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Hotel

서울시청 뷰의 더 플라자 오토그래프 컬렉션

minihong 2023. 8. 22. 16:26

2023-08-17 ~ 2023-08-18 더 플라자

유튜브 또떠남에서 리뷰를 봤기도 했고 100% 내키지는 않지만 한 번쯤은 가봐야 하지 않을까 싶은 호텔, 더 플라자에 다녀왔습니다. 서울 시청을 마주 보고 있어서 시청, 광화문, 을지로 입구역을 지나다닐 때면 저기는 어떤 건물인가 하고 궁금했었는데요. 이 번에 궁금증을 풀어볼 수 있었습니다. 들어본 평으로는 추천하지 않는 호텔이 이지만 좋은 위치의 5성급 호텔이었기에 도전해 보기로 합니다. 

호텔 로비

더 플라자 오토그래프 컬렉션더 플라자 오토그래프 컬렉션

호텔 로비의 첫 인상은 역시 5성급 호텔답게 고급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가로로 긴 건물구조이다 보니 실제로 로비도 가로로 길고 에스컬레이터도 가로로 놓여 있었습니다.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이 생각나는 구조였습니다. 로비 전체에 퍼져있는 향이 뭔가 잔잔한 마라향처럼 향신료로 느껴졌는데요. 여기서 사용하고 있고 판매도 하는 유칼립투스 잎 베이스의 시그니처 향이라고 합니다. 

 

디럭스 룸

더 플라자 오토그래프 컬렉션더 플라자 오토그래프 컬렉션

객실 복도는 거울을 많이 사용하고 모던한 느낌이 들었지만 킹베드의 디럭스룸은 분위기는 미리 알고 갔던 대로 모텔스러웠습니다. 어지간한 디럭스룸도 서울시청 및 광장 뷰였기에 멋졌습니다. 객실 카드를 꽂자마자 커튼이 열리며 웰컴 사운드가 나오는 점, 전화기에 달린 디스플레이로 커튼, 조명, Do not Disturb와 청소 요청 버튼, 공조기를 모두 컨트롤할 수 있는 점은 편리했어요. 최신 호텔에서도 이런 스마트 전화기로 객실 컨트롤을 통합해 놓지 않은 경우를 많이 보았거든요.

 

뷰는 좋지만 작은 창문에 오래된 샷시, 오래된 LG TV가 애매한 위치에 있는 점, 객실에 들어오면 한가운데에 뒤통수만 보이는 침대, 객실은 작은데 불필요하게 큰 스탠드 조명이 아쉬움으로 닿았습니다. 객실 구조가 약하니 커튼을 모두 전동화하는 등 편의기기에 집중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더 플라자 오토그래프 컬렉션더 플라자 오토그래프 컬렉션
더 플라자 객실 뷰

창 밖을 바라보면 서울 시청 광장이 훤히 보이고 광화문까지 살짝 보이니 행사라도 하면 객실내에서 모두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수영장에서 본 풍경

더 플라자 오토그래프 컬렉션더 플라자 오토그래프 컬렉션

수영장은 넓었고 레일이 3개 깔려 있었는데요. 높은 층에 있어서 여러방향에서 전망을 바라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만 수영장으로 이동하려면 본관 객실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간 뒤 별관 엘리베이터를 타고 상층까지 올라가야 합니다. 락커룸에 샤워실이 없고 수영장 쪽에 따로 있다는 점도 아쉬웠습니다. 장점이 많지만 단점이 확실한 5성급 호텔이었습니다.

 


호기심에 와본 호텔이지만 재방문을 생각한다면 갸우뚱하게 됩니다. 앞에 보이는 웨스틴 조선보다 좋은 점도 분명있지만 편의성에서 아쉬운 점이 많아 선택한다면 웨스틴 조선에 한번 더 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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