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Game

다크소울 리마스터

minihong 2018. 11. 11. 15:17

Dark Souls : Remastered

재미있는 게임을 잡으면 일상생활에 활기가 생긴다. 암울한 내용의 게임이 반대로 기분을 즐겁게 하기도 한다. 어두운 분위기와 좋은 게임성이 맞물리면서 나타나는 장점인 것 같다. 다크소울 리마스터가 그런 느낌이었다. 그래픽은 기대에 못미치지만 그 분위기나 게임성은 여전했다. 한참 다크소울 리마스터를 즐길 때에는 오랜만에 게임하러 가는 퇴근 길이 설레이는 기분도 들었던 것 같다.


게임 자체는 후속 게임들보다 악랄했다. 무기는 망가지고 저주에 걸려 체력이 절반인 상태인데다가 화톳불 이동조차 안되어서 난감한 적이 있었는데 몇 번의 시도 끝에 도망만이 답이다는 것읕 한참 뒤에 알게 되었다. 3편과 2편을 이미 클리어한 경험이 있었지만 1편 또한 공략 없이는 진행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63시간만에 플래티넘 트로피 완료


다크소울의 분위기는 디아블로 1, 2의 딥다크한 분위기와 비슷한 묘미가 있다. 디아블로처럼 선혈이 낭자하지는 않지만 적당한 공포감과 그로테스크함이 게임을 몰입하게 해준다. 최근의 블리자드 게임들은 뭉툭하고, 밝고, 친절해서 오버워치와 같이 그 특징이 긍정적으로 발휘된 게임도 있지만 스타크래프트2나 디아블로3와 같이 기존 IP의 게임들은 옛 분위기가 망가지면서 전혀 다른 게임이 되어 버린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