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Book

자기를 위한 인간 | 에리히 프롬

minihong 2023. 10. 14. 21:23
이기심과 자기애에 대하여
이기심과 자기애는 똑같은 것이기는 커녕 정반대의 것이다. 이기적인 사람은 자신을 지나치게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지나치게 적게 사랑하는 사람이며, 실제로는 자신을 증오하는 사람이다. 자신에 대한 애정과 배려가 없다는 것은 생산이 없다는 뜻이므로 이기적인 사람은 항상 공허감과 불만에 사로잡혀 지내게 된다.
자기를 위한 인간. p194

 

생산적이고 융합된 삶의 실패에서 비롯되는 결과를 신경증만큼 명확히 보여주는 현상은 없는 듯 하다. 모든 신경증은 인간의 타고난 능력과 그 능력의 발달을 방해하는 힘이 충돌한 결과다. 신체적인 질병의 징후와 마찬가지로 신경증의 징후도 인격에서 건강한 부분이 자신의 건전한 발달을 견제하는 악영향에 맞서 싸우는 다툼의 표현이다.
자기를 위한 인간. 

 

만화 <슬램덩크>에서 주인공 강백호는 “왼손은 거들 뿐!” 이라고 말한다. 사회학적으로 말하면, 시스템은 우리의 삶에서 부차적인 요소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또 우리의 삶에서는 운명 지어지거나 미리 예정된 것은 없다. 주어진 환경에서 순간순간의 선택은 전적으로 개개인의 몫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희망을 품어도 괜찮을 듯하다. 물론 ‘성숙하고 생산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라는 조건이 필요하다. 자신과 사회의 윤리적인 문제를 직시하려는 적극적인 의지가 있고, 본래의 자신이 되고 자신을 위해 존재하려는 용기가 있으면 된다. 요컨대 어떤 상황에서도 체념차지 말고 자신의 삶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면 된다.
자기를 위한 인간. 옮긴이의 말에서

 


 

전반적으로 문장이 길고 어려웠습니다. 저자에 대해 잘 몰랐지만 1947년에 저술했던 예상과 달리 오래된 내용이었네요. 

 

 
자기를 위한 인간
자신의 삶을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은 자기를 위한 인간이 되고자 하는 용기에 달려 있다.
저자
에리히 프롬
출판
나무생각
출판일
2018.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