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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에서 배운 소소한 팁들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전공하고 업력을 시작하는 초창기 스타트업에서 7년 넘게 브랜드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지나갔습니다. 조직 문화라고는 이제 만들어야 하는 스타트업은 기본적으로는 초기 멤버가 만들어가지만 적은 인원과 경험으로 부족한 부분은 중간에 들어오는 경력직 팀원들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채워주었는데요. 저보다 나중에 입사하시고 먼저 퇴사하셨던 기획자, 개발자분들에게 배웠던 문화적인 부분이나 팁들을 조금 두서없지만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다른 견실한 스타트업이나 중견 기업들은 너무나 기본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문화이거나 이미 더 좋은 방법으로 조직 문화를 꾸려나가고 있을 수 있습니다. Slack(또는 사내 메신저)을 스마트하게 사용합시다. DM(Direct Message)..

Essay 2023.01.13

2022년 독서 결산

책을 읽고 나면 항상 노션에 책제목과 작가명을 적어놓곤 하는데요. 기억에 남는다 싶은 부분은 메모해 놓기도 합니다. 2022년을 마무리하면서 읽었던 책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플랫폼의 생각법 2.0 플랫폼의 생각법 2.0 플랫폼에 대한 완벽한 정의와 성공하는 플랫폼 기업이 갖추어야 할 조건 그리고 플랫폼의 미래에 이르기까지 저자만의 깊은 통찰과 혜안으로 풀어내어 극찬을 받았던 《플랫폼의 생각법》이 2 www.aladin.co.kr 구글의 검색플랫폼에 대한 소개에서 검색 알고리즘이 페이지랭크 방식이라는 것은 이 책의 주제는 아니었지만 흥미로운 파트였습니다. 구글의 검색 결과는 알고리즘에 의해 매겨놓은 랭크순으로 보여주고 야후, 네이버 등 기존 검색 엔진들은 사람 손으로 만든 검색 결과로 의도적인 결과만 보..

Review/Book 2023.01.11

글쓰기 다시 시작하기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티스토리에서는 일상에 관해 취미에 관해 이것저것 써보곤 했었고 네이버 블로그는 취업준비를 하면서 포트폴리오 용도로, 브런치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유행을 탔을 때 업무 관련 툴에 대해서 글을 조금 썼었습니다. 브런치에 올렸던 글은 2번 시도하고 더 쓰질 못했지만 몇 년이 지난 지금도 로그인하면 라이킷 알람이 올라오곤 합니다. 반응 자체는 왠만하면 다들 긍정적인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좀 더 시간을 쪼개 계속해서 나 자신을 위해 썼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고 나선 최근에 글쓰기를 그만 둔 이유를 생각해 보았는데요. 막상 글을 쓰다 보면 글쓰기를 자주 하지 않아서 오랜만에 운동할 때 오는 근육통처럼 힘든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가장 큰 원인은 아니었..

Essay 2022.09.29

공막 렌즈를 끼고 나서

라섹을 한 뒤 찾아온 흐릿함 2011년에 라섹을 한 뒤 2014년에 왼쪽눈에 각막혼탁이 왔다. 어느 순간 눈이 불편하다 싶어 오른쪽 눈을 가리고 보니 화면안에 마우스 포인트가 3개로 보이고 밤하늘에 달도 3개로 보이더라. 그 뒤로 라섹을 해준 병원에 검사를 받으러 다녔고 차도가 없으니 신촌세브란스를 추천받아 집에서 먼 신촌을 다녔었다. 큰 병원에 다닌다고 달라질 것은 없었고 눈이란게 나빠지면 좋아지지 않는 신체기관이기도 해서 먼거리의 병원을 다니면서 그닥 기대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안경을 껴보고 렌즈 테스트를 해도 시력에 차이가 없었다. 안경사 분이 렌즈를 바꿔껴보면서 어느 쪽이 낫냐고 계속해서 물어보지만 똑같으 흐려보이니 똑같은 대답만 앵무새처럼 했던 것 같다. 어찌할 바 없이 7년 넘게 오른쪽 눈..

