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153

플러스팟과 함께 조깅하기

플러스팟과 함께 뜁니다 첼린저스로 일주일에 3번 만보를 뛰는 챌린지를 걸고 뛰곤 했는데요. 플러스팟으로 하는 챌린지가 떠 있길래 신청하였습니다. 플러스팟은 자신이 사는 동네에 있는 스팟에 가서 체크인을 하면 포인트를 받는데요. 그 외에 정리가 필요한 킥보드가 있다면 정해진 지역으로 가지고 갈 경우에도 포인트를 받습니다. 안 그래도 토스 만보기 개편 이후 정해진 스팟에 가면 보상받는 기능이 없어져 아쉬운 찰나에 동일하지만 좀 더 개선된 기능의 앱이어서 재밌게 사용했습니다. 만보기만 채우기에는 조깅을 이어가기에 성취감이 부족했는데 스팟 체크인을 하며 포인트를 얻는 방식은 목표보다 조금 더 뛰게 만드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뛰게 만드는 데 제게는 도움이 많이 되었네요. 기존 버전의 토스 만보기보다..

Review/Product 2023.11.15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기대를 놓고 보니 재미났던 최신 지브리 애니메이션 난해하다는 평이 많아 보기 전에는 걱정했었는데 막상보니 평소의 지브리 작품과 다르지 않았네요. 환상속 세계에서 끊임 없이 위를 향해 올라가는 주인공은 라퓨타가 생각났고 주변 생물체들는 하울과 치히로가 생각났습니다. 전체 이야기 플롯은 디즈니의 엘리스처럼 토끼굴로 빠저들어갔다가 다시 돌아나오듯이 흘러갑니다. 영화의 초반은 바람이 분다 깉았지만 환상 세계로 빠지면서 재밌었네요. 첫 관람부터 인과관계를 따지고 들면 이헤하기 어렵고 생략도 많아 보여 떡밥도 모두 회수가 안되는 느낌이지만 이야기 흐름을 따라 즐기며 본다 생각한다면 츙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Review/Animation 2023.11.13

2023 성남시민 체육대회

2023-10-14 성남종합운동장 동네 통장을 하고 있는 친구를 따라 시민 체육 대회에 따라가 보았습니다. 체육대회 참여 권유에 토요일에 시간이 있으니 별생각 없이 따라가 보았는데요. 성남 모란에 있는 종합운동장은 주변으로는 자주 다녔지만 들어가 본 적이 없었고 시에서 주최하는 체육 대회는 어떤지 궁금한 것도 있고 맛있는 게 좀 있나 싶어서 갔습니다. 비가 조금씩 내렸지만 여지없이 진행을 한다 하여 응원석까지 이동했습니다. 성남에 있는 동 별로 응원석마다 현수막이 걸려져 있는 모습이 어딘가 익숙했는데요. 제가 초등학생 또는 중학생 시절 사회 교과서에 보면 책표지 첫 장이나 맨 뒷장에 이런 시민 체육대회를 하는 사진을 자주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게 아니면 학교 어디선가에 액자에 걸린 사진을 본 것일 수도..

Review/Exhibition 2023.11.10

구글러들의 생산적 시간 확보 방법: 메이크타임

스마트폰이 생겨난 이후 허무하게 시간을 뺏을 수 있는 도구와 방법들이 너무나 많이 늘어났습니다. 자신이 진정하고 싶었던 일을 머릿속에만 두고 하지 못하고 있었던 원인을 찾고 해결을 해나간 구글의 두 사람이 쓴 이야기인데요.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고 시간을 순삭하게 만드는 지메일, 유튜브를 만드는 디자이너들이 시간을 확보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니 조금 아이러니하기도 합니다. 하이라이트, 초집중, 에너지 충전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정의하고(저자는 '하이라이트'라고 정의합니다.) 그 일을 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이 요약하자면 이 책의 논점입니다. 예를 들어 글쓰기가 오늘의 하이라이트라면 글을 언제 쓸지 시간을 정하고 확보하며 에너지를 충전하고 보존한 뒤 그 시간에는 스마트폰도 모두 끄고 '초집중..

Review/Book 2023.11.06

경험이라는 신화에 대해서 | 경험의 함정

경험은 많으면 많을수록 무조건 좋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노인을 공경하라는 이유 중 하나가 오랜 경험을 통한 지혜와 조언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경험의 함정'은 경험이 가져오는 착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경험에 의해 판단하다 잘못된 사례들에 대한 소개가 많았습니다. 저자는 경험의 힘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경험을 곧이곧대로 신뢰하기보다 경험을 바탕으로 비틀고 비꼬아보며 창의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경험에 이끌려 어떤 선택을 하고, 그 과정을 따르고, 행동을 취하는데, 이들이 더 이상 쓸모없고 관련 없는 것이 되더라도 그것들을 그대로 고수한다. 왜냐하면 부분적으로는 그동안 경험을 통해 배운 것을 의식적으로 잊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P29. 경험의 함정. 경험..

