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Book

2022년 독서 결산

minihong 2023. 1. 11. 21:50

책을 읽고 나면 항상 노션에 책제목과 작가명을 적어놓곤 하는데요. 기억에 남는다 싶은 부분은 메모해 놓기도 합니다. 2022년을 마무리하면서 읽었던 책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플랫폼의 생각법 2.0

 

플랫폼의 생각법 2.0

플랫폼에 대한 완벽한 정의와 성공하는 플랫폼 기업이 갖추어야 할 조건 그리고 플랫폼의 미래에 이르기까지 저자만의 깊은 통찰과 혜안으로 풀어내어 극찬을 받았던 《플랫폼의 생각법》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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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검색플랫폼에 대한 소개에서 검색 알고리즘이 페이지랭크 방식이라는 것은 이 책의 주제는 아니었지만 흥미로운 파트였습니다.
구글의 검색 결과는 알고리즘에 의해 매겨놓은 랭크순으로 보여주고 야후, 네이버 등 기존 검색 엔진들은 사람 손으로 만든 검색 결과로 의도적인 결과만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그 외 페이스북에 대한 내용, 완전한 플랫폼이 되지 못한 카카오톡 등 굵직한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소개와 분석이 있었습니다.


가짜노동

 

가짜 노동

우리 사회에 금기시되었던, 하는 일 없이 바쁘고 무의미하게 시간만 낭비하는 일, 즉 ‘가짜 노동’은 무엇이고, 어떻게 우리의 과잉 노동을 불러왔는지에 대해 깊숙이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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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에서는 사회적 인정을 받기 위해 단시간 내의 끝낼 수 있는 업무도 끝내고 놀지 않고 업무 종료 시간에 맞춰 끝내는 문화가 지속되었습니다. 이 것은 직장만족도가 낮아지는 결과를 낳는다고 하는데요. 단시간 내에 하루 일당량을 끝내고 쉬는 우체부에게 추가 업무를 할당하면서 단시간에 일당량을 끝내는 우체부가 없어졌다고 합니다.

노동에 대한 신앙 (청교도적 노동 윤리)
게으름은 모든 악의 근원으로 바라봄
텅 빈 노동의 네 가지 유형
빈둥거리기, 시간 늘리기, 일 늘리기, 일 꾸며내기
시간과 의미 되찾기
해결책을 찾는 대신 일을 해킹하라
보안 및 관리를 위해 사칙으로 네트워크 프린터만 사용하도록 강요
사칙을 어기고 개인 프린터를 구입해 한 달의 3.5일의 시간을 아낀 직원
병원 내 IT시스템에 의해 진료에 도움 안되는 불필요한 설문 100개 이상을 질문해야 했고 답변 문서를 작성하여 복사 붙여넣기를 했던 의사
리더십 포르노와 전문용어라는 외계어
자기 분야 사람만 아는 전문용어 남발하지말고 리더십 뽕에 차지 말라.
이메일과 커뮤니티의 족쇄에서 벗어나기
끊임없이 세상과 접속해야 한다는 관념은 착각이었던 것으로 들어났다.
레슬리 퍼로 교수의 BCG에서 했던 실험
주요 컨설턴트에게 일주일에 한 번은 24시간 동안 절대 오프라인 상태가 되기
4시간안에 이메일이나 전화를 받지 않으면 인맥과 직업세계가 깨진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오히려 방해받지 않는 시간이 피실험자에게 새로운 기능을 익히도록 하게하고 일을 즐기고 내부 소통이 향상되었다.
생산물의 가치가 아니라 보낸 시간만큼 임금을 받는다는 관념은 우리 안에 깊숙히 박혀 있다.
그 결과, 일이 실제보다 오래 걸린다고 말해야 유리해지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우리의 정체성은 어디에 달려있을까요?
종교와 국가의 중요성은 쇠퇴하고 있기에 이제 사람들은 일과 자신을 동일시 합니다.

