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Book

장사는 전략이다

minihong 2023. 7. 1. 11:17

요식업계 사람들을 위한 책이지만 브랜딩하는 법, 비즈니스 전략적인 측면에서 보았을 때 도움이 될 것 같아 집어든 책입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싶기도 한 내용들이 많았지만 반쯤은 내 생각을 리마인드한다는 생각으로 읽어보았습니다.

 

설득용 글쓰기 노하우

책의 중간에 식당에 쓸 만한 글귀들을 좀 더 효과적으로 고쳐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한 문장 재밌게 느껴진 부분이 있었습니다.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 건 두 가지 입니다." X
"시원하게 볼일 보고 가세요. 저희가 한 번 더 청소하겠습니다." O

 

드신 날과 안 드신 날의 차이, 냅킨 깔지 않으셔도 됩니다. 살균 소독 끝~ 등의 문구들은 그러려니 넘어갔는데 청소는 한 번 더 할테니 시원하게 볼일 보고 가라는 문구는 신박하게 느껴졌는데요. 손님들은 가르치려드는 것을 싫어하니 편하게 이용하라고 대놓고 말하는데 위 문구는 읽고 나서 정말 편하게 더럽히고 갈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반어법이면서 위트있게 느껴졌다고 해야할까요. 사람에 따라서는 저게 뭔가 싶겠지만 기존에 미디어에서 뿌려졌던 사고방식을 살짝 깨주는 아이디어는 재미있었습니다.

주어가 고객이면 만족이 커지고
주어가 나면 불만이 커집니다.

 

같은 말을 쓰더라도 고객의 입장에서 쓴 것과 자신의 입장에서 쓴 것은 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의식하지 않으면 자신의 입장에서만 쓰게되고 자신에게는 관대한 표현을 쓰게되기도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