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log 245

인천 송도에서의 쉐라톤 호텔

2023-10-15 쉐라톤 그랜드 인천 인천 차이나타운에 다녀오면서 쉐라톤 그랜드 인천을 1박 예약해 다녀왔습니다. 3년 전에 경원제 앰배서더 인천을 다녀왔을 때 멀리서 쉐라톤 건물이 보였는 데요. 그때를 기억하고 있다가 이번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호텔 프론트 옆에는 룸서비스 로봇인 '쉐린'이가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특정 엘리베이터에는 쉐린이가 정차하는 곳에 표시까지 되어 있었네요. 객실에서 물을 주문하면 이 녀석이 올까 싶었는데 방문하지는 않았습니다. 1대뿐이라 자주 보기는 힘든 것 같아요. 공항 근처라 그런지 프런트 주변에는 해외 항공사 크루 분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쉐라톤 그랜드 인천의 객실은 건물 구조 때문인지 사선으로 된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천장 라인이라든지 객실 바당 형태라던지 조금씩 삐딱..

Trip/Hotel 2023.11.08

구글러들의 생산적 시간 확보 방법: 메이크타임

스마트폰이 생겨난 이후 허무하게 시간을 뺏을 수 있는 도구와 방법들이 너무나 많이 늘어났습니다. 자신이 진정하고 싶었던 일을 머릿속에만 두고 하지 못하고 있었던 원인을 찾고 해결을 해나간 구글의 두 사람이 쓴 이야기인데요.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고 시간을 순삭하게 만드는 지메일, 유튜브를 만드는 디자이너들이 시간을 확보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니 조금 아이러니하기도 합니다. 하이라이트, 초집중, 에너지 충전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정의하고(저자는 '하이라이트'라고 정의합니다.) 그 일을 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이 요약하자면 이 책의 논점입니다. 예를 들어 글쓰기가 오늘의 하이라이트라면 글을 언제 쓸지 시간을 정하고 확보하며 에너지를 충전하고 보존한 뒤 그 시간에는 스마트폰도 모두 끄고 '초집중..

Review/Book 2023.11.06

2023 인천 차이나 타운 방문

2023-10-15 인천 차이나 타운 나가사키의 차이나타운은 큐슈 여행 때 갔지만 인천 차이나타운 아직 가 본 적이 없어 이번에 다녀왔습니다. 일요일에 가서 그런지 차이나타운에 차량 진입은 통제가 되어있었고 건너편에 인천내항 제8 부두 주차장을 이용하라고 안내되었는데요. 조금 떨어져 있지만 걸어 다닐만하고 주차장이 넓고 여유로웠습니다.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상상플랫폼 8부두 주차장을 빠져나오려면 거대한 창고 같은 상상플랫폼이란 곳을 지나가야 하는데 연극, 댄스 등의 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특이한 분위기라 슬쩍 보고 지나갑니다. 인천역과 차이나타운 입구 상상플랫폼을 빠져나와 횡단보도를 건너 걷다 보면 아담한 인천역과 바로 앞 차이나타운 입구가 보입니다. 인천역은 우리나라 최초의 기차역이..

Trip 2023.11.03

경험이라는 신화에 대해서 | 경험의 함정

경험은 많으면 많을수록 무조건 좋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노인을 공경하라는 이유 중 하나가 오랜 경험을 통한 지혜와 조언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경험의 함정'은 경험이 가져오는 착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경험에 의해 판단하다 잘못된 사례들에 대한 소개가 많았습니다. 저자는 경험의 힘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경험을 곧이곧대로 신뢰하기보다 경험을 바탕으로 비틀고 비꼬아보며 창의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경험에 이끌려 어떤 선택을 하고, 그 과정을 따르고, 행동을 취하는데, 이들이 더 이상 쓸모없고 관련 없는 것이 되더라도 그것들을 그대로 고수한다. 왜냐하면 부분적으로는 그동안 경험을 통해 배운 것을 의식적으로 잊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P29. 경험의 함정. 경험..

Review/Book 2023.11.01

지구 끝의 온실 | 김초엽

지구의 공기가 사람이 마실 수 없게 된다면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가 생각나는 배경, 사람이 살 수 없는 대기로 인간 문명이 멸망해 가다 회복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더스트폴로 표현된 대기 환경은 나우시카의 포자가 퍼진 대기가 생각났으나 멸망의 원인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분자 미만 단위의 자가 생성 나노봇이었는데요. 모스바나라는 식물이 1차 해결 방안이었고 나노봇을 제거하는 과학기술의 발명으로 완전할 해결을 하게 됩니다. 인간형 로봇은 금지되었다는 2100년 이후의 미래를 보고 나우시카의 거인병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사실 로봇이 이야기의 골자는 아니었고 사이보그에 대한 이야기가 메인이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재미있게 읽긴 했지만 한 권짜리 SF소설이라 그런지 배경에 대한 깊은 몰입은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Review/Book 2023.10.30

오디세이 스킨 편집: 댓글에 비밀글 옵션 숨기기

불필요한 비밀 댓글 잠그기 티스토리뿐만이 아니라 네이버 블로그, 지금은 없어진 이글루스나 싸이월드 블로그에는 비밀 댓글 기능이 있었는데요. 비교적 나중에 생긴 브런치, 해외 서비스인 Ghost, Tumbler, 그 외 댓글 기능을 지원하는 서비스들은 이러한 비밀 댓글 기능이 없습니다. 누군가가 댓글로 질문을 하면 작성자나 또 다른 누군가가 답변을 하고 그것을 누군가 검색해서 보게 되면서 도움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능한 비밀글 기능을 숨기고 싶어서 오디세이 스킨 편집에서 조금 수정했습니다. 비밀글 스킨 편집 👉 HTML 편집에서 위 부분을 각주 표기 감싸 넣어주면 비밀글 버튼을 숨길 수 있습니다. 티스토리 앱에서는 막을 수 없는 비밀 댓글 작성 스킨을 수정해도 모바일 티스토리 ..

