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3

2024 나고야 여행과 지브리파크

2024-01-25 ~ 2024-01-28 나고야 나고야에 다녀왔습니다. 마땅히 가볼 곳이 없어 가볼까 말까 고민하던 여행지였는데 지브리파크가 오픈하게 되면서 가기로 결정합니다. 나고야성 규모가 커서 히로시마 성보단 볼만합니다. 천수각은 올라가지 못하지만 근처에 성에 찾아온 손님들이 대기하는 공간은 새로 복원해 오픈하고 있었는데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해서 겨울엔 발이 좀 시리지만 둘러볼만했습니다. 오쓰 상점가 일본 어느 도시를 가나 보이는 상점가입니다. 유난히 외국인 점원들이 많이 보였는데요. 붕어빵도 인도인 점원이 건네주셨습니다. 한국 관광지의 미레도 이렇게 되지 않을까요. 된장 우동 - 야마모토야혼텐시간이 늦어 호텔에서 멀리 가진 못나고 역 근처의 밥집을 찾아다녔습니다. 된장 베이스의 특이한 우동..

Trip 2024.03.14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기대를 놓고 보니 재미났던 최신 지브리 애니메이션 난해하다는 평이 많아 보기 전에는 걱정했었는데 막상보니 평소의 지브리 작품과 다르지 않았네요. 환상속 세계에서 끊임 없이 위를 향해 올라가는 주인공은 라퓨타가 생각났고 주변 생물체들는 하울과 치히로가 생각났습니다. 전체 이야기 플롯은 디즈니의 엘리스처럼 토끼굴로 빠저들어갔다가 다시 돌아나오듯이 흘러갑니다. 영화의 초반은 바람이 분다 깉았지만 환상 세계로 빠지면서 재밌었네요. 첫 관람부터 인과관계를 따지고 들면 이헤하기 어렵고 생략도 많아 보여 떡밥도 모두 회수가 안되는 느낌이지만 이야기 흐름을 따라 즐기며 본다 생각한다면 츙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Review/Animation 2023.11.13

거를 타선이 없었던 재즈 애니메이션 | 블루자이언트

음악 자체만으로도 즐거운 애니메이션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뜬 애니메이션 소개를 보고 곧바로 다음날 아침 조조로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한 번도 들어본 적도 본 적도 없는 애니메이션이었지만 플라네테스, 우주형제, 20세기 소년 같은 그림체에 재즈에 관한 일본 애니메이션인 것을 보고 지금 상영중인 영화를 놓칠 이유가 없었네요. 재미있는 왕도물의 성장 드라마였습니다. 재즈는 라스무스 페이버의 일본 애니메이션 OST를 어레인지 한 앨범으로 듣기 시작한 게 처음이었는데. 벌써 10년 가까이 지난 듯합니다. 학창 시절에는 다들 아이리버와 같은 MP3에는 무조건 대중가요나 보컬 위주의 음악을 다들 넣고 다녔었는데요. 보컬이 아닌 연주자에게 집중해서 듣는 것은 군대 훈련병 시절 교회에 가서 드럼 연주를 뚫어져라 쳐다볼 ..

Review/Animation 2023.10.25

젠더와 일본 사회

도서관의 사회과학 코너에서 일본 문화 관련 책을 살펴보다 집어든 책인데요. 무미건조한 연구서 느낌으로 읽혔지만 흥미로워서 기억에 남던 챕터도 있었습니다. 전후 천황제와 젠더, 황태자비 마사코의 시련과 황실의 위기를 중심으로 2019년 일본 연호가 레이와 시대로 바뀌게 되면서 연호를 쓰는 이유와 현대 일본에서 천황가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해서 위키를 찾아보곤 했었는데요. 천황가에 대한 이야기를 전문 서적을 보는 느낌으로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왜 현대의 까지 왕실이 남아있는지 납득은 되지 않지만 문화로서 이해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선택적 부부별성과 이름의 정치학, 일본의 부부동성 강제와 가족법 가장 인상 깊게 읽었던 챕터이며 미국이나 일본에서 결혼하면 왜 여성쪽이 성을 바꿀까? 의아했던 적이 ..

