 쓰지 않는다. 매력적인 책들이다. 그런 책들이 얼마나 많았던지."우리 시대의 책 49p 중기노쿠니야 서점 - 저자가 어렸을 때부터 발을 ..

Review/Book 2016.02.29

덴마크 사람들처럼

덴마크 사람들처럼 - 말레네 뤼달 표지만 보았을 때는 단순히 덴마크에 살았던 타국인의 이야기인 줄 알았다. 덴마크 사람이 프랑스 파리로 독립을 하고 꿈을 위해 살면서 느끼게된 덴마크의 장단점을 이야기하고 있다. 덴마크에 살았을 때는 당연하게 여겼던 일들이 주변국에만 가도 행복한 일이었다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덴마크 사람들은 상황이 안 좋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감추지 않는다. 오히려 약점을 겸손하게 받아들인다. 그렇기 때문에 덴마크 사회에서는 인생을 살다 보면 어느 순간 항우울제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한다." 옛날에는 바이킹민족으로 강한 힘을 가진 나라였지만 세계대전 등 근대로 오면서 약소국이 되자 약점은 인정하고 국민들에게 교육 및 투자를 하면서 선진국 문화를 만들어 나갔다. 네덜란드 등 ..

Review/Book 2016.02.15

유전자, 당신이 결정한다

유전자, 당신이 결정한다 - 샤론 모알렘 모든 사람이 고기를 많이 먹는다고 모두가 콜레스테롤 과다가 되지는 않는다. 모든 사람이 담배를 많이 피워도 모두가 폐암에 걸리지는 않는다. 보편적인 의학 처방이 어떤 사람은 위험에 처하게 만들 수도 있다. 내 몸이 미리 어떠한 지 알 수 있다면 스마트폰이 생활에 새로운 경험을 불어 넣은 것처럼 유전자가 현대인의 생활에 새로운 경험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다. 그에 따른 후유증도 감수해야 하겠지만.

Review/Book 2016.01.28

커피덴셜

커피덴셜 - 송인영 coffee와 confidencial(비밀의, 은밀한)의 합성어이다. 커피를 어떻게 타고 어떻게 마시느냐 보다는 커피업계는 어떻게 돌아가는 지에 대한 이야기.커피를 머금었을 때 느껴지는 질감과 무게감을 바디(body)라고 한다. 커피를 여러종류 마시다보면 맛은 비슷하지만 맹물같은 느낌이 있고 크림마냥 무겁게 느껴지는 커피가 있었는데 그런 느낌을 뜻하는 것 같다. 바리스타와 바리스타 대회에 대한 이야기는 잘 와닿지가 않아서 빠르게 읽고 넘어갔다.

Review/Book 2016.01.10

삼성의 몰락

삼성의 몰락 - 심성택 삼성에 다니는 지인의 추천으로 읽게 된 책이다. 삼성에서 일하면서 읽으니 재미난다고 한다. 검은 표지에 에폭시가 들어간 삼성로고가 인상적이었다. 대기업의 뒷모습에 대해 알고 싶었던 것도 있었고 한 편으로는 이런 책으로 읽어 봤자 도움이 될까 싶은, 조금 애매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손에 잡힌 책이니 읽어보자고 생각했다.글쓴이 또한 삼성출신이었다. 삼성의 혜택을 많이 받아왔지만 오랫동안 일하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여 나왔다고 한다. 내가 모르는 사람들의 이름들이 많이 나오고 잘 상상이 안가는 부분들이 많았다. 대기업은 현상태의 캐쉬카우를 유지 보수하는 임무를 가지고 있고 스타트업은 새로운 시장은 본궤도에 올리는 임무를 갖는다. 필요한 인재의 역량..

Review/Book 2016.01.05

운명을 바꾸는 인테리어 30

운명을 바꾸는 인테리어 30 - 박성준 1 day 생기는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탁한 기운을 좋은 기의 흐름으로 바꾸는 것이다. 풍수인테리어의 기본은 비우기와 청소이다. 공간에는 여력 여유가 있어야한다. 버리고 정리하고 청소하는 선순환의 패턴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집 구석구석과 가구 밑이나 위에 먼지들이 쌓이지 않도록 항상 가족들이 자주 가도록하고, 사람의 손이 닿게 한다. 가구 밑이나 위에 물건을 쌓아 두지 말고, 환기 통풍, 채광이 잘 되게 한다. 공간에는 여력, 여유가 있어야 한다. 가구, 소품이나 물건이 집안의 주인이 되지 못하도록 정리하며, 집안에 공간의 여력이 있어야 생기 있는 집이 될 수 있다. 공간의 여력은 큰 평수로 집을 키워가는 것만이 답이 될 수 없다. 버리고 비워야 한다. 퇴근..

Review/Book 2016.01.02

인터랙티브 디벨로퍼

인터랙티브 디벨로퍼 - 김종민 처음엔 포트폴리오 사이트로 접하게 되었다. 2010년이면 이제 나온지 6년차인데 여전히 트랜디하고 신선했다. 메뉴를 건드릴 때마다 나오는 음성도 그랬다. 책으로 나온다는 것을 들었는데 그 때는 포트폴리오와 블로그의 있는 글들이 전부이고 부연설명이라 생각하고 크게 관심이 없었다. 마침 기회가 되어 쭉 읽어보았는데 한편의 자서전으로서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다. 제대하고 나서의 살아온 과정들이 내 자신하고도 비교가 되기도 하고 꼼꼼히 있던 그 과정들의 사진들도 글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글쓴이는 고졸이라는 조건에 박봉, 야근하는 현재의 상황을 하나의 기회였던 것처럼 풀어 나간다. 어떻게 이렇게까지 가능할까 싶기도 했다. 글쓴이가 플래시를 배워 나갈 때를 보면 내가 학교에서 한창..

Review/Book 2016.01.01

Aldnoah Zero

분위기는 무거운데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을 찾고 있던 중 각본에 우로부치 겐이 참여 했다는 것을 읽고 바로 찾아 보기 시작했다. 애니메이션을 보기 전에 이미지만 보고있자니 코드기어스가 생각난다. 이야기의 시작은 내용이 너무 평범해 보이다가 우중충해지기 시작하더니 상황이 급변한다. 심각해지는 가운데 엑스트라들의 멘트 하나하나가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양륙성이 떨어져서 수만명이 죽고있는데 지구 건너편에서는 아이들이 소원을 빌고있다. 우리는 한낮 벌레 뿐이라고 말하는 무력해진 파일럿. kalafina의 엔딩으로 마무리. 지구가 멸망 직전인데 이걸 어떻게 해결하나 했더니 고등학생 한명이 돌파구를 찾는다. 첫 에피소드부터 솔직히 납득이 안가긴했지만 뭐 그정도면 충분히 선방하고 논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싶은 느낌이다...

Review/Animation 2015.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