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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DX가 어울렸던 그란투리스모

호평이었던 그란투리스모 영화 리뷰를 보고 나서 예매를 고민하고 있었는데요. 4DX도 충분히 어울릴 것 같아 선택했고 결과는 탁월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만큼 4DX가 어울리는 영화도 흔치 않았을 것 같네요. 4DX 관람은 호빗 1편 이후 처음이었는데요. 2시간이 넘는 영화에서 흔들리는 4DX 좌석은 피곤했지만 레이싱이라면 다르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레이싱카가 가속하거나 커브를 돌 때 의자가 재껴지고 엔진이 고회전 할 때는 뜨거운 바람이 목 뒤에서 흘러나오며 기어 변속에 맞추어 오는 충격과 바람 효과, 경주 중 비가 올 때 극장 전체에 미스트가 뿌려지는 부분은 그럴싸하게 느껴졌습니다. 4DX 분야 자체가 호불호가 갈리는 영역으로 생각됩니다. 영화를 보며 즐기는 하나의 놀이로 느낀다면 재밌게 즐길 수도 있겠지..

Review/Movie 2023.10.04

수원역에서 무궁화호+KTX로 부산역가기

카카오T로 기차 승차권 구입하기 SRT를 이용할 때는 SRT앱을 이용했는데 이번에 KTX 예매를 할 때는 카카오T를 이용했습니다. 예전엔 전용앱을 써야 해서 느리거나 예매 프로세스가 불편한 점이 많았는데요. 카카오T로 예매가 가능해지면서 보다 간편하게 예매할 수 있었습니다. 직통 외에 환승으로 검색할 경우 무궁화호나 ITX와 섞어 타는 방법으로도 예매가 가능한데요. 서울역과 같이 승객이 많은 곳에서는 환승으로 탈 일이 거의 없지만 수원역 같은 경우에는 아침 일찍 부산에 가야 할 경우 KTX 직통 편이 없기에 무궁화호를 대전까지 타고 대전역에서 KTX를 갈아타기로 합니다. 분당선에서 무궁화호로 환승하기 분당선 수원역에 도착하여 표지판을 따라 대합실로 이동 후 KTX, 무궁화로 타는 곳으로 이동해 갔습니다...

Trip 2023.10.02

젠더와 일본 사회

도서관의 사회과학 코너에서 일본 문화 관련 책을 살펴보다 집어든 책인데요. 무미건조한 연구서 느낌으로 읽혔지만 흥미로워서 기억에 남던 챕터도 있었습니다. 전후 천황제와 젠더, 황태자비 마사코의 시련과 황실의 위기를 중심으로 2019년 일본 연호가 레이와 시대로 바뀌게 되면서 연호를 쓰는 이유와 현대 일본에서 천황가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해서 위키를 찾아보곤 했었는데요. 천황가에 대한 이야기를 전문 서적을 보는 느낌으로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왜 현대의 까지 왕실이 남아있는지 납득은 되지 않지만 문화로서 이해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선택적 부부별성과 이름의 정치학, 일본의 부부동성 강제와 가족법 가장 인상 깊게 읽었던 챕터이며 미국이나 일본에서 결혼하면 왜 여성쪽이 성을 바꿀까? 의아했던 적이 ..

Review/Book 2023.09.29

직접 보는 것보다 사진이 더 잘나오는 듯한 대장금파크

2023-09-18 용인 대장금파크 용인시에 살면서 가려고 생각만 했었던 대장금파크에 다녀왔습니다. 여기를 오려면 에버랜드, 민속촌을 지나서 30km 가까이 시골길 깊숙이 달려와야 하기에 접근성이 좋지 않았습니다. 용인에서 용인으로 움직이는 데도 50km를 훌쩍 넘겨 달려와야 하는데요. 도로의 끝자락에서 이산, 대장금의 등장인물들이 그려진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평일 월요일 오후라 그런지 보이는 규모에 비해 텅텅 비어있는 느낌이었는데요. 실제로도 관람객은 8명정도 밖에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9,500원이었지만 용인 시민이었기에 4,500원에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민속촌이나 유적지와 달랐던 것은 한옥 내에 문방사우나 각종 소품들이 많이 배치되어 있는데요. 진품이 아니어서 그런..