Review/Book 2023.09.29

판타지지만 현실과 맞닿은 판타지 - 스즈메의 문단속

2019년 11월에 본 날씨의 아이에 이어서 거의 4년만에 보게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입니다. 이야기는 큐슈 미야자키현에서 시작하는데 시코쿠 에히메현, 고베, 도쿄를 거쳐 센다이 부근까지 가게 됩니다. 큐슈 남쪽인데 왜 스즈메의 어렸을 적 회상씬은 추운 겨울로 묘사되는 지 의아했는데 뒤에서 풀리게 됩니다. 에히메현과 토쿠시마현이 나올 때는 혼자 여행을 가봤던 곳이라 친근함도 느껴졌네요. 스즈메의 문단속 “이 근처에 폐허 없니? 문을 찾고 있어” 규슈의 한적한 마을에 살고 있는 소녀 ‘스즈메’는 문을 찾아 여행 중인 청년 ‘소타’를 만난다. 그의 뒤를 쫓아 산속 폐허에서 발견한 낡은 문. ‘스즈메’가 무언가에 이끌리듯 문을 열자 마을에 재난의 위기가 닥쳐오고 가문 대대로 문 너머의 재난을 봉인하..

Review/Animation 2023.03.15

2015 쿠마모토, 유후인, 나가사키 여행

2015-11-09 ~ 2015-11-12 후쿠오카, 쿠마모토, 유후인, 나가사키 후쿠오카는 2015년 1월에 다녀왔지만 11월에 아내와 한번 더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처음 후쿠오카에 왔을 때는 후쿠오카 시내 주변 위주로 돌아보았다면 이번 여행은 레일 패스를 끊어서 부지런히 열차를 타고 돌아다녔습니다. 다자이후 후쿠오카에 도착하자마자 다녀온 곳은 다자이후입니다. 후쿠오카 여행을 검색하면 1순위로 보이던 곳인데요. 하카타에서 조금 거리가 있지만 무난하게 다녀올 수 있는 곳입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의 인지도 대비 후쿠오카 시내 주변의 신사들보다 볼 만한게 많다고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역사적으로 주요했던 지방행정기관이 있던 곳이라서 설명을 들었을 때는 이해했지만 그저 주변을 둘러보기에는 평범했던 느낌이네요...

Trip 2023.03.04

2018 오사카 여행

​2018-08-30 ~ 2018-09-02 세 번째 오사카 여행. 새로운 곳으로 떠난다는 설레임은 옅어졌지만 다시 가보면 기분 좋은 오사카입니다. 3년 전과는 달라진 듯하면서도 그대로인 느낌입니다. 교통편은 레일패스 대신 이코카를 이용했는데요. 열차를 마음대로 타기엔 비싼 방법이지만 JR노선 밖에 이용을 못하는 레일 패스보다 편하게 타고 다닐 수 있어서 시간을 아꼈습니다. 우매다 공중정원을 지나가면서 두번째 방문때는 공항에서 열차를 타고 갔다면 이번에는 버스를 탔습니다. 한 번에 직행으로 가니 편안 하네요. 열차의 북적북적함이 없어서 심심한 느낌도 있습니다. 버스는 오사카의 고가도로를 타고 이동하기 때문에 평소 보던 시내분위기가 아닌 4~5층의 빌딩 사무실들을 구경하면서 갈 수 있습니다. 멀찌감치 보이..

