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블로그 시작하기 좋았던 서비스 8가지

minihong 2023. 1. 20. 21:00

블로그는 포스팅을 꾸준히 하자 다짐하다가 관두고 다시 시작하기를 반복하다보니 사용해본 서비스만 해도 대략 8가지가 되었습니다. 시간순으로 한 번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싸이월드 블로그

지금은 저물어든 서비스인 싸이월드에서 블로그도 서비스했다는 것을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2011년도에 싸이월드 미니홈피와 연동하여 사용했었는데요. 장점은 미니홈피에 구입해 놓은 음악들을 그대로 블로그에서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생 때 교양수업 과제로 블로그 포스팅이 있었고 그때 잘 활용을 했었네요. 다른 블로그 서비스라면 방치해두고 몇 년이 지나도 다시 들어가 볼 수 있었는데 싸이월드 블로그는 그렇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최근 미니홈피는 복구가 되었는데 블로그는 그렇지 않네요.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블로그는 커스터마이징에 제한도 많고 오래된 플랫폼이라 아쉬운 기능도 많은데요. 그래도 한국 사람이 가장 많이 쓰는 포털 사이트이기에 든든함이 있습니다. 네이버 아이디야 어렸을 적에 진작 만들었지만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사용했던 것은 2015년부터입니다. 대학생 때 디자인 포트폴리오로 써보자고 생각했는데요. 계기가 되었던 것은 이미 예전부터 포트폴리오로 쓰고 있던 블로거 분들이었습니다.

 

 

나의 시선 : 네이버 블로그

donggeun_lee@naver.com

blog.naver.com

 

무료 웹 서비스 중에 괜찮은 것을 찾고 있었는데 투박한 네이버 블로그 스킨 안에서도 갤러리 형태로 포트폴리오를 정리되는 것을 보고 따라 작업을 했었습니다. 제대로 하고 싶다는 생각에 minihong.com으로 도메인을 구입해서 운영했지만 지금은 포기했어요. 매년 만원 가량 결제를 해야 하는데 3년 쯤 하다보니 블로그 활동을 그만큼 못해서 가치를 못느꼈습니다.


취업 후에는 디자인작업을 올리는 일이 점점 뜸해졌고 기초적인 웹 개발 지식이 있다면 시도해 볼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할 수가 없었기에 다시 살리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 않게 되었네요.

 

 

minihong's blog : 네이버 블로그

당신의 모든 기록을 담는 공간

blog.naver.com

 


 

이글루스

블로그를 운영을 좀 한다는 지인이나 학교 선배들을 보면 이글루스를 사용하거나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미 인지도가 있었고 그와중에 대학교 수업 과제로 서촌 지역을 홍보하는 일을 했었고 블로그를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Seochon Blues

<서촌블루스>는 다섯명의 디자인학도가 모여 서촌을 만나고, 이야기합니다. 그 과정과 결과물을 이 블로그에 기록합니다. (2012년 단국대 서촌프로젝트) seoul, Korea

seoblues.egloos.com

 

당시에는 네이버 블로그에 비하면 다양한 스킨을 입힐 수 있었고 깔끔한 레이아웃을 만들 수 있었기에 장점이 컸는데요. 단점은 시간이 지나도 개편이 되지 않고 웹 표준 기술이 발달한 요즘에도 그대로 이기에 점점 외면되었습니다. 모니터의 해상도는 높아져 갔지만 이글루스는 그대로였기에 점점 화면에 글씨가 작아보이게 되었네요.

 

 


 

Tumbler

그 다음 사용해 본 서비스는 HTML, CSS 관련 지식이 있다면 커스터마이징이 편리한 텀블러입니다. 포트폴리오용 웹 서비스를 찾다가 나온 후보 중 하나였지만 당시에는 사용이 어려워서 포기했었는데요. 기본 스킨에 스케치했던 그림들을 올리면 좋겠다 싶어서 올려놓았습니다. 만들어 놓고 8년째 방치해 놓고 있지만 아직도 잘 접속 가능한 것은 신기하네요.

 

Minihong's Sketches

sketch, drawing, etc.

minihong.tumblr.com

 

 


 

Wordpress

블로그형 웹사이트 빌더 서비스의 대명사인 워드프레스도 사용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기업용 웹사이트 및 블로그 용도로 구축및 운영을 하고 있는데요. 워드프레스라고 하면 보통은 설치형(wordpress.org)을 생각하는데 가입형(wordpress.com)으로 하나의 서비스로 호스팅 및 웹사이트 제작이 가능해 편리하게 사용했습니다. 가입형이라고 쉽진 않고 시행착오를 많이 겪어야 합니다.

개인용 블로그 또한 워드프레스를 고민한 적이 있는데요. 일단 호스팅 자체는 유료 서비스를 알아보아야 하기 때문에 비영리로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블로그

먼치스킬 블로그는 직무 역량 평가 B2B SaaS를 개발하면서 관련된 업무이야기를 다룹니다. 면접, 채용, ESG, 인사이트, 디자인, 디지털 마케팅, PM/PO, 스타트업의 성장, 스타트업 마켓워치 등

munchskill.com

현재 다니는 회사의 블로그도 같이 운영 중입니다.

