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뮤지컬을 보러 다녀온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직접 공연을 보는 건 처음이었다. 개관 40주년을 기념하고 있었고 성남아트센터나 예술의전당, 블루스퀘어와 달리 오래되어 고즈넉한 분위기를 갖고 있었다. 뮤지컬에 대단한 취미가 있는 건 아니고 기회가 되면 보러가는 것 뿐이라 누가 나온다던가 사전 정보를 긁어모아 보고 오진 않았다. 지난 번에 본 뮤지컬이 블루스퀘어의 맨 오브 라만차였고 그 때의 기억을 갖고 가볍게 공연을 보았는데 내용 구성이 좀 달랐다. 상황극과 같이 대사를 치는 부분 없이 노래로 시작해서 노래로 끝난다. 서커스만큼은 아니지만 힙합퍼포먼스 같은 파트가 상당히 많아서 재밌었다. 음악도 빠르게 둥둥 거리는 부분이 많아서 취향에 맞았다. 다만 인터미션 이후로는 집중력이 떨어져서 집중이 안되었고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