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Exhibition

스즈메의 문단속 영화음악 OST 콘서트

minihong 2023. 7. 22. 16:20

2023-07-08 잠실 롯데콘서트홀

잠실 롯데콘서트홀에 다녀왔습니다. 유튜브에 우연히 본 콘서트 광고에 혹여나 가볼까 했는데요. 아내는 가고 싶어 하는 눈치였고 오케스트라 콘서트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기에 가보게 되었습니다. 롯데콘서트홀은 제2 롯데월드 쇼핑몰이 지어지고 콘서트홀 입구 근처만 구경했던 적이 있는데 직접 들어가 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콘서트 리플릿은 하나씩은 꼭 필요했던 게 각 연주되는 곡이 어떤 곡인지 영화를 모두 봤다고 해서 다 기억할 수는 없는 지라 찾아보는 용도로 잘 사용했습니다. 역시 애니메이션 OST 콘서트라 중고등학생들이 많이 보였는데요. 저도 어렸을 때부터 애니메이션을 좋아했지만 지금도 좋아하는 것을 보면 취향은 쉽게 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콘서트홀은 연주하는 공간을 관객석으로 사방을 감싸는 느낌이었습니다. 뒤쪽에도 있는 좌석을 보고 연주자들이 올라가는 공간인가 했지만 아니었네요. 음악을 듣는 공연이라면 뒤쪽 좌석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휘자와 마주 보고 보는 공연도 새로울 것 같네요.

 

 

공연은 재밌었습니다.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스즈메의 문단속을 연속으로 연주하는데요. 날씨의 아이는 음악을 들어도 장면이 기억나지 않아 리플릿을 많이 찾아보았습니다. 넷플릭스에서 날씨의 아이를 한 번 더 보고 왔는데도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음악은 없었네요. 보컬곡이 비교적 많았기도 했고 몇 곡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OST 그대로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오케스트라로 편곡한 것이라 처음엔 어색하다가도 새로운 느낌이라 좋았던 것 같습니다. 유튜브에서는 대금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번 연주에서는 연주자를 볼 수 없었습니다. 분량이 얼마 되지 않아 스피커로 틀었을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자리가 너무 뒤쪽이라 못 찾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A석 59,600원으로 영화보다는 비싸지만 충분히 값어치가 있었던 공연이었습니다. 자리가 먼 곳이긴 했어도 정면 자리라 편안하게 보고 들을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재밌게 본 영화나 애니메이션이 있다면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다시 들어보는 것도 괜찮은 경험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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