Review/Book 2023.11.01

지구 끝의 온실 | 김초엽

지구의 공기가 사람이 마실 수 없게 된다면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가 생각나는 배경, 사람이 살 수 없는 대기로 인간 문명이 멸망해 가다 회복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더스트폴로 표현된 대기 환경은 나우시카의 포자가 퍼진 대기가 생각났으나 멸망의 원인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분자 미만 단위의 자가 생성 나노봇이었는데요. 모스바나라는 식물이 1차 해결 방안이었고 나노봇을 제거하는 과학기술의 발명으로 완전할 해결을 하게 됩니다. 인간형 로봇은 금지되었다는 2100년 이후의 미래를 보고 나우시카의 거인병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사실 로봇이 이야기의 골자는 아니었고 사이보그에 대한 이야기가 메인이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재미있게 읽긴 했지만 한 권짜리 SF소설이라 그런지 배경에 대한 깊은 몰입은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Review/Book 2023.10.30

거를 타선이 없었던 재즈 애니메이션 | 블루자이언트

음악 자체만으로도 즐거운 애니메이션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뜬 애니메이션 소개를 보고 곧바로 다음날 아침 조조로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한 번도 들어본 적도 본 적도 없는 애니메이션이었지만 플라네테스, 우주형제, 20세기 소년 같은 그림체에 재즈에 관한 일본 애니메이션인 것을 보고 지금 상영중인 영화를 놓칠 이유가 없었네요. 재미있는 왕도물의 성장 드라마였습니다. 재즈는 라스무스 페이버의 일본 애니메이션 OST를 어레인지 한 앨범으로 듣기 시작한 게 처음이었는데. 벌써 10년 가까이 지난 듯합니다. 학창 시절에는 다들 아이리버와 같은 MP3에는 무조건 대중가요나 보컬 위주의 음악을 다들 넣고 다녔었는데요. 보컬이 아닌 연주자에게 집중해서 듣는 것은 군대 훈련병 시절 교회에 가서 드럼 연주를 뚫어져라 쳐다볼 ..

Review/Animation 2023.10.25

조너선 아이브 | 리앤더 카니

팀 쿡의 전기를 읽고 도서관을 드나드는 중 발견한 조너선 아이브의 전기도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윌터 아이작슨의 스티브 잡스도 아직 읽지 않은 것이 떠올라 이 책 다음에는 스티브 잡스를 읽어 보아야겠네요. 책을 읽기 전에는 몰랐던 조너선 아이브에 대한 것 아이브는 잡스의 애플 복귀 이전부터 입사하여 이미 디자인 업무 중이었습니다. RWG(Robert Weber Group), 창업으로 시작한 텐저린 이후 애플의 프로젝트 하나를 맡았고 애플의 비전, 기업 문화 등에 빠져들었다고 합니다. 12년간 애플은 잡스의 부재로 디자인보다 엔지니어의 입장이 먼저가 되어 버렸고 아이브는 디자인 설득을 위해 몇 개월을 소비하는 등 디자이너 입장에선 비효율적이지만 어떻게든 헤쳐나가려고 했었습니다. 참다못해 아이브..

Review/Book 2023.10.23

Data Driven UX Practice | 2023년 10월 뷰저블 세미나

DATA DRIVEN UX Beusable 이메일 뉴스레터를 보다 뷰저블 세미나를 알게 되었는데요. 업무용으로 뷰저블을 테스트해 본 적도 있고 관련 도서도 한 번 읽어본 적이 있어서 선뜻 신청했습니다. 뷰저블의 기능인 웹사이트의 들어온 사용자의 여정을 보여주는 저니맵, 어떤 콘텐츠에 활발한 관심을 보였는지 보여주는 히트맵은 간단하면서 직관적이어서 UX 관련 결정을 내릴 때 든든한 근거가 되어줄 수 있을 거라 보았는데요. 뷰저블을 처음 써볼 때 하던 업무의 비즈니스 모델이 뷰저블을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사례가 아니어서 체험판 사용에만 그쳤었습니다. 뷰저블을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회사의 사례들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아 참석을 했고 롯데타워 31층에서 하는 세미나는 듣기 쾌적하고 좋은 곳에 준비되어 있었어..

Review/Exhibition 2023.10.20

삼체 | 류츠신

알뜰별잡으로 알게 된 중국의 하드 SF 소설로 부담스러운 분량이지만 읽다 보면 빠져들다가도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내용이었습니다. 10년 전에 읽었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을 읽었을 때의 느낌도 있었는데 그 것보다 좀더 단단하고 무겁게 다가오는 소설이었어요. 두꺼운 3권짜리 대서사시이기에 2부는 도서관과 집을 오가며 10시간은 읽었고 3부는 이틀 동안 13시간은 읽었는데요. 2부, 3부 모두 700페이지가 넘어가고 한 번에 한줄씩 빠르게 읽기에는 장면이 연상되질 않았기에 천천히 즐기면서 읽었습니다. 『삼체』 3부작 중에서 1부가 역사감과 현실감이 가장 뛰어나고, 2부는 완성도가 가장 높고 완벽한 구성, 명확한 플롯, 화려함의 극치가 돋보인다 면, 3부는 우주를 바라보는 시야와 본질적인 사고를 극한으로 끌..

Review/Book 2023.10.16

자기를 위한 인간 | 에리히 프롬

이기심과 자기애에 대하여 이기심과 자기애는 똑같은 것이기는 커녕 정반대의 것이다. 이기적인 사람은 자신을 지나치게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지나치게 적게 사랑하는 사람이며, 실제로는 자신을 증오하는 사람이다. 자신에 대한 애정과 배려가 없다는 것은 생산이 없다는 뜻이므로 이기적인 사람은 항상 공허감과 불만에 사로잡혀 지내게 된다. 자기를 위한 인간. p194 생산적이고 융합된 삶의 실패에서 비롯되는 결과를 신경증만큼 명확히 보여주는 현상은 없는 듯 하다. 모든 신경증은 인간의 타고난 능력과 그 능력의 발달을 방해하는 힘이 충돌한 결과다. 신체적인 질병의 징후와 마찬가지로 신경증의 징후도 인격에서 건강한 부분이 자신의 건전한 발달을 견제하는 악영향에 맞서 싸우는 다툼의 표현이다. 자기를 위한 인간. 만..

Review/Book 2023.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