 

 


 

티스토리

티스토리는 텀블러나 이글루스를 알고 있을 때 같이 발견했던 서비스입니다. 대학교 수업때 강사님의 블로그가 티스토리였기에 그때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초대장이 있어야만 회원가입을 할 수 있었기에 상당히 접근하기 어려웠던 서비스였습니다.


포스팅에 댓글이 달리면 대부분은 초대장을 요청하는 댓글들이 달렸는데요. 저 조차도 그렇게 댓글을 달아서 초대장을 받았으니 초대장을 나누어 드렸는데 유쾌했던 경험은 아니었습니다. 지금은 초대장 기능이 없어졌고 브런치에서 작가 신청 정책으로 비슷한 명맥이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사실 티스토리는 포스팅이 뜸해졌고 다시 시작한다면 GithubJekyll을 이용한 정적 사이트 블로그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게다가 최근 카카오 화재로 카카오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특히 티스토리의 복구가 가장 느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브런치가 복구 완료되었을 때 티스토리는 한동안 제대로 복구가 안되어 스킨이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티스토리도 언젠가는 없어질 수도 있겠구나, 차라리 해외 서비스가 장기적으로 봤을 때 더 안정적이지 않을 까 싶어서 JekyllGatsby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Jekyll

Jekyll에 대해서 한창 트렌디하게 글이 올라오던 때가 있었는데 IT 업계 디자이너 중 블로그 하나를 보게 되었습니다.

https://www.jihyeleee.com/blog/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의 웹사이트를 보고 나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최근 들어서야 다시 방법을 찾아보게 되었는데요. Github에 들어가서 Fork만 하면 자신의 저장소로 가져와 그대로 퍼블리싱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충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Visual Code를 깔아서 이것저것 만져보기는 했으나 역시 완전한 코드 베이스로는 원하는 대로 만들기 어렵다고 느꼈는데요. 최근 근무 중인 회사에서도 그렇고 다른 기업들에서도 React를 많이 사용한다 들었는데 Jykyll은 Ruby로 구동이 됩니다. 코드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는 못하지만 기왕 하는 거 요즘 트렌드에 맞게 가자 싶어서 눈에 보이던 게 Gatsby였습니다.

 


 

Gatsby

https://www.datoybi.com/

위 블로그를 통해서 처음 Gatsby라는 프레임워크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여기를 알게 되기까지는 https://velog.io/ 라는 개발자를 위한 블로그 서비스를 먼저 알게 되면서 찾아 들어가게 되었는데요. Velog를 먼저 사용해볼까도 싶었지만 너무 개발자만을 위한 커뮤니티로써 느껴져서 섣불리 진입하기가 애매했습니다.

Velog를 통해서 Gatsby에 대해 알게 되었고 Jekyll과 비슷한 개념이다까지는 이해하고 Gatsby로 된 블로그들을 둘러보았습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Github에서 Fork를 할 수 있구나 생각하고 아래의 블로그를 발견했습니다.

 

Home

줌코딩의 개발일기

www.zoomkoding.com

 

여기서 기본적인 Gatsby 블로그 기반을 제공해 주고 있어서 가져다가 넣고 호스팅은 Github도 좋지만 Netlify 쓰면 더욱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회원가입 후 설치를 합니다. 포스팅은 Typora를 통해서 마크다운으로 하고 업로드는 Github Desktop을 깔아서 할 줄 알게 되었습니다. 원한다면 원하는 만큼 블로그를 수정할 수 있고 어느 해상도나 깨끗한 그래픽을 표현하는 SVG 파일을 좋아하는데 쉽게 적용이 가능해서 좋았습니다. 개발 지식은 교양지식 정도로 갖고 있었지만 여기까지는 곧잘 따라올 수 있었습니다.

https://hongsigner.com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문제는..

한 번 블로그를 수정하거나 포스팅을 하면 Github에서 커밋하고 푸시를 합니다. 그리고 기다려야 하는데요. 소개 페이지를 만들고 있었는데 제대로 동작하지 않아서 커밋과 푸시를 반복했는데 이게 시간이 꽤 걸려버렸네요.

이 텀을 줄이려면 로컬 환경을 구축해야 합니다. 스파르타 웹개발 종합반에서 분명 로컬 환경 구축을 배워서 터미널을 통해서 Node.JS도 깔고 필요한 건 다 한 것 같은데 제대로 작동을 시키지 못했습니다. 조금만 더 해보면 될 것 같긴 합니다.

이 것보다 크게 다가왔던 문제는 세팅했던 PC를 통해서만 업로드가 가능했고 Typora로 글을 쓰기에는 로컬에 저장이 되기 때문에 다른 데서는 읽기가 번거로웠습니다. 물론 Notion을 쓰면 되지만 원래 마크다운에서 지원하는 각주 기능을 써보고 싶었기에 Typora를 쓰려고 했던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네이버나 티스토리는 한국어 맞춤법 검사를 지원합니다. 이 것을 위해 복사, 붙여 넣기를 할 바에는 몇 가지 기능은 타협하고 티스토리로 돌아가는 게 낫겠다 싶었습니다.

 

 


 


정적 사이트 블로그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티스토리로 돌아와서 글을 쓰는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여전히 마크다운과 같은 기능에 아쉬운 점도 있고 지난번 화재와 같은 불안함도 있지만 싸이월드와 같이 사라질 일은 없다고 생각하기에 여기서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