Trip 2023.09.28

오전 조깅 50일 차

조깅 30일 차 이후 50일 차 뛰었다고 해서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습니다. 최근에 비 오는 날이 많고 아침부터 다른 일이 있을 때면 빼먹다 보니 50일을 채우는데 50일이 넘게 걸렸네요. 나이키 앱으로 계속 기록하고 있는데 매일 7.5킬로미터를 뛰면 대부분은 1시간을 넘고 있습니다. 기록 향상을 하고 싶지만 1시간 동안 뛰다 보면 마음이 흐물흐물해지는 타이밍이 있어서 항상 비슷한 시간에 도착하게 되는 것 같네요. 뛰고 나면 살짝 여유가 느껴질 때도 있으니 좀 더 속도를 내야할 타이밍인 것 같습니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아주 작은 습관의 힘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자기계발 방법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아주 작은 습관의 힘』. 고교 시절 촉망받는 야구선수였던 저자는 연습 중 동료의 야구 배트에 얼굴을 정통으..

Diary 2023.09.26

가본 도시 톺아보기, 가볼 도시 미리보기: 유럽 도시 기행 | 유시민

[세트] 유럽 도시 기행 1~2 - 전2권 도서 유럽 도시 기행 1과 유럽 도시 기행 2 세트 상품이다. www.aladin.co.kr 유시민 작가가 쓴 여행 기행이라 독특하게 느껴지기도 했고 여행 에세이는 어떻게 글을 쓸까 궁금했었는데요. 파리와 로마는 한 번 가보았지만 그 외의 도시는 모르는 곳이라 한 번 읽어보기로 합니다. 하나의 도시, 하나의 명소를 다녀올 때마다 글쓴이는 그 곳에 엮인 이야기나 역사를 풀어 나갑니다. 이야기가 막히는 부분이 있다면 직접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낸 썰도 풀어주기도 합니다. 보통 패키지 여행에 가서 가이드가 여행지에 얽힌 역사를 너무 오랫동안 이야기하면 점점 귓등으로 들리게 되는데 살짝 그렇게 읽히게도 될 법한 책이기도 하네요. 처음 듣는 인물명이나 지역명, 사물 이름들..

Review/Book 2023.09.17

제법 괜찮은 인생의 이정표: 미움받을 용기 | 기시미 이치로

미움받을 용기 어릴 때부터 성격이 어두워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언제까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때문에 전전긍긍하며 살아야 할지, 그는 오늘도 고민이다. 이런 그의 고민에 “인간은 변할 수 있고, 누구나 행복해 질 수 있다. 단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한 철학자가 있다. 바로 프로이트, 융과 함께 ‘심리학의 3대 거장’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알프레드 아들러다. 『미움받을 용기』는 아들러 심리학에 관한 일본의 1인자 철학자 기시미 이치로와 베스트셀러 작가인 고가 후미타케의 저서로, 아들러의 심리학을 ‘대화체’로 쉽고 맛깔나게 정리하고 있다. 아들러 심리학을 공부한 철학자와 세상에 부정적이고 열등감 많은 청년이 다섯 번의 만남을 통해 ‘어떻게 행복한 인생을 살 것인가’라는..

Review/Book 2023.09.13

주고쿠에서의 메리어트 - 쉐라톤 그랜드 히로시마

2023년 짧은 히로시마 여행에는 쉐라톤 그랜드 히로시마 호텔에서 묵었습니다. 히로시마역의 동쪽에 붙어있는 호텔로 공항 리무진 버스를 타고 내리면 곧바로 보이는 곳에 위치합니다. 버스에 내리자마자 체크인하고 히로시마 주변 지역으로 나가기에는 최적의 장소이지만 히로시마 시내로 나가기에는 교통편이 애매합니다. 시내로 가려면 교통편은 남쪽 출구에 있는 트램과 버스를 타야 하며 걷는 것 대비 시간 차이도 크게 나지 않아 시내를 나갈 때는 편도 2km 이상을 걸어 다녔습니다. 히로시마 남쪽 출구는 크게 공사중이라 공사 중인 구간을 지나야 하며 2025년 완공 예정으로 되어 있어서 내후년에 히로시마에 온다면 좀 더 편리하게 다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블베드 객실 쉐라톤 그랜드 히로시마의 첫인상은 예상보다는 낡지..

