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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를 짓다

글씨를 짓다 - 타이포그래피 서울커닝(Kerning)이란, 어느 특정 글자의 조합만을 표준 너비보다 글자 보내기를 작게 하여 글자 사이를 조정하는 것을 말한다. 가령 표준 글자 너비로 할 때 영문의 경우 대문자 L 다음에 T가 오는 경우, 시각적으로 다른 글자들의 조합보다 글자 사이가 넓어 보이게 된다. 이러한 현상이 생길 경우 L의 글자 너비를 줄이는 방법으로 두 글자 사이의 간격을 좁힘으로써 시각적인 균등감을 획득할 수 있는데 이를 커닝이라 한다.힌팅(Hinting)이란, 아웃라인 폰트로 필요한 크기의 글자를 래스터라이저에서 생성할 때 원하는 모양대로 출력하기 위한 추가 기술이다. 아웃라인 폰트는 각 글자 모양에 해당하는 좌표값을 가지고 있고 이를 원하는 크기로 스케일링하는 과정에서 반올림 등의 오차..

Review/Book 2017.04.10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감독 - 루퍼트 샌더스 일본애니메와 헐리우드. 딱 봐도 망하는 공식으로 보였지만 그래도 분발했을거라 생각하고 극장에 갔다. ​소령이 잘어울리는 스칼렛 요한슨. 일본인이 어울렸을 법한 각본이야기를 단순명료하게 기승전결을 확실히 한 것은 좋은데 뭔가 시크한 맛이 약하다. 그냥 영화 내내 소령이 내 예상보다 약한 느낌. 뭔가 좀 더 완벽한 느낌이었으면 좋겠는데 어설픈 움직임으로 안드로이드 흉내를 내는 블랙위도우 같았다. 한가지 에피소드에 집중하는 것은 좋은데 왜 소령이라고 불리우는 지 프리퀄에 대한 설정자체가 좀 뭉개진 것 같았다. 눈뜨고 1년만에 어떤 위험한 작전에 투입되니 언제부터 소령을 달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넣을 자리가 없어졌다. (초반 5분정도를 못보고 극장에 들어가서 설정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너..

Review/Movie 2017.04.08

2017 홋카이도 여행

​2017-04-01 ~ 2017-04-04 홋카이도 혼자 가는 두번째 일본 여행입니다. 4월즈음의 시기가 눈도 녹아내리고 비수기라 비행기 값이 저렴해져서 시작하게 되었다. ​A오타루-​B요이치-​C굿찬-​D오샤만베-​E하코다테-​F고료카쿠-​G삿포로 배낭을 매고 갔기 때문에 오타루/하코다테/삿포로에서 1박씩 하면서 돌아다녔다. 항상 목적지에서 묵었기 때문에 숙소로 되돌아가는 일이 없으니 이동시간의 낭비를 덜었다. 항공비 이스타/티웨이항공 왕복 19만7천원 홋카이도 레일 패스 17만원 3박 비즈니스 호텔 총 15만원 그 외에 40만원 정도 사용했다. 공항철도를 처음 이용해 보았는데 3,700원 정도 추가 요금이 드는 정도라 리무진버스보다는 싸다. 9호선 급행 덕택에 충분히 타볼만했다. 다만 아침시간에는 ..

Trip 2017.04.05

국가란 무엇인가

​​국가란 무엇인가 - 유시민민주주의로는 항상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없다. 하지만 악한 자가 권력을 잡아도 마음대로 못한다는 것. 반대로 선한자가 선을 행하는 일도 주변의 방해 받을 수 있다.최선의 인물을 뽑아 최대의 선을 행하게 한다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오해다. 뽑아놓고 매번 실망하는 비극적 이벤트로 전락할 수 있다. 실망하고 정치에 관심을 잃게 되면 중우정치로 타락할 수 있다.애국심은 사랑하지 말아야 할 외부의 대상을 전제로 삼는다. 자기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사랑하지 말아야 할 다른 국가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외부에 적이 있기에 국가가 성립한다.애국심은 권력자가 군대를 장악하고 동원하는 데 쓰는 파괴적인 감정이다.호전적·맹목적 애국심과 참되고 올바른 애국심의 경계가 불분명하다는 점은 인..

Review/Book 2017.03.29

표현의 기술

​표현의 기술 - 유시민 • 정훈이말로든 글로든 싸워서 이기려고 하지말자. 감성과 이성은 같이 작동한다. 상대방을 존중하면 상대방도 나의 의견을 받아드릴 여지가 생긴다.비판적 독서는 틀린 곳을 찾아내는 읽기가 아니다. 글쓴이의 감정과 동화되어 텍스트를 읽고 읽은 후에 자신의 감정에 반추하여 평가와 비판을 해보는 것이다.공감이 안가는 책을 억지로 붙들고 있을 필요는 없다 한권이라도 그 책의 자신이 젖어들어야 한다.필요할 땐 가짜일기를 쓰고 아무도 못보는 진짜 일기를 써라.여러분은 이 세상을 위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을 살러 온 존재이다.​​

Review/Book 2017.03.22

글쓰기 특강

글쓰기특강 - 유시민읽으면서 간단히 요약해 보았다. 글쓰기 뿐만 아니라 말로 이야기를 풀어 나갈 때 또한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다. 주장과 취향 고백은 구분하자. 주장에는 논증이 따라야한다.상대방의 말에 불쾌했던 경험이 있다면 주장과 취향고백을 섞어 이야기 하였거나 논증 없이 주장을 강하게 내비친 경우가 많았을 것이다. 자신의 대한 비평이나 불편한 이야기도 논증이 매끄럽다면 감정의 소모없이 글의 요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텍스트요약만으로도 글쓰기를 시작할 수 있다.발췌요약에서 출발하자. 텍스트요약은 단순함 압축기술이 아니다. 요약자의 철학과 사상이 반영된다. 짧게 쓴 소설이 요약이 될 수도 있다.첫문장은 그저 첫문장이 아니다.대략의 구상이라도 나와있어야 한다. 말하고 싶은 바를 단문으로 먼저 내지르는 ..

