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log 245

2023 줄불놀이 - 안동 하회마을

2023-08-26 안동 하회마을 안동 하회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순전히 드라마 '악귀'를 보고 마지막 편에 나온 줄불놀이를 보기 위해 가게 되었는데요. 하회마을은 정말 자주 들어보았고 영국 여왕이 방문 기사도 기억에 남아있지만 갈 생각이 그동안 없었습니다. 역시 콘텐츠의 힘이란 사람을 움직이게 하네요. 안동은 문경시에서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한참을 국도로 깊게 들어가야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도로는 잘 빠져있었지만 시골에 들어간다는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길이었네요. 5시쯤 한창 날씨가 좋을 때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줄불놀이가 시연되는 곳 앞의 모래사장에서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5시의 8월 햇빛은 따가워서 양산 하나 가져간 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해가 저물수록 사람들의 밀도가 높아집니다. ..

Trip 2023.08.28

독서에 대한 동기부여: 퀀텀독서법 | 김병완

광화문 교보문고를 구경하다가 이 책의 표지에서 어그로가 많이 끌렸습니다. 1시간에 1권, 3주면 충분하다는 데 이게 정말 가능한지, 무슨 말을 하려는 지 궁금해서 집어 들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어그로 때문에 책을 집어 들게 되었지만 반대로 거부감이 들어서 이 책을 피한 사람도 있을 것만 같습니다. 책을 구매하진 않고 도서관에서 빌려 읽기 시작하면서 속독 스킬에 대한 이론이겠거니 하고 책을 폈는데 책에 중반을 넘어갈 때까지 독서를 시작한 계기부터 독서의 의미, 효과, 사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마치 강의를 듣고 동기부여를 받는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오. 독서에 대한 강력한 확신과 반복적이지만 다양한 사례와 비유들을 보다 보면 '종교 서적에 가까운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네요. '퀀텀독서법'은 ..

Review/Book 2023.08.26

감정을 조절하는 사람 조절하지 못하는 사람 | 소드마스터 야옹

처음에는 글쓴이 이름이 소드마스터 야옹이라고 해서 잘못 봤나 싶었습니다. 중국의 청년 작가이자 심리학 교수로 감정에 관한 베스트셀러 책을 쓴 사람인데요. 20대 때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 빠져 지냈고 그 외 영웅전설과 같은 RPG 게임 시리즈의 팬이기도 해서 그런 작명이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인플루언서이자 인터넷 강사이기도 합니다. 책의 내용은 상황에 따른 처세술에 대한 이야기로도 보였습니다. 상황에 따라 질문에 대해 답변을 받는 사람이 원하는 답변이 전문적인 내용을 원하는 것인지, 규정에 따른 판단을 원하는 것인지, 상황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것인지에 따라 적합하게 이야기할 줄 안다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인간관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사례들 책의 중반을 넘어가면서 예시로 드..

Review/Book 2023.08.25

애플 캘린더로 스케줄을 계획하고 기록하기

처음에는 유튜브를 보다 보니 애플의 캘린더를 일상생활에서 활용하는 것을 보고 따라 해보자 생각했습니다. 캘린더야 회사 업무용도로 미팅에 초대할 때 주로 사용했었지 일상생활이나 개인 스케줄에 활용할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었는데요. 이 참에 쉬고 있을 때 제대로 한 번 써보자 하고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캘린더 말고 노션도 생각했지만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을 이미 쓰고 있는데 빠릿한 애플 순정 캘린더가 훨씬 편하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노션 캘린더는 캘린더 만의 자체 기능만으로는 부족했고요. 애플의 ‘미리 알림’ 앱도 활용해 보려고 했으나 버킷리스트나 체크리스트로 사용하기에 용이하지 스케줄이나 루틴 한 일을 적는 데에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캘린더는 예전부터 사용해보았지만 캘린더를 추가하고 삭..

Tip 2023.08.24

한 여름의 화담숲

2023-08-19 곤지암 화담숲 곤지암에 있는 화담숲. 작년에도 소개를 듣고 웹사이트에 가보았지만 만석이었는데요. 이번 주말에 어디 갈까 하다 문득 생각나 찾아보니 예약이 여유로웠습니다. 너무 당연한 이유지만 한 여름에 가기에는 힘든 명소입니다. 더구나 8월 19일에는 경기도에 폭염경보가 있는 날이었는데요. 여러 블로그를 찾아보니 중간에 그늘도 많고 쉼터도 많아 다닐만하다 하여 다녀오기로 합니다. 곤지암 리조트에서 안으로 들어오면 화담숲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날씨야 워낙 화창해서 사진을 대충 찍어도 선명한 색으로 찍혔네요. 집에 러닝 할 때 마시려고 얼음물을 준비해 두었는데 가져오질 않아서 꽤 후회되었습니다. 여름에 온다면 아이스팩 가방에 얼음물을 여러 개 챙겨 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중간에 쉼터도..

Trip 2023.08.23

서울시청 뷰의 더 플라자 오토그래프 컬렉션

2023-08-17 ~ 2023-08-18 더 플라자 유튜브 또떠남에서 리뷰를 봤기도 했고 100% 내키지는 않지만 한 번쯤은 가봐야 하지 않을까 싶은 호텔, 더 플라자에 다녀왔습니다. 서울 시청을 마주 보고 있어서 시청, 광화문, 을지로 입구역을 지나다닐 때면 저기는 어떤 건물인가 하고 궁금했었는데요. 이 번에 궁금증을 풀어볼 수 있었습니다. 들어본 평으로는 추천하지 않는 호텔이 이지만 좋은 위치의 5성급 호텔이었기에 도전해 보기로 합니다. 호텔 로비 호텔 로비의 첫 인상은 역시 5성급 호텔답게 고급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가로로 긴 건물구조이다 보니 실제로 로비도 가로로 길고 에스컬레이터도 가로로 놓여 있었습니다.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이 생각나는 구조였습니다. 로비 전체에 퍼져있는 향이 뭔가 잔잔한..

