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Animation

엘리멘탈

minihong 2023. 8. 4. 16:03

주토피아를 재밌게 본 뒤로 주토피아 이상의 재미있는 도시 디자인이 나올 수 있을까 했었는데요. 상상력에는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주토피아는 미국의 대도시 그 자체의 느낌이었다면 엘리멘탈은 미국 도시 안에서 이민자의 삶에 집중했다고 보였습니다.

 

소재는 물, 불, 바람, 흙이었지만 주토피아 때도 그렇고 픽사의 애니메이션은 사람 냄새가 난다고 해야 하나 공감이 가면서 신선한 드라마라서 재밌게 보게 되는 것 같네요. 미국 이민자에 대해 전혀 관계없다 생각하는 소재로 재밌게 푸는 점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한 편으로는 같은 이민자를 소재로 한 영화인 미나리가 생각나기도 했는데요. 미나리는 자칫 더 현실 같은 1세대 한국 이민자의 삶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면서 가족에 대한 따뜻함을 보여주었다면 엘리멘탈은 비유를 통해서 유쾌하지만 되돌아보면 실제 삶과 함께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앞으로 나올 픽사 애니메이션도 기대가 되네요. 나오게 된다는 주토피아 2도 벌써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