자기 결정

 
자기 결정
『자기 결정』은 독일의 저명 철학자이자 《리스본행 야간열차》의 작가 페터 비에리 교수의 신작으로, 전작 《삶의 격》에 이은 ‘삶과 존엄’ 3부작 중 두 번째 책이다. 《삶의 격》에서 페터 비에리가 삶에서 가장 절실한 가치로 ‘존엄성’을 이야기했다면, 이번에는 존엄성을 지키며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삶의 방식으로 ‘자기 결정’의 철학을 이야기한다. 저자에 따르면 자기 결정의 삶이란 외부의 시선에 휩쓸리지 않고 자기 자신만을 기준으로 삼으며 살아가는 방식을 의미한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른 사람들에게 부화뇌동하며 갖게 된 생각과 취향은 아닌지 들여다보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써나가는 ‘진정한 나’로 살아갈 때야 비로소 가장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냉철한 자기 인식에서 비롯된 자기 결정의 삶은 곧 문화적 정체성을 가꾸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살아가면서 접하는 다양한 교양 중 어떤 것을 내면화할 것인지 스스로 결정함으로써 문화적 정체성을 구축해가는 것이다. 이런 삶이라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취향과 정체성을 가질 것인지, 어떤 신념에 따라 행동할 것인지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페터 비에리
출판
은행나무
출판일
2015.09.21

페터 비에리는 글쓰기가 읽기보다 자기 성장에 더 효과적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페이지 수가 얼마 되지 않지만 읽고 나서 생각이 많아지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작가는 하나의 책을 집필하기 전과 후는 다른 사람이다.
하나의 책을 집필하면서 많은 고뇌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책을 하나 끝낸 다는 것은 사람이 바뀌었다는 것을 말한다.
도덕적 감정은 내 스스로 어떠한 사람이 되고 싶은지 계속해서 질문한다.
미래를 알 수는 없기에 나중에 오는 후회도 있다. 다만 이것도 내가 선택한 길이니까요라고 충분히 말할 자격이 있다.

일하는 마음

 

일하는 마음

일을 보는 성숙한 관점부터 나를 성장시키는 현명한 태도까지 더 유능하고 가치 있게 일하기 위한 일의 철학을 담았다. 끊임없이 업계가, 관계가, 환경이 유동하는 오늘을 살아가며 내 일을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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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배우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고통스럽지만 그만큼 이후에 오는 즐거움도 늘어납니다.
천천히 배우면 덜 고통스럽고 꾸준히 할 수도 있겠지만 같은 시간 대비 오는 즐거움은 줄어듭니다.

그래서, 인터널브랜딩

 
그래서, 인터널브랜딩
그래서, 인터널브랜딩은 조직문화와 개인의 성장을 브랜딩의 관점을 빌려 이야기합니다. 인터널브랜딩(Internal Branding)에서 바라보는 브랜딩은 ‘구성원이 실제로 가지고 있는 가치와 믿음이 조직이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전달되는 모든 과정’을 뜻합니다. 즉, 안에서 충분히 다져지고 검증된 가치가 내부를 넘어 밖에서도 동일하게 작용하여 고객에게 전달되는 것이지요. 그 중 인터널브랜딩은 외부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익스터널브랜딩(External Branding)’과는 달리 조직 내부의 구성원을 대상으로 성과를 내는 일입니다. 〈그래서, 인터널브랜딩〉에서는 진정성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이 등장합니다. 구성원들의 경험과 믿음, 용기, 헌신, 일관성, 영향력, 전문성, 그리고 성숙과 자유 같은 다소 추상적인 개념들이 등장하지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조직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느꼈을 법한 주제와 이슈들을 쉬운 예시와 공감되는 이야기로 풀어냅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일을 하면서 생각해봄직한 예리한 질문들을 독자에게 던집니다. “조직 안에서 개인이 진정성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리고 진정성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저자
최지훈
출판
플랜비디자인
출판일
2019.07.24

조직문화를 이야기 하는 줄만 알았지만 조직내부로 부터 시작되는 브랜딩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다움과 스러움에 대한 정의와 차이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대 재미있었네요.

내부 직원들이 우리 제품/서비스를 어떻게 하면 잘 팔지?를 고민하기보다 어떻게 하면 우리 브랜드를 사랑하게 만들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것이 인터널 브랜딩의 핵심이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사람이 특정한 캐릭터가 되고 개성이 되고 그것이 정체성이 되는데 까지는 일관성이 필수 요건입니다. 특정한 정체성이 갖추어 졌을 때 다움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다움: 쉽게 따라할 수 없는 것
스러움: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것

인스파이어드

 
인스파이어드
왜 어떤 제품은 ‘대박’을 터트리고 어떤 제품은 그러지 못할까? 인터넷 산업의 초기 시절에는 한 회사가 어느 지역에 위치했는지가 그 회사가 일하는 방식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지역은 큰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최고의 회사와 제품팀을 세계 각지에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최고의 기업과 팀이 일하는 방식과 나머지 평범한 기업과 팀이 일하는 방식에는 여전히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 고유한 차이가 모여서 최고의 기술 제품을 만듭니다. 이 책은 최고의 제품팀이 어떻게 일하는지를 설명합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팀처럼 업무 혁신을 통해 성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저자
마티 케이건
출판
제이펍
출판일
2018.12.28

제품 실패 사례에 대한 공감이 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재밌었네요. 초반부의 임팩트에 비해 후반부의 실무 방법들은 조금 지루했지만 잘 읽었습니다.

