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log 245

주고쿠에서의 메리어트 - 쉐라톤 그랜드 히로시마

2023년 짧은 히로시마 여행에는 쉐라톤 그랜드 히로시마 호텔에서 묵었습니다. 히로시마역의 동쪽에 붙어있는 호텔로 공항 리무진 버스를 타고 내리면 곧바로 보이는 곳에 위치합니다. 버스에 내리자마자 체크인하고 히로시마 주변 지역으로 나가기에는 최적의 장소이지만 히로시마 시내로 나가기에는 교통편이 애매합니다. 시내로 가려면 교통편은 남쪽 출구에 있는 트램과 버스를 타야 하며 걷는 것 대비 시간 차이도 크게 나지 않아 시내를 나갈 때는 편도 2km 이상을 걸어 다녔습니다. 히로시마 남쪽 출구는 크게 공사중이라 공사 중인 구간을 지나야 하며 2025년 완공 예정으로 되어 있어서 내후년에 히로시마에 온다면 좀 더 편리하게 다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블베드 객실 쉐라톤 그랜드 히로시마의 첫인상은 예상보다는 낡지..

Trip/Hotel 2023.09.10

2023 히로시마, 미야지마 여행

2023-09-05~2023-09-07 히로시마, 미야지마 한 번쯤 가보려고 했던 히로시마를 코로나가 잠잠해져 드디어 가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본 지방 항공편이 열리려면 시간이 걸릴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이상으로 항공편들이 빠르게 열린 것 같습니다. 히로시마 항공편은 후쿠오카, 키타큐슈보다는 비싸지만 오사카와는 비슷하고 도쿄보다는 싸기 때문에 크게 부담이 없었습니다. 제주 항공으로 프로모션 기간을 노려 왕복 23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리무진버스를 타고 히로시마 역으로 비행기 연착도 없어서 빠르게 도착했지만 입국 심사 후 짐 검사를 너무 힘들게 잡아서 당황스러웠는데요. 캐리어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모두 설명하고 금속탐지기를 한 번 찍고서야 나올 수 있었습니다. 리무진 버스는 편도 1,400엔 왕..

Trip 2023.09.09

디퍼런트 | 문영미

디퍼런트 신제품인데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타벅스와 맥도날드가 비슷해지는 이유는? 성장할수록 기업경쟁력이 약화되는 이유는? 획기적이라고 생각한 제품이 안 먹히는 이유는? 오늘날 모든 산업과 시장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을 한가지 꼽으라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모든 기업들이 똑같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기업들은 모두 제품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제품군의 종류를 확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이러한 노력들은 결국 다른 경쟁자들과 똑같아져 버리는 부작용을 낳고 있는 것이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학생들이 뽑은 '최고의 교수'상을 수상한 문영미 교수가『디퍼런트』를 통해 동일함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아이디어 브랜드는 어떻게 세상을 경영하는지를 살펴본다. 저자 문영미 출판 살림B..

Review/Book 2023.09.06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자본주의 『자본주의』는 자본주의를 쉽게 풀어낸 방송,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5부작’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지갑 속 돈과 통장, 매달 갚아야 할 대출금과 이자, 살고 있는 집의 가격 등 이 모든 것이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자유롭지 못한 오늘날, 세계 최고의 석학들을 만나 돈에 관한 진실과 자본주의의 비밀을 밝혀낸다. 그리고 무의식중에 우리를 나락으로 빠뜨리는 자본주의의 유혹과 위협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지도 알려준다. 이 책에서 독자들은 자신이 돈을 알맞게 쓰고 있는지 체크해 볼 수 있고, 자신을 지키며 행복하게 소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EBS 자본주의 제작팀 출판 가나출판사 출판일 2013.09.27 은행은 '착하지' 않습니다. 이 책에서 묘사하고 있는 ‘금융..

Review/Book 2023.09.05

헤르만 헤세의 책이라는 세계

헤르만 헤세의 책이라는 세계 헤르만 헤세는 작가이기 이전에 근면한 독자이며, 욕심 많은 장서가이며, 뛰어난 서평가였다. 《헤르만 헤세의 책이라는 세계》는 대문호 헤르만 헤세의 이러한 숨은 면모를 흥미롭게 보여주고, 헤세가 사랑한 불멸의 고전과 그의 폭넓은 문학관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는 ‘책에 관한 에세이’다. 헤세는 어린 시절 마음을 끈 《로빈슨 크루소》와 1830년대에 나온 《천일야화》 번역본부터 〈바가바드기타〉 〈길가메시 서사시〉 〈논어〉와 〈도덕경〉까지 하나하나 열거하며 그를 만들어온 책의 세계를 아낌없이 공개한다. 또한 책을 고르고 읽는 방법부터 책장을 정리하는 자신만의 원칙, 1900년대 당시의 비평 트렌드와 독서 세태에 이르기까지 책에 얽힌 폭넓은 주제를 자유롭게 다룬다. 때로는 진중하게 ..

Review/Book 2023.09.04

철학을 잊은 리더에게 | 기시미 이치로

철학을 잊은 리더에게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다고 여기는 ‘심리학의 3대 거장’ 알프레드 아들러(Alfred Adler)의 철학을 기반으로 리더십의 방향성을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제시한 www.aladin.co.kr 도서관에 꽂힌 이 책 제목을 본 뒤에 생각나는 사람이 있기도 하고 제 자신도 무언가 찔리는 구석이 있는 듯해 집어든 책입니다. 회사 내에서 리더로서 업무를 시작하는 사람과 리더로서 성공한 사람과의 담화를 통해 리더십에 대한 수업을 배우는 내용이었습니다. 사람은 돈을 벌기 위해 회사에서 일을 하지만 일을 하면서 얻는 행복도 있기에 일을 합니다. 자신이 하는 일이 사회에 보탬이 된다고 느끼는 공헌감이 사람을 행복하게 해 주고 계속해서 일을 하게 해주는 동기가 된다..

