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이케부쿠로에서 과산화수소 구입하기

minihong 2017. 3. 8. 17:01

도쿄 여행 중 있었던 일이다. 이케부쿠로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에서 묵던 중 코피가 났다. 흰 티셔츠를 입었었는데 묻어버려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피가 묻은걸 지우는데는 소독약이 좋다고 해 찾으러 나갔다. 薬라고 쓰여있는 가게에 찾아가서 과산화수소라고 적힌 한자를 보여주면서 달라고 했었는데 그 직원은 읽는것도 까다로워하다가 옆 직원한테 물어보니 그런거 없단다. 그래서 다시 검색해서 일본 소독약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거 달라니까 그제서야 꺼내주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물어보는 방법이 좀 잘못되었는데 우리나라에서 과산화수소라는 말을 자주 쓰는 편이니까 한자가 친숙한 일본에서는 더 쉬운 표현이라고 생각했었다. 같은 한자를 쓰는 옆나라지만 의외로 쓰는 스타일이 다른 구석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