 

제품에 관한 두 가지 불편한 진실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아이디어의 최소 절반은 유효하지 않을 것.
흔한 이유 중 하나는 이 아이디어에 대해 우리만큼 고객이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는 것
뛰어난 아이디어 중 하나를 실행했다 하더라도 최소 몇 번의 이터레이션(iteration, 반복 업무 단위)을 반복해야 한다는 것.
돈을 버는 데 필요한 시간과 같다. 테스트, 검토, 수정, 테스트, 검토, 수정…

 

실패한 제품의 근본 원인

구현/개발 단계에서 애자일을 살짝 언급하지만 결국 워터폴 방식의 프로세스인 대다수의 회사들

아이디어→’비즈니스 케이스→로드맵→요구사항→디자인→구현→테스트→배포
보통의 기업들은 이해 관계자의 아이디어에 끌려다니게 되고 이 방식은 뛰어난 제품 아이디어를 가져오지 못한다.
이러한 접근 방법은 팀에게 필요한 권한 위임이 안 된다.
제품 관리자보다 프로젝트 관리자에 가까운 팀원이 요구 사항을 정리해서 디자이너가 받아오면 디자인의 가치를 담기에는 너무 늦은 상황이라 이른바 ‘돼지 입술에 립스틱 바르기(lipstic on the pig)’를 하게 된다.
이 모델에서 놓지는 가장 큰 기회는 엔지니어들이 너무 늦게 참여 한다는 것. 애자일의 핵심 장점이 너무 늦게 작동된다.
용병팀(team of mercenary)처럼 주어진 일만 일하도록 시키는 것이 아닌 아이디어 단계부터 참여하여 미션팀(team of missionary)처럼 운영할 필요가 있음
미션팀: 진심으로 비전을 믿고 고객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
제품 전담팀은 마치 사내 스타트업처럼 행동하고 느끼는 것

 

저자의 경험상 제품을 만드는 데 최악의 상황은 사람들의 의견에 의존한다는 점

보통은 조직에서 높은 사람이 말하는 것이 더 인정받는 의견이 된다는 것
요즘은 데이터가 의견을 압도한다(Data beat opinions)는 태도를 기반으로 테스트를 수행하고 데이터를 수집하여 의사결정에 활용한다.
정성적 테스트로 통찰하고 정량적 데이터로 근거를 삼는다.

디자이너의 생각법: 시프트

 
디자이너의 생각법; 시프트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디자이너의 센스를 갖춰야 하는 시대다. 이 책은 디자이너의 눈으로 세상만물을 바라보며 일하고 결과 내는 방식을 알려준다. ‘크리에이터들의 전쟁터’라 불리는 미국 뉴욕과 시애틀에서 젊은 디자이너로 주목받고 있는 저자는, ‘디자인적인 사고 능력이 경쟁력인 시대’라고 말한다. 그리고 현장에서 자신이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한 방식을 이 책에 가감 없이 공개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지금 미국 디지털 디자인 씬에서 가장 주목받는 한국인 디자이너이자 기획자인 이상인 CD(Creative Director)의 관점과 생각법을 훔칠 수 있다.
저자
이상인
출판
가나출판사
출판일
2019.06.18

https://sanginlee.com/

예전부터 브런치 작가로 알고 많이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책 이름만 보고 집었었는데 같은 저자인지는 몰랐었네요. 현업에 종사하는 디자이너로써 필요한 조언들을 간결하게 설명해준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최신 기술에 관심을 가지세요.
스스로 커리어를 속박하지 마세요.
UX디자이너, UI디자이너로 자신을 소개 하는 것은 마치 일식집 요리사가 ‘야채 씻기 전문입니다, 계란말이 전문입니다’라고 소개하는 것과 같다. 디자이너라면 업무의 경계를 넘어 크리에이터로 가야한다.
디자인을 언어로 구현하는 법을 익히세요.
디자인을 말과 글로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한다.
취향을 키우세요.
평생 직장은 없습니다.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
Form follows funtions
디자이너도 이야기꾼이 되어야 한다
강력한 스토리텔링은 가장 좋은 브랜딩
스토리가 전제되지 않은 디자인은 빈 껍데기일 뿐
디자인 가이드만 따라간다면 반쪽짜리 결과만을 얻을 확률이 있습니다.
가이드라인 또한 결국 사람이 만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