Review/Book 2023.09.03

볼보 그리는 남자

이 책을 집어 들어 읽다 보면 패션 • 제품 디자인과 1학년을 다닐 때 자동차 디자인을 꿈꾸던 동기가 생각났습니다. 공강시간마다 짬짬이 운송수단 스케치를 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곤 했었는데 군대를 다녀오고 보니 독일의 디자인 대학교로 입시를 준비한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는데요. 독일어를 배우고 있던 모습과 노트를 보았었는데 ‘볼보 그리는 남자’의 글쓴이가 나온 스웨덴의 우메오 대학교는 99%를 영어로 수업한다고 하여 그 친구도 여기 가는 것을 준비했으면 입시 준비도 대학 생활도 조금 더 수월하지 않았을까 하는 뻘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웨덴에서 대학 생활하기 말도 잘 통하지 않는 해외에서 기계 공학에서 산업 디자인으로 전공을 바꿔가면서 힘든 대학원 생활을 해 나간 것은 책만으로는 온전히 느껴지지는 않은 것..

Review/Book 2023.09.02

오전 조깅 30일 차

조깅을 시작한 지 30일이 지났습니다. 무난하게 뛰는 날도 있었고 무기력하게 뛰는 날도 있었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러닝으로 달리는 것은 조금 어렵지만 힘들면 거북이걸음으로 조깅을 하면 걷지 않고 조깅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걷다 보면 아무 생각이 없어지기도 하고 지난번보다 조금 더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으면 체력이 늘어난 것 같아 보람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걸으며 생각을 정리하는 것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미라클 모닝 3일 차 다음 날 일이 없어도 최소 7시에는 일어나려고 했으나 알람만 끄고 자길 반복했습니다. 이건 습관으로 만들 수 있을 지 모르겠다 싶었는데요. 첼린저스로 미라클 모닝을 신청했습니다. 첫날에는 6시에 일어나긴 했는데 사진을 찍고 다시 잤습니다. 10시 반에 자서 10시 반에 일어난 셈이..

Diary 2023.09.01

저는 분노조절이 안되는 호텔리어입니다 | 제이콥 톰스키

호텔의 디렉터나 총지배인, 호텔 칼럼니스트가 쓴 고상한 내용이 아닌, 호텔에서 가장 말단에서 일하는 것이 무엇인지 책표지를 보고 궁금증이 생겨 집어 들게 되었습니다. 책 한 번을 쭉 읽고 나서 느끼는 첫 인상은 전반적으로 욱한 마음에 쓴 에세이로 느껴졌는데요. 처음에는 차분하게 글을 썼다 싶다가도 사실 차분한 척한 것이었고 호텔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한 번 폭발한 뒤에 쓰게 된 글이었습니다. 팁 문화와 같은 미국 문화가 짙게 물들어 있어서 쉽게 공감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고요. 소소한 에피소드와 대화 내용을 읽다 보면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버나드 섀도. 벨맨들이 그 사람 이름을 들어보지는 못했겠지만 모든 벨멘은 그를 증오했다. 1970년, 그가 바퀴 달린 ..

Review/Book 2023.08.31

평범한 나의 느긋한 작가생활 | 마스다 미리

유투버 이연의 책 소개를 보고 빌린 책입니다. 책의 첫인상은 평범하고 의욕이 없어보이는 작가였는데요. 카피라이트, 짧은 글쓰기, 그리기 등에 재능을 알고 도쿄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시작합니다. 삶이나 작업에 새로운 자극을 주기 위해 버섯 강의를 들으러 간다던 지 밤중 등산회에 가서 캄캄한 밤에 등산을 하고 온다든 지 하면서 관련 없어 보이지만 짧고 가벼운 배움을 하나씩 얻어갑니다. 화려한 버섯이라고 모두 독버섯은 아닙니다. p17. 평범한 나의 느긋한 작가생활 그림을 보고 이렇게 쉽게도 그려서 책을 쓰는 구나 싶었지만 읽을수록 느긋하지만 괜찮은 글쓰기를 하기 위해 고민하는 작가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다양한 편집자를 만나면서 생긴 소소하지만 유머러스한 에피소드들을 보면서 인간 군상에 대한 고민도..

Review/Book 2023.08.30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세종

2023-08-27 세종 안동에서 줄불놀이를 보고 집으로 돌아가기보다 비교적 가까운 세종시에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호텔을 예약해 갔습니다. 하회마을에 있는 한옥 민박을 예약하지 못했었고 본보이 메리어트 포인트가 있어서 어디서 쓰는 게 좋을까 하다가 세종시로 선택하게 되었는데요. 오픈한 지 3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은 최신의 메리어트 호텔이라 한 번은 경험해야겠다 싶었습니다. 안동시에서 세종시까지는 꼬박 2시간이 걸려서 자정이 넘어 12시 반에 도착하게 되었는데요. 체크인이 워낙 늦었다 보니 프론트 데스크 직원분 재량으로 오후 2시까지 레이트 체크아웃을 해주셔서 편안하게 1박을 할 수 있었습니다. 레이크 뷰 객실 바로 직전에 다녀온 호텔이 더 플라자다 보니 분위기가 극과 극이었습니다. 로비와 복도는 더 플..

Trip/Hotel 2023.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