Trip 2018.09.21

2018 요나고, 돗토리 여행

​2018-04-27~2018-04-29 요나고, 구라요시, 돗토리 부모님을 모시고 처음으로 간 해외여행입니다. 2014년 패키지여행으로 해외에 처음 나가보고 한 번은 부모님과 해외에 나가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직 가보지 못한 대만을 가볼까 하다 이제는 익숙해진 일본으로 정하고 기왕이면 안가본 돗토리현으로 정하게 되었네요. 료칸여행으로 계획을 짜보다가 간단하게 여행박사의 패키지코스로 예약했습니다. 역시 부모님 기준에 편안한 여행으로 맞추려면 패키지관광이 적절한 것 같아요. 단체관광이 아니고 3인 가족에 가이드 한 분이 붙어서 적은 수로 다니기 때문에 여유로운 여행이었습니다. 다이센목장, 다이센산 한라산보다 가파르게 솟아있고 제법 큰 산이다 보니 직접 보면 실제 거리보다 가까이에 있는 느낌인 화산입니다..

Trip 2018.05.04

2018 시코쿠 여행

2018-02-25 ~ 2018-03-01 애히메, 카가와, 도쿠시마 마츠야마에 제주항공이 취항하고 나서 프로모션으로 할인율이 꽤 컸는데요. 혼자 여행을 가보는 것으로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2017년 9월 중순에 예약을 했다 보니 예약부터 출발까지의 텀이 길어서 여러 일들이 많았는데요. 하지만 어찌 되었든 잘 다녀왔습니다. 시코쿠 레일 올 패스를 이용했는데 노면전차도 포함되어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다만 도쿠시마는 로컬열차가 없어서 결국 버스를 많이 타게 되었습니다. 4박5일 일정으로 마츠야마-다카마츠-도쿠시마순으로 다녀오고 마츠야마로 되돌아와 비행기를 탔습니다. 다음에 다시 오게 된다면 마츠야마에 내려서 다카마츠에서 돌아오는 길이 동선낭비도 없고 좋을 듯합니다. 만약 그렇게 예약을 했다면 이동 시간을 절..

Trip 2018.03.11

2017 오사카 여행

2017. 11. 11. - 11. 13. 두 번째 오사카 여행. 지난번에 못 돌아본 기요미즈데라와 이나리신사 등 다녀보지 못한 곳 위주로 다니기로 했다. 탑승동에 있는 스카이라운지는 마스터카드를 받지 않는다고 한다. 이번에 쓸 수 있는 지 없는지 카드사에 전화까지 했었는데 이런 정보는 왜 먼저 알려주지 않는 건지.. 오사카역 15분거리에 있는 쿠라스시. 오래된 체인점이라 그런지 맛을 떠나서 서비스가 불편하다. 일단 한국어 메뉴는 없고 주문을 해도 접시가 왔을 때 가져가지 못하면 그냥 지나가 버린다. 맥주는 병맥주만 있고 셀프. 그렇지 않은 쿠라스시 점도 있는 듯한데 가게마다 차이가 좀 커 보인다. 4-17 難波すぐ!! 通天閣・ハルカス・大阪城・USJへアクセス抜群!!! Unforgettable trips ..

Trip 2017.11.20

2017 홋카이도 여행

​2017-04-01 ~ 2017-04-04 홋카이도 혼자 가는 두번째 일본 여행입니다. 4월즈음의 시기가 눈도 녹아내리고 비수기라 비행기 값이 저렴해져서 시작하게 되었다. ​A오타루-​B요이치-​C굿찬-​D오샤만베-​E하코다테-​F고료카쿠-​G삿포로 배낭을 매고 갔기 때문에 오타루/하코다테/삿포로에서 1박씩 하면서 돌아다녔다. 항상 목적지에서 묵었기 때문에 숙소로 되돌아가는 일이 없으니 이동시간의 낭비를 덜었다. 항공비 이스타/티웨이항공 왕복 19만7천원 홋카이도 레일 패스 17만원 3박 비즈니스 호텔 총 15만원 그 외에 40만원 정도 사용했다. 공항철도를 처음 이용해 보았는데 3,700원 정도 추가 요금이 드는 정도라 리무진버스보다는 싸다. 9호선 급행 덕택에 충분히 타볼만했다. 다만 아침시간에는 ..

Trip 2017.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