Tip 2023.10.27

거를 타선이 없었던 재즈 애니메이션 | 블루자이언트

음악 자체만으로도 즐거운 애니메이션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뜬 애니메이션 소개를 보고 곧바로 다음날 아침 조조로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한 번도 들어본 적도 본 적도 없는 애니메이션이었지만 플라네테스, 우주형제, 20세기 소년 같은 그림체에 재즈에 관한 일본 애니메이션인 것을 보고 지금 상영중인 영화를 놓칠 이유가 없었네요. 재미있는 왕도물의 성장 드라마였습니다. 재즈는 라스무스 페이버의 일본 애니메이션 OST를 어레인지 한 앨범으로 듣기 시작한 게 처음이었는데. 벌써 10년 가까이 지난 듯합니다. 학창 시절에는 다들 아이리버와 같은 MP3에는 무조건 대중가요나 보컬 위주의 음악을 다들 넣고 다녔었는데요. 보컬이 아닌 연주자에게 집중해서 듣는 것은 군대 훈련병 시절 교회에 가서 드럼 연주를 뚫어져라 쳐다볼 ..

Review/Animation 2023.10.25

조너선 아이브 | 리앤더 카니

팀 쿡의 전기를 읽고 도서관을 드나드는 중 발견한 조너선 아이브의 전기도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윌터 아이작슨의 스티브 잡스도 아직 읽지 않은 것이 떠올라 이 책 다음에는 스티브 잡스를 읽어 보아야겠네요. 책을 읽기 전에는 몰랐던 조너선 아이브에 대한 것 아이브는 잡스의 애플 복귀 이전부터 입사하여 이미 디자인 업무 중이었습니다. RWG(Robert Weber Group), 창업으로 시작한 텐저린 이후 애플의 프로젝트 하나를 맡았고 애플의 비전, 기업 문화 등에 빠져들었다고 합니다. 12년간 애플은 잡스의 부재로 디자인보다 엔지니어의 입장이 먼저가 되어 버렸고 아이브는 디자인 설득을 위해 몇 개월을 소비하는 등 디자이너 입장에선 비효율적이지만 어떻게든 헤쳐나가려고 했었습니다. 참다못해 아이브..

Review/Book 2023.10.23

Data Driven UX Practice | 2023년 10월 뷰저블 세미나

DATA DRIVEN UX Beusable 이메일 뉴스레터를 보다 뷰저블 세미나를 알게 되었는데요. 업무용으로 뷰저블을 테스트해 본 적도 있고 관련 도서도 한 번 읽어본 적이 있어서 선뜻 신청했습니다. 뷰저블의 기능인 웹사이트의 들어온 사용자의 여정을 보여주는 저니맵, 어떤 콘텐츠에 활발한 관심을 보였는지 보여주는 히트맵은 간단하면서 직관적이어서 UX 관련 결정을 내릴 때 든든한 근거가 되어줄 수 있을 거라 보았는데요. 뷰저블을 처음 써볼 때 하던 업무의 비즈니스 모델이 뷰저블을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사례가 아니어서 체험판 사용에만 그쳤었습니다. 뷰저블을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회사의 사례들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아 참석을 했고 롯데타워 31층에서 하는 세미나는 듣기 쾌적하고 좋은 곳에 준비되어 있었어..

Review/Exhibition 2023.10.20

조깅 66일 차: 끔찍해서 오늘도 달립니다

조깅 66일 차를 지나며 드디어 조깅 66일 차에 도달했습니다. 습관을 만드려면 66번 이상 꾸준히 해야한다는 이야기를 읽고 66일차에 포스팅을 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습니다. 피치 못해 뛰지 못한 날도 있었고 오전에 뛰지 못하고 오후에 따뜻한 가을 햇살을 맞으며 뛴 날도 많았네요. 그래서 포스팅 제목에도 '오전'은 뺐습니다. 66일 차에 도달했지만 여전히 신발을 신고 뛰어 나가는 데에는 대단한 노력이 듭니다. 나가기만 하면 뛰겠지만 나가기가 힘든 것은 변하지 않네요. 나가기 위해 정신적인 힘을 쏟아야 하는 것은 첫날이나 66일 차나 같았습니다. 무의식 중에 챙겨나가는 것은 아직 경험해 보지 못했어요. 조깅 1,000일 차에나 가능하려나요. 조깅 66일 차 이후 소소한 변화 이 정도 뛰다보니 몸의 변화도..

Diary 2023.10.18

삼체 | 류츠신

알뜰별잡으로 알게 된 중국의 하드 SF 소설로 부담스러운 분량이지만 읽다 보면 빠져들다가도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내용이었습니다. 10년 전에 읽었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을 읽었을 때의 느낌도 있었는데 그 것보다 좀더 단단하고 무겁게 다가오는 소설이었어요. 두꺼운 3권짜리 대서사시이기에 2부는 도서관과 집을 오가며 10시간은 읽었고 3부는 이틀 동안 13시간은 읽었는데요. 2부, 3부 모두 700페이지가 넘어가고 한 번에 한줄씩 빠르게 읽기에는 장면이 연상되질 않았기에 천천히 즐기면서 읽었습니다. 『삼체』 3부작 중에서 1부가 역사감과 현실감이 가장 뛰어나고, 2부는 완성도가 가장 높고 완벽한 구성, 명확한 플롯, 화려함의 극치가 돋보인다 면, 3부는 우주를 바라보는 시야와 본질적인 사고를 극한으로 끌..

Review/Book 2023.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