Diary 2022.03.11

'윌라'를 처음 접해 보면서

오디오북은 눈이 요새 눈이 나빠지면서 독서 대신 써보면 좋겠다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실천을 하진 않았다. 그렇게 잊히나 싶었는데 이번에 쓰고 있던 알뜰폰을 KT M 모바일로 바꾸면서 윌라 3개월권을 받았다. 윌라의 첫 느낌은 내가 쓰고 있는 아이폰이 구형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나빠지는 눈때문에 폰트를 키워서 그런지 화면 내의 UI폰트들의 행간이 깨져서 나오기는 하는데 아마 폰트 크기를 줄이면 정상적으로 나올 것 같다. 켤 때마다 나오는 김혜수 씨가 상황에 따라 조금 민망할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시간 좀 지나면 곧 바뀔 거라 생각된다. 첫 번째로 보였던 '메타버스' 라는 책을 틀어 보았는데 AI 스러운 말투가 나올 거라 생각이 들었는데 정갈한 남자 성우분이 읽어주시는 것 같아 의외였다. 그리고 그냥 책을 읽..

Review/Product 2021.03.21

2020 타이베이 여행

2020-01-17~2020-01-21 타이베이 계양역 도착 김포공항까지는 차를 타고 계양역까지 가서 주차장을 이용했다. 역과 주차장과의 거리가 짧아 편리하다. 김포공항과 쑹산공항은 인천공항과 타오위안공항보다 도심과 가까운 공항이라 비교적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 첫 대만여행 일본어 가능한 가게가 많아 놀라웠다. 택시에는 대부분 일본어 OK라는 사인이 붙어 있다. 자동차는 대부분 일본 브랜드였고 일본 본사인 편의점, 회전스시, 화장품가게가 많았다. 전철은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마을버스 수준에 사이즈가 많아 키가 큰사람에겐 불편한 편. 쉐라톤 그랜드 타이페이 호텔 호텔 내부에 거대한 홀이 있고 뷔페로 사용하고 있었다. 객실 복도에서 바라보면 옛날 우리나라 복도식 아파트 단지가 생각 난다. 까오지 딘타이펑보..

Trip 2020.01.26

그래픽카드 교체 : EVGA GTX1660 Super

EVGA GTX1660 Super 구입 사용하던 GTX970을 뒤로 하고 1660 Super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3000번대까지 참으려고 했으나 넷플릭스 드라마를 보고 나서 다시 시작한 위처가 QHD해상도에서 60프레임이 나오지 않는 것을 보고 결심하게 되었네요. 나름 퍼포먼스급이었던 970을 쓰다가 메인스트림급으로 넘어오니 패키지 구성이 아쉽습니다. 컴팩트한 박스에 에어캡 등으로 3중 포장된 상태의 패키지였고 본품 외 구성은 없습니다. 그래픽카드 교체 3팬 구성의 이엠텍 GTX970 SOC를 쓰고 있어서 존재감이 컸었지만 교체 후에는 꽤나 허전해졌습니다. 8*8핀 케이블이라 8핀 한 개만 사용하는 1660 설치 후에는 케이블 반쪽을 숨겨둡니다. 이엠텍에서 EVGA 그래픽카드 구입시 파워링크를 주는 ..

Review/Product 2020.01.14

2019 신혼여행 - 파리, 베네치아, 피렌체, 로마

2019-04-28 ~ 2019-05-08 신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유럽 자유여행은 처음이었고 이번 기회가 아니면 9박 정도의 여행은 쉽게 갈 수가 없다보니 당연하게도 목적지는 유럽으로 정해졌어요. 여행지는 파리-베네치아-피렌체-로마 순으로 다녀왔고 순서대로 다녀온 곳들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Nest 호텔 다음날 아침 비행기를 타기위해 공항 근처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었습니다. Nest호텔은 노출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디자인호텔인데 럭셔리와는 거리가 멀고 트렌디하고 소소한 부분에서 아이디어가 좋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주변에 별다른 것 없이 콘크리트가 노출된 건물이 지어져있다보니 얼핏 보았을 때는 완공이 덜 된줄 알았습니다. 주변에 있던 하얏트 호텔보다는 저렴하니 여기로 예약했습니다. 파리 처음 가 본 ..

