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의 디렉터나 총지배인, 호텔 칼럼니스트가 쓴 고상한 내용이 아닌, 호텔에서 가장 말단에서 일하는 것이 무엇인지 책표지를 보고 궁금증이 생겨 집어 들게 되었습니다. 책 한 번을 쭉 읽고 나서 느끼는 첫 인상은 전반적으로 욱한 마음에 쓴 에세이로 느껴졌는데요. 처음에는 차분하게 글을 썼다 싶다가도 사실 차분한 척한 것이었고 호텔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한 번 폭발한 뒤에 쓰게 된 글이었습니다. 팁 문화와 같은 미국 문화가 짙게 물들어 있어서 쉽게 공감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고요. 소소한 에피소드와 대화 내용을 읽다 보면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버나드 섀도. 벨맨들이 그 사람 이름을 들어보지는 못했겠지만 모든 벨멘은 그를 증오했다. 1970년, 그가 바퀴 달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