Review/Book 2017.03.10

최근 디자인에 대해서

학교 후배의 최근 디자인 작업물을 보았다. 내가 디자인 멤버십 하던 때 보다 아웃풋을 잘 뽑아낸다. 정말 잘 한다. 회사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멤버십 때처럼 아웃풋 내는 것에 계속 고민하고 있냐 하면 그렇진 않다. 나온 디자인을 다듬고 연출기법에 대한 고민보다 내 디자인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 고민한다. 작업보다 설득이 어렵다. '저 것과 똑같이 해주세요'는 어떻게 해 보겠는데 '뭔가 새로운, 신선한 것' 더 나아가서 '팔릴만한 것'에 대해서는 '이게 정말 필요한가요?'란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 고민을 오래해도 모자랐다. IT작업물에는 호환성에 대한 문제도 있다. 인쇄물 작업은 자주 안하게 되면서 인쇄소 사장님과 오래 이야기 하지 않아도 되고 견본을 출력하는 수고와 비용도 없어서 좋다고 생각했지..

Diary 2017.03.10

이케부쿠로에서 과산화수소 구입하기

도쿄 여행 중 있었던 일이다. 이케부쿠로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에서 묵던 중 코피가 났다. 흰 티셔츠를 입었었는데 묻어버려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피가 묻은걸 지우는데는 소독약이 좋다고 해 찾으러 나갔다. 薬라고 쓰여있는 가게에 찾아가서 과산화수소라고 적힌 한자를 보여주면서 달라고 했었는데 그 직원은 읽는것도 까다로워하다가 옆 직원한테 물어보니 그런거 없단다. 그래서 다시 검색해서 일본 소독약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거 달라니까 그제서야 꺼내주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물어보는 방법이 좀 잘못되었는데 우리나라에서 과산화수소라는 말을 자주 쓰는 편이니까 한자가 친숙한 일본에서는 더 쉬운 표현이라고 생각했었다. 같은 한자를 쓰는 옆나라지만 의외로 쓰는 스타일이 다른 구석이 많다.

Diary 2017.03.08

그렌라간

한참 전부터 추천받아 두었던 애니메이션입니다. 그닥 끌리지 않아서 미뤄두었다가 킬라킬을 보고나서야 찾아 보게 되었네요. 3화까진 신선한 느낌으로 볼만했습니다. 지하에 갇혀서 뭔가 불편하지만 흥미로운 분위기가 재밌었습니다. 주인공 일행이 지상으로 처음 솓구쳐 나왔을 때는 매트릭스3에서 처음 하늘 위를 바라보는 광경이 떠올랐네요. 그런데 4화에서 작화 또는 연출이 한번 망가지더니 스토리에 몰입이 잘 안되었던 작품입니다. 어차피 기합 한 번에 적들은 쓰러질 것이고, 8화에서 나왔던 유명한 명대사에 한 번 반짝했다가 그 이후로는 좀 너무 뻔해서 지루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카미나가 죽는 걸 알고 봐서 그랬단 것 같네요. (예상보다 빨리 하차하더라.) 좀 더 어렸을 때 봤어야 감동하지 않았을가 싶습니다. 이야기가..

Review/Animation 2017.03.07

관점을 디자인하라

관점을 디자인하라 - 박용후디자인에 관한 책은 아니다. 마케터가 관점디자이너라고 자신을 마케팅하면서 마케팅에 대한 이야기가 주류이다. 관점을 달리 보면서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바라보도록 하기 위한 이야기들이다. 디자인과 관련된 일을 하는데 있어서도 필요한 이야기들이다. 자기계발과 성공담에 대한 내용으로 글이 급히 마무리된 부분은 아쉽다.기자들이 기사를 쓸 때 어떤 사실을 강조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관점이 달라진다.대답만 옳고 그른 것이 있는 게 아니라 질문이 틀릴 수도 있다.월급쟁이라면 돈을 버는 것보다 돈을 번 이후에 어떤 생활을 할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Finance(자금흐름, 수입, 지출 규모 설정)/Account manager(재무재표, 기업의 균형)은 같은 '경리'로 읽을 수 있..

Review/Book 2017.03.05

맥과 아이폰을 쓰면서

윈도우와 안드로이드를 아예 안쓰는 것은 아니지만 주로 맥과 아이폰을 사용한다. 제품을 고르고 사용성을 고민하는데 내 시간을 투자하고 싶지 않아서이다. 노트4와 윈도우를 사용할때는 중간중간에 세팅을 바꾸는데 시간을 들였다. 애플과 맥을 사용하고 부터는 불편한 점이 있을 때 인터넷 검색을 해서 해결하려하지만 왠만한 경우는 순정 상태의 옵션을 사용하려고 한다. 왜 그렇게 디자인된 건지 배경을 찾아보기도 한다. 애플의 UX에 몸을 맡기다 보면 가끔씩 애플에서 이런 뜻을 가지고 이렇게 디자인했구나 하고 느낌이 온다. 그것이 내가 디바이스를 편안하게 쓰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 되기도 한다.

Diary 2017.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