Trip 2019.05.12

보헤미안 랩소디

보헤미안 랩소디 - 브라이언 싱어퀸은 이미 내가 살아온 시절과는 다른 시대를 살아온 밴드이기도 하다. 고등학생시절에 미술부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으면 선배들이 퀸의 노래를 틀어주면서 들었던 기억이 있다. 어떤 밴드인지도 잘 몰랐지만 워낙에 TV와 영화에서 이미 많이 들었던 곡들이었다. 좀 더 거슬러 올라가면 초등학생 시절부터 '기사 윌리엄'을 보면서 퀸의 노래에 빠져들었다. 중세 시대 배경이면서 락 음악이 배경음악으로 깔리는 게 꽤 신선했었다. MP3에 퀸의 음악을 넣고 다녔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면서도 퀸이란 밴드에 대해 아는 것도 많지 않았다. 이번 영화를 보면서 알게된 이야기들이 많아서 퀸과 프래디 머큐리의 일대기를 결말을 모르는 드라마 보듯이 보았다. 퀸의 마지막에 대해서도 알지 못했기에 조금은 충..

Review/Movie 2018.11.11

다크소울 리마스터

Dark Souls : Remastered재미있는 게임을 잡으면 일상생활에 활기가 생긴다. 암울한 내용의 게임이 반대로 기분을 즐겁게 하기도 한다. 어두운 분위기와 좋은 게임성이 맞물리면서 나타나는 장점인 것 같다. 다크소울 리마스터가 그런 느낌이었다. 그래픽은 기대에 못미치지만 그 분위기나 게임성은 여전했다. 한참 다크소울 리마스터를 즐길 때에는 오랜만에 게임하러 가는 퇴근 길이 설레이는 기분도 들었던 것 같다. 게임 자체는 후속 게임들보다 악랄했다. 무기는 망가지고 저주에 걸려 체력이 절반인 상태인데다가 화톳불 이동조차 안되어서 난감한 적이 있었는데 몇 번의 시도 끝에 도망만이 답이다는 것읕 한참 뒤에 알게 되었다. 3편과 2편을 이미 클리어한 경험이 있었지만 1편 또한 공략 없이는 진행이 불가능할 ..

Review/Game 2018.11.11

마피아 3

MAFIA 38월 PSN 무료 게임으로 마피아가 등장해 시작하게 되었다. 맥스페인과 같은 느와르 액션물은 원래 좋아하는 편이다. 충분히 분위기에 심취할 수 있었다. 게임 초반부에 보이는 수준 높은 인물묘사와 극적인 연출은 이 게임에 대한 동기부여를 확실히 해준다. 복수를 해야겠다는 감정 이입을 충분히 받았으니 말이다. 주인공인 링컨 클레이가 흑인이다보니 13년 전에 즐겼던 GTA:산안드레스의 CJ를 생각나게 한다. 산안드레스에서 아쉬웠던 점은 총기 효과음과 타격감이었는데 그 점 만큼은 마피아3가 충분히 채워 준다. 다만 마피아라면 마피아스럽게 다양한 방법으로 숙적을 처리할 수 있었을텐데 일반 RPG게임처럼 반복 사냥에 가까운 미션 뿐이어서 안타깝다. 중간 간부들을 처리했을 때마다 나오는 주변 인물들의 인..

Review/Game 2018.11.05

봉철비전

봉철비전 - 김봉철우연히 지인을 통해 접한 독립출판도서였다. 마치 옛 고서와 같이 실제본으로 엮은 소책자였는데 책 내지가 어슷하게 잘린 모습을 보니 수제로 한땀한땀 만들어졌다는 게 손 끝에서 느껴졌다.초등학생 시절 방학숙제로 만화를 그려 책처럼 엮은 적이 있었는데 스템플러로는 종이가 두꺼워 묶이지 않아 어머니가 실과 바늘로 묶어주셨다. 지금은 그 책을 마지막으로 본 게 중학생 때 친구 집이었고 잊혀진 기억이 있는데 마침 그게 생각나는 책이었다.책의 내용은 직접 을지로를 오가면서 책을 만들었을 때의 생긴 노하우들을 적은 이야기였다. 독립출판의 요령보다는 저자의 살아온 흔적과 일상이 읽어봄직했다. 고서의 도움을 받아 이렇게 독립출판도 냈다고 하는데 그 고서가 무엇인지는 나오지 않아 궁금하다. 저자 블로그bl..

Review/Book 2018.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