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뮤다의 시작 도서관에 예약해 놓았다는 책이 도착했다는 문자를 읽고 빌려놓았던 이 책은 단숨에 읽게 되었습니다. 발뮤다의 창업자 테라오 겐이 쓴 이 책은 작가의 아버지의 유년기부터 시작하는 한 청년의 이야기였는데요. 처음에는 대체 어디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는 건가 싶다가도 자신이 왜 이런 생각과 가치관을 갖고 있는지는 아버지의 성장시기부터 이야기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며 쓴 것 같았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그 예상이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청소년기에 방황하고 스페인과 프랑스, 이탈리아에서의 1년 여행, 생각지 못했던 뮤지션, 록밴드 생활까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자의식이 대단히 강하면서도 주눅 들지 않고 타인에게 뻔뻔하게 나설 수 있었던 것은 청소년기에 시작한 1년간의 유럽 여행 경험이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