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집어 들어 읽다 보면 패션 • 제품 디자인과 1학년을 다닐 때 자동차 디자인을 꿈꾸던 동기가 생각났습니다. 공강시간마다 짬짬이 운송수단 스케치를 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곤 했었는데 군대를 다녀오고 보니 독일의 디자인 대학교로 입시를 준비한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는데요. 독일어를 배우고 있던 모습과 노트를 보았었는데 ‘볼보 그리는 남자’의 글쓴이가 나온 스웨덴의 우메오 대학교는 99%를 영어로 수업한다고 하여 그 친구도 여기 가는 것을 준비했으면 입시 준비도 대학 생활도 조금 더 수월하지 않았을까 하는 뻘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웨덴에서 대학 생활하기 말도 잘 통하지 않는 해외에서 기계 공학에서 산업 디자인으로 전공을 바꿔가면서 힘든 대학원 생활을 해 나간 것은 책만으로는 온전히 느껴지지는 않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