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

2019 신혼여행 - 파리, 베네치아, 피렌체, 로마

minihong 2019. 5. 12. 15:34

2019-04-28 ~ 2019-05-08

신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유럽 자유여행은 처음이었고 이번 기회가 아니면 9박 정도의 여행은 쉽게 갈 수가 없다보니 당연하게도 목적지는 유럽으로 정해졌어요. 여행지는 파리-베네치아-피렌체-로마 순으로 다녀왔고 순서대로 다녀온 곳들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Nest 호텔

다음날 아침 비행기를 타기위해 공항 근처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었습니다. Nest호텔은 노출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디자인호텔인데 럭셔리와는 거리가 멀고 트렌디하고 소소한 부분에서 아이디어가 좋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주변에 별다른 것 없이 콘크리트가 노출된 건물이 지어져있다보니 얼핏 보았을 때는 완공이 덜 된줄 알았습니다. 주변에 있던 하얏트 호텔보다는 저렴하니 여기로 예약했습니다.

 

Nest 호텔

 

근처에 아무것도 없다보니 룸서비스 주문

 

삼각형으로 비스듬한 베란다

 


파리

처음 가 본 파리는 묘한 분위기였습니다. 개선문 앞에서 공항버스를 내리고 울퉁불퉁한 보도길로 샹젤리제 길을 내려가는데 익숙한 명품가게들과 바글바글한 사람들을 보니 얼핏 광화문거리와 명동이 떠오르기도 했네요. 분명 새로운 명소에 왔지만 익숙한 분위기도 섞여있다보니 묘했습니다. 한창 시위가 있어서 군데군데 유리창이 깨진 점포도 보였고 다음 시위를 준비중인 상황이었습니다.

 

샹젤리제 거리

 

샹젤리제 매리어트 로비

 

샹젤리제 매리어트는 기본 어매니티가 에비앙에 록시땅

 

루브르 박물관

 

미대 입시 때 그렸던 비너스 오른쪽 완측

 

루브르 박물관 내부

 

 


Le Relais de l’Entrecôte

추천 수가 많았던 레스토랑. 한국 사람이면 왠만하면 안에서 먹을 텐데 오히려 바깥이 더 사람이 많았습니다. 음식은 평범한 편. 중간에 고기는 한 번 리필해 줍니다. 맛 보다는 분위기 한 번 느끼러 간다고 생각하면 딱 맞는 식당입니다.

 

건물 내부가 아닌 건물 옆 노천에 테이블에서 저녁식사

 

 

Le Relais de l’Entrecôte

★★★★☆ · 프랑스식 스테이크 전문 레스토랑 · 15 Rue Marbeuf

www.google.co.kr

 

에펠탑 앞 거리

 


Bistrot Vivienne

루브르 박물관을 다녀오고 들렸던 레스토랑입니다. 가격은 상당했지만 음식에 신경쓴 느낌이 나던 식당이네요.

 

 

 

 

에비앙이 16000원.

 

 

Bistrot Vivienne

★★★★☆ · 프랑스 음식점 · 4 Rue des Petits Champs

www.google.co.kr

 

남녀공용 화장실. 남자, 여자 기호를 합쳐서 사용하는 것을 상상한 적은 있었는데 실제로 쓰는 지는 몰랐습니다.

 

베니스가는 비행기 안에서 보는 알프스 산맥

 


베니스(베네치아)

베니스 호텔 다니엘리에서 먹었던 조식 뷔페와 컨시어지 직원이 소개해준 레스토랑, 아츄게따 두 군데 만으로도 베니스 여행에 대한 만족감을 거진 다 채웠습니다. 호텔 다니엘리의 뷔페에서 아침을 먹으며 보는 경치는 압도적이었는데요. 파리에 있을 때는 뭔가 미묘했는데 그 이유가 유럽에 대한 환상을 기대보다 덜 채워주어서 그랬던 것으로 보입니다. 

 


Hotel Danieli

 

Hotel Danieli, a Luxury Collection Hotel, Venice

 

 

호텔 뒷문에는 수상택시가 운영중. 입구에는 레드 카펫이 깔려있었습니다.

 

호텔 내부는 오래되었지만 계속해서 관리중이란 느낌

 

 

 


아츄게따 (Aciugheta)

호텔 다니엘리의 컨시어지 직원이 추천해준 레스토랑입니다. 호텔 뒷골목으로 가서 약국에서 꺾으면 나온다고 했는데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호객행위를 해대는 다른 식당과 달리 조용했고 음식도 신경써서 나왔네요. 여기에 앉아서 피자를 한 입 했을 때야 비로소 내가 정말 여행을 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스프리츠와 엔쵸비 피자. 옆자리와 같은 음료를 달라고 했더니 받았던 스프리츠.
먹물 파스타

 

 

Google Maps

Find local businesses, view maps and get driving directions in Google Maps.

www.google.com

 


Cafe Florian

카페 플로리안에서 저녁엔 공연을 하는데 굳이 자리에 앉지 않아도 뒤에서 구경할 수도 있었습니다. 앉아있는 도중에 계속 하늘에 뭔가 떠다녔는데 꽃가루가 아니라 갈매기 털이었습니다.

 

카페 플로리안

 


플로렌스(피렌체)

피렌체는 하루 일정을 잡고 온데다가 오후에는 비까지 쏟아져서 많이 돌아다니지는 못했는데요. 점심은 티본 스테이크를 먹고 저녁은 지쳐서 호텔 안에서 컵라면을 끓여먹었습니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테크호이어 간판

 

우중충한 베키오 다리

 

6 언더그라운드에서 잠깐 본 적이 있었는데..

 

두오모 성당의 내부까지는 들어가보지 못했습니다.

 


로마

로마까지 오다보니 여행에 막바지가 되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행이 길면 길수록 여행이 얼마 안남았을 때의 아쉬움은 더 커지네요. 

 

 

테르미니 가는 길

 

Sharivari

로마의 점심 뷔페. 15000원 미만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음식의 간은 미묘하지만 현지 사람들은 이런 음식을 먹겠거니 상상하면서 골라먹기 좋았습니다. 유일하게 파리, 로마를 돌면서 커피, 물이 기본 포함이었던 식당.

 

 

 

Sharivari · Via de' Nari, 14, 00186 Roma RM, 이탈리아

★★★★☆ · 디스코텍

www.google.com

 

스페인광장. 당시에는 앉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것도 막았다고 합니다.

 

바글바글했던 바티칸 시국

 


2023-01-16

블로그 스킨을 개편하면서 예전 글을 다시 한 번 다듬었습니다. 일부러 오래된 느낌이 나는 필터를 적용한 사진들인데 그래서 더 추억으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