Trip/Hotel 2023.08.22

호텔에 관한 거의 모든 것 | 한이경

호텔에 대해 관심은 많지만 자세하게 다룬 한국인이 쓴 한국어 책을 별로 본 적이 없었기에 집어든 책입니다. 기억에 남는 이야기만 몇 가지 적어보았습니다. 여행 플랫폼과 호텔 그룹간의 수수료 경쟁 저 또한 에어비엔비부터 시작해서 여기어때, 호텔타임등 여러 플랫폼을 사용해 보았고 편리함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호텔에 부과되는 수수료가 10~20% 이상 받을 때가 있고 수수료 때문에 호텔 자체 웹사이트에서 저렴하게 방을 내놓으면 대형 여행 플랫폼에서는 컴플레인 전화가 오는 등 실제 이야기는 좀 더 복잡해 보였습니다. 배달의 민족에서 수수료 문제로 고민하던 이야기와 별반 다를게 없었는데요. 다만 이쪽은 수수료가 훨씬 높지만 고급 시장이고 언론에 이슈화된 것을 본 적이 없었기에 책으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대부분..

Review/Book 2023.08.16

오전 조깅 20일 차

조깅을 20일째 하고 보니 태풍 카눈이 온 8월 10일을 제외하고는 빠짐없이 뛰었습니다. 몇 시가 되었건 일어나면 뛰었기 때문에 빠르면 오전 6시에도 한 번 뛰었고 늦으면 11시쯤 출발해서 정오를 넘겨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꾸준함이 가능했던 것은 일을 쉬고 있었고 의지력이 가장 강한 오전 시간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지 않나 싶네요. 최근엔 6시에 일어나는 '꾸준함'을 만드려고 알람으로 일어나는 것을 시도 중인데 힘들었습니다. 한 번에는 못 일어나고 느지막이 두 번째 알람에 일어나곤 했어요. 피곤한 게 당연한 게 제 체질에 8시간은 자야 해서 6시에 일어나려면 군대처럼 10시에 자야 합니다. 불침번도 없으니 더 쉬워야 정상인데 잠드는게 결코 쉽지 않네요. 9시 반부터 샤워하고 알로에 마스크를 ..

Diary 2023.08.13

나음보다 다름 | 홍성태 • 조수용

배민다움을 엮은 홍성태 교수님의 다른 책을 읽어보고 싶어 빌려오게 되었습니다. 2015년에 나온 책이라 시간이 좀 지났고 조수용 대표의 매거진 B도 예전부터 심심치 않게 찾아보던 잡지이기에 어느 정도는 읽어봤던 내용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서비스 또는 제품이 일정 수준까지 충족했다면 차별화를 꾀하라 이 책의 시작부터 끝까지 관통하는 이야기입니다. 남들과 비슷하지만 차별점을 찾아 내는 것. 제품의 스토리가 될 수도 있고 하나의 장점을 마케팅에 내세울 수도 있습니다. 평범하게 좋은 제품에 포인트를 가미하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기본기는 충족해야 할 것, 차별화를 꾀하다 도리어 고객에게 불편함을 주는 함정에 빠지지 말라는 것, 등의 이야기들이었네요. 소소해서 지나쳤던 브랜드에 관심 가지기 직접 해먹는 일이 많아..

Review/Book 2023.08.12

원씽 | 개리 켈러 • 제이 파파산

읽을 책 목록으로 적어놓고 드디어 보기 시작한 책입니다. 이미 한 가지에 집중하라는 답을 알려준 상태에서 읽어가는 책이라 크게 도움이 될까 싶었는데 읽은 보람이 있었던 책이었네요. '원씽'은 삶의 사고방식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만드는 이야기였습니다. 해야 할 일이 워낙 다양한데 어떻게 한 가지만 집중하라는 건지 싶지만 다시 풀어 말하면 각 분야에서 필요한 한 가지, 다음 단계의 목표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필요한 중요한 한 가지를 정하라는 이야기입니다.책에는 다양한 조언들이 있었지만 마음에 와닿는 부분만 추려보았어요. 멀티테스킹은 거짓이다.이 구절을 읽고 생각나던 경험이 하나 있습니다. 2012년, 삼성 디자인 멤버십에 지원하여 2차 팀과제를 진행했었는데요. 토론에 하루를 꼬박 쓰는 3일 동안 정해진 주제에..

Review/Book 2023.08.11

왜 일하는가 | 이나모리 가즈오

働き方 (일하는 방식) 배민다움을 읽고 알게 된 책입니다. 하타라키카타(働き方)라고 흰 글씨로 쓰인 표지가 특이했네요. 교세라의 전신인 교토 세라믹의 창업주인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의 책입니다. 내용은 자칫하면 꼰대 영감님의 "죽을 만큼 노력하라"라는 이야기로 느낄 수도 있지만 직장생활 8년 차에 다시 한번 자신에 대해서 고민하는 시기에 읽게 되니 와닿는 게 있었습니다. 사랑받고 싶으면 먼저 사랑하라. 일 또한 마찬가지 이 책은 읽다보면 어디선가 들었던 조언들처럼 보이면서도 조금 다른 가르침을 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찾기 전에 하고 있는 일을 먼저 좋아해 보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하지 못할 것 같은 일들도 해내는 것처럼 일 또한 마찬가지..

Review/Book 2023.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