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 김정선글을 쓰고 고칠 때 미시적인 관점에서 글을 어떻게 다듬어야할 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글은 큰 맥락을 다루는 것이 더 중요하겠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문장에서 '에'를 쓸지 ‘에는’으로 고쳐쓸 지와 같이 조사에 따르는 어감의 차이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쿨한 문장과 감정을 담은 문장평소 가족이나 친한친구가 아닌 사람과의 이야기를 할 때는 직접적인 표현을 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비단 나만의 경우는 아닐 것이다. 말 끝마다 '같아요'를 붙이는 것은 습관적인 것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분명한 태도를 취하기 어려운 상황이기에 그렇게 말을 하기도 한다. 아니면 그럴 상황이 아닌데 내 스스로는 약간의 설레발 또는 피해의식으로 그렇게 표현하기도 했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은연중에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