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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철비전

봉철비전 - 김봉철우연히 지인을 통해 접한 독립출판도서였다. 마치 옛 고서와 같이 실제본으로 엮은 소책자였는데 책 내지가 어슷하게 잘린 모습을 보니 수제로 한땀한땀 만들어졌다는 게 손 끝에서 느껴졌다.초등학생 시절 방학숙제로 만화를 그려 책처럼 엮은 적이 있었는데 스템플러로는 종이가 두꺼워 묶이지 않아 어머니가 실과 바늘로 묶어주셨다. 지금은 그 책을 마지막으로 본 게 중학생 때 친구 집이었고 잊혀진 기억이 있는데 마침 그게 생각나는 책이었다.책의 내용은 직접 을지로를 오가면서 책을 만들었을 때의 생긴 노하우들을 적은 이야기였다. 독립출판의 요령보다는 저자의 살아온 흔적과 일상이 읽어봄직했다. 고서의 도움을 받아 이렇게 독립출판도 냈다고 하는데 그 고서가 무엇인지는 나오지 않아 궁금하다. 저자 블로그bl..

Review/Book 2018.11.04

몬스터헌터: 월드

Monster hunter: World 어렸을 때부터 공룡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공룡의 학명을 외우고 다니는 사촌 동생이나 친구들을 보면서 오히려 반감이 생겨 그랬는 지도 모르겠다. 쥬라기 공원은 나에게 그저 TV에서 지나가는 영화 중 하나였다. 08년도 말에 PSP를 구입하면서 몬스터헌터라는 타이틀을 처음 알게 되었다. 공룡잡이가 주된 컨텐츠로 보였는데 이미 이 것부터 내 취향은 아니긴 했었다. 당시에도 흥미가 없었던게 휴대용 게임이라지만 애매한 그래픽과 퀘스트 수주와 완료의 반복이 몰입을 방해했다. 그 시절에는 플레이가 부드럽게 이어지는 ‘하프라이프2’와 같은 스토리텔링에 심취해 있어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그 뒤 제대 후에 했었던 테라(TERA)도 재밌게 했던 것을 생각하면 심리스(Seemle..

Review/Game 2018.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