Trip/Hotel 2023.09.10

2023 히로시마, 미야지마 여행

2023-09-05~2023-09-07 히로시마, 미야지마 한 번쯤 가보려고 했던 히로시마를 코로나가 잠잠해져 드디어 가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본 지방 항공편이 열리려면 시간이 걸릴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이상으로 항공편들이 빠르게 열린 것 같습니다. 히로시마 항공편은 후쿠오카, 키타큐슈보다는 비싸지만 오사카와는 비슷하고 도쿄보다는 싸기 때문에 크게 부담이 없었습니다. 제주 항공으로 프로모션 기간을 노려 왕복 23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리무진버스를 타고 히로시마 역으로 비행기 연착도 없어서 빠르게 도착했지만 입국 심사 후 짐 검사를 너무 힘들게 잡아서 당황스러웠는데요. 캐리어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모두 설명하고 금속탐지기를 한 번 찍고서야 나올 수 있었습니다. 리무진 버스는 편도 1,400엔 왕..

Trip 2023.09.09

디퍼런트 | 문영미

디퍼런트 신제품인데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타벅스와 맥도날드가 비슷해지는 이유는? 성장할수록 기업경쟁력이 약화되는 이유는? 획기적이라고 생각한 제품이 안 먹히는 이유는? 오늘날 모든 산업과 시장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을 한가지 꼽으라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모든 기업들이 똑같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기업들은 모두 제품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제품군의 종류를 확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이러한 노력들은 결국 다른 경쟁자들과 똑같아져 버리는 부작용을 낳고 있는 것이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학생들이 뽑은 '최고의 교수'상을 수상한 문영미 교수가『디퍼런트』를 통해 동일함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아이디어 브랜드는 어떻게 세상을 경영하는지를 살펴본다. 저자 문영미 출판 살림B..

Review/Book 2023.09.06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자본주의 『자본주의』는 자본주의를 쉽게 풀어낸 방송,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5부작’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지갑 속 돈과 통장, 매달 갚아야 할 대출금과 이자, 살고 있는 집의 가격 등 이 모든 것이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자유롭지 못한 오늘날, 세계 최고의 석학들을 만나 돈에 관한 진실과 자본주의의 비밀을 밝혀낸다. 그리고 무의식중에 우리를 나락으로 빠뜨리는 자본주의의 유혹과 위협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지도 알려준다. 이 책에서 독자들은 자신이 돈을 알맞게 쓰고 있는지 체크해 볼 수 있고, 자신을 지키며 행복하게 소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EBS 자본주의 제작팀 출판 가나출판사 출판일 2013.09.27 은행은 '착하지' 않습니다. 이 책에서 묘사하고 있는 ‘금융..

Review/Book 2023.09.05

헤르만 헤세의 책이라는 세계

헤르만 헤세의 책이라는 세계 헤르만 헤세는 작가이기 이전에 근면한 독자이며, 욕심 많은 장서가이며, 뛰어난 서평가였다. 《헤르만 헤세의 책이라는 세계》는 대문호 헤르만 헤세의 이러한 숨은 면모를 흥미롭게 보여주고, 헤세가 사랑한 불멸의 고전과 그의 폭넓은 문학관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는 ‘책에 관한 에세이’다. 헤세는 어린 시절 마음을 끈 《로빈슨 크루소》와 1830년대에 나온 《천일야화》 번역본부터 〈바가바드기타〉 〈길가메시 서사시〉 〈논어〉와 〈도덕경〉까지 하나하나 열거하며 그를 만들어온 책의 세계를 아낌없이 공개한다. 또한 책을 고르고 읽는 방법부터 책장을 정리하는 자신만의 원칙, 1900년대 당시의 비평 트렌드와 독서 세태에 이르기까지 책에 얽힌 폭넓은 주제를 자유롭게 다룬다. 때로는 진중하게 ..